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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에 프러포즈 하라 - 2030 여성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멘토
김유진.조경화 지음 / 꿈의열쇠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맙소사!
풀 타이틀로 검색할 땐 없는 책이 '네 꿈에'라는 단어도 아니고 숙어도 아닌 단위로 검색이 되다니,,, 불현듯, '꿈',,, 더 나아가 '당신의 꿈' 운운하며 말하고 있는 책이 얼마나 많길래,,,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
각설하고 이 책이 정말로 말이 되는지 안되는진 모르겠다.
하지만 <네 꿈에 프로포즈 하라>는 저자 김유진이 나를 대상으로 세워놓고 쓴 글 같아서 한번 보고 두번 보고 다시 되새김질 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네 꿈에 프로포즈 하라>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여성에게 성공이란. 둘째, 영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한 방법. 첫번째 토막에서는 '꿈'이라는 영원한 화두로 말문을 튼다. '꿈이 무엇입니까?' 평생동안 사방팔방에서 주입하고 개인적으로 자각하지만 언제나 요원한 존재, 바로 꿈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이에 쉬이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저자 김유진은 말한다. 우리가 세상에 대한 방관적 관람자이며, 남들의 시선이라는 목표를 100m 앞에 그려놓고 전력질주 달리기 하는 선수라고,,, 즉, '나'보다 '남'에게 포커싱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오늘 날 꿈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정말?
직장, 가정, 돈, 사람,,,
무엇하나 빠짐없이 다 가진 내가 '행복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머뭇거리는걸 보면 저자의 말이 틀리진 않은것 같다.
두번째 토막 '영어정복기'에서는 영어에 대한 쉬운 접근법과 진짜 영어 공부법에 대해 말한다. 언제부턴가 '영어'라는 존재는 '언어'의 한 종류이기 전에 취업을 위한 '점수'로 전락했다. 기준에 맞는 점수만 내면 딱히 익힐 필요도, 업무에서 쓸 일도 없는 잠깐 취했다 버리는 그런 자격 요건이 되버렸다. 그러나 머리는 안다. 영어라는 것이 글로벌 언어이고 우리에겐 필연적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걸,,, 이에 대해 저자 조경화는 영어에 쉽게 친해지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이야기'로의 접근이다. 소설, 문학, 영화등 이야기가 있는 것에 몸서리치게 좋아하는 내게 정말 평범하지만! 꼭 필요한 해법이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여성 멘토로 자청하고 나설 만큼의 강한 내공이 함축된 이야기들이 <네 꿈에 프로포즈 하라>에 들어있다.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정확하게 콕 집어 문장으로 써놓았나 싶은 글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여성들에 대한 행동지침서가 봇물터지듯 등장하는 요즘에 '영어'라는 새로운 미끼로 유인해 화려한 언변술로 사로잡는 <네 꿈에 프로포즈 하라>는 2030 여성들에게, 특히 직장여성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삶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대학교 졸업 후 신입사원 딱지를 붙이기 시작하는 여성들에게는 미리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