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테크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최문열 지음 / 미디어락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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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마땅한 멘토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직장의 그 누군가에게 내 고민들을 미주알 고주알 말하고자 하면, '동료의심병'이 돋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나중에 내 얘기를 말하고 다니진 않을까? 지금은 좋은 말을 해주지만, 속으론 비웃는게 아닐까? 정말로 날 위해서 이런 말을 해주는 걸까?  사람을 못 믿는 나도 참 큰 문제지만, 이런 분위기를 만든 사회와 직장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순 없으리라. 이런 직장인들이라면, 이제 걱정없다. 이제 활자로 만나는 멘토, 그것도 대단한 멘토가 나왔으니 말이다.

 

 <하루테크>의 저자 최문열은 '생각없이 사는 여섯 가지 일상'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촌철살인의 일침을 가한다. 그 일상들은 바로 '스피드 일상' '도미노 일상' '시간표 일상' '탈진 일상' '두리번 일상' '의무 방어전 일상'이다. 이런 일상 속에서 직장인들을 '하루'의 의미를 잃고 마지못해 살아간다고 말한다. 나라의 동력원들의 모습이라니,,,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여섯 일상 들을 뿌리로, 저자는 다섯 파트를 통해 깊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나에게 인상깊었던 부분은 'PART2 : 사람에게 질린 그대에게'이다. 최근에 업무보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는 말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이런 부류의 직장인들에게 저자가 조언한다. 1) 주변의 생각에 흔들리기 보다는 자기 중심을 곧추 세우라. 2) 하루 한 시간 자신만의 개인 시간과 공간을 갖자. 3) 자신의 인간적인 성숙이 먼저다. 성격보다는 성품이 중요하다.(126p) 이 중 마음에 와서 박히는 조언은 두번째, '자신의 시간을 갖어라'이다. 생각해 보면, 하루 24시간 날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좋은 소리 듣기 위해, 남들 눈치 살피기에 바쁘다.

살아는 있으나 '죽지 못해 사는 삶'이라고 하면 너무 가혹한가? 어쨌든, 인생의 주체자로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는게 내 얘기가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헛헛한 웃음이 나온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직장인들이 살아가는 유형데로 그에 맞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마지막 "하루테크 핵심 기술 5가지"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내일 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면 '매진과 탈진을 반복하는 사냥개의 이중모드'를 벗어나, '성공적인 인생테크'를 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더 나아가 직장에 이제 막 들여 놓으려는 사회 초년생들이게는 필독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입사 선물로 이 책을 준다면,,, 그들의 애사심 또한 남다르리라. 후훗. 모든 직장인들이여,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멘토를 찾자. 그리고 위로 받고, 또 자신을 쇄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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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기란 없다
도널드 트럼프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승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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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entice>에서 많은 지원자들을 무표정한 얼굴로, "You are fire."을 말하는 사람이 Trump였다. 화가난건지,냉정한건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그의 얼굴을 보며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트럼프, 포기란 없다."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Trump'라는 브랜드와 명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 졌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결단력과 모험심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업적들을 "사례->극복의 순간->자신의 조언" 의 순서로 설명해준다. 시종일관 자신감있는 말투로 전개되는 그의 경험담은 자칫 오만하게 비춰질 법도 하다. 하지만, 난 정말 그의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 오만할 수 있는 자신감도 결국은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만의 판타스틱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실패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이다.'라는 타이틀로 설명하는 월가 스토리는 나를 전율케 했다. Trump는 월가의 건물을 얻게 된 과정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본 Trump는 결코 기적을 일으키는 인물이 아니다.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부동산에 끊임없이 매달리고, 연구하며, 한시도 한눈을 팔지 않는 추진력이 있었기에 그런 기적같은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비지니스 세계에서 생각하는 방식, 몰입하는 방식, 좋아하는 일을 추진하는 방식, 사람을 다루는 방식 등등,,,  그가 말해주는 다양한 교훈들 중 단 하나라도 체득하여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우리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가 준 최후의 조언을 곱씹어 보자. '포기란 없다.열정을 품어라.초점을 맞춰라.추진력을 잃지 말라. 자신을 승리자로 간주하라. 끈기를 가져라. 행운을 잡아라. 자신을 믿어라. 이렇게 자문하라, 내가 애써 모른 척하는 것들이 있지 않은가?,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을 보아라.(208~209p)" 살아가면서 어려움은 누구나 있는 법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좌절하지 말자. Trump의 조언을 생각하며 '불가능 한 일'을 '충분히 가능한 일'로 바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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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역사 - 잃어버린 나라 고조선
조승완 지음 / 어드북스(한솜)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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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국사 시간에 접하기만 했던 '고조선'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을 만나기 전 고조선은 단군이 세운 나라로서 대한민국의 뿌리인 나라였다. 하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내가 알던 '고조선'에 대한 지식이 왜곡된 역사라는 사실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저자 조승완은 <삼국사기> <한서 지리지>등의 문헌들을 근거로 현재 통용되고 있는 학설을 반박한다. 그 시작은 낙랑군의 위치 에서 부터 시작된다. 여러 문헌과 비파형동검등의 유물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듯 고조선은 한반도와 만주, 요동, 요서 지역을 지배한 대 제국이었다. 하지만  낙랑군이 평양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한 우리 학계의 통설은 고고학 사료의 반증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오도된 학설이 고조선의 영역을 한나라에 멸망한 위만 조선의 영역일 뿐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이런 학계의 인식이 동북아공정의 빌미를 제공한다니 더욱 충격적이다. 역사에 대한 문외한인 본인도 역사는 민족의 뿌리이고, 정체성을 찾게 해주는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잘못된 역사 사관을 학습해 왔고, 지금도 그것을 진실인양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국내 학계의 잘못된 의식과 고지식함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그 위치가 희미해지지는 않을 지 우려된다. 

 

  IT강국, 집념의 나라,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저자가 말하듯 역사 학계는 진실을 규명하여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뿌리인 고조선 뿐만 아니라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저자 '조승완'과 같은 분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것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국민이여, 국사책의 그릇된 고조선이 아닌, 진짜 고조선을 이 도서를 통해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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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라 인디아 - 현직 외교관의 생생한 인도 보고서
김승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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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인도'는 꼭 한번 가고 싶으면서도 쉽게 향할 수 없는 나라였다.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타지마할과 인간을 정화시키는 갠지스 강과 종교,,, 그러나 이면에 숨은 무법천지 도시, 불결한 마을, 불친절한 사람들,,,  학생 때 배낭여행을 가려고만 하면, 주위의 반대와 수많은 사건, 사고로 발길을 타국으로 돌리게 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 <맛살라 인디아>를 통해 - 편견이 아닌 - 인도라는 곳의 정확한 실체를 좀 더 생생하게 알게 되었다.
 

  현직 외교관에 의해 쓰여진 이 도서는 흡사 '인도'를 소개하는 여행용 가이드북 같다. 아니, 그 보다 좀 더 세세하며, 좀 더 인도라는 곳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머문지 2년 정도 된다는 외교관이,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그 시간에, 한 나라를 이렇게 깊숙이 이해할 수 있다니,,,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라는 나라가 미래의 유망주로서 조명을 받고 있는 그 이유를 소개한 1부, 현재의 인도의 모습을 그린 2부,  인도의 역사와 종교등 타국민으로서 쉽게 알 수 없는 사항들을 속속들이 알려준 3부, 마지막으로 인도 안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의 모습까지,,, 이 책 한권이면 '인도'를 진정 이해했다고 할 만하겠다.

 

  특히, '인도의 이색풍경'에서 말하는 'Incredible India'의 모습은 정말 'shocking India'였다. 인터넷이 안되 화상회의가 불가능하면서도 IT강국의 면모를 지니고 있고, 종교적 신념으로 한달여간의 고행을 견디는 모습, 정신없고 부산스러운 일상에서 제 시간을 지키는 교통수단 등을 소개한 인도인들의 이색풍경은 정말 '신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가능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이히다.  또, 인도는 신흥 IT강국으로 시스템 개발 에러율이 단 0.09%도 되지 않는 곳이다. 한국의 고임금 저 퍼포먼스에 비해, 중국보다 더 싼 임금으로 신의 경지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내는 인도는 IT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에게 위험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유수 대학의 연구실에는 언제나 인도인들이 와서 공부를 하고 있다. 본 도서에서 말하듯, 그 비율은 전체 인구에 비해 얼마 되지 않지만, 그 수가  늘고있고, 종교나 계급을 탈피하여 평등하게 지식을 추구하는 추세가 계속된다고 하니, 바짝 긴장하게 한다.

 

  이 책은 정말 나를 '인도'라는 곳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어둡고 소용돌이 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개발하고 무엇하나 명확치 않으면서 소수 인력이 세계를 긴장케 하는 인도, 그 불규칙한 상황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방학때 마다 배낭여행을 떠나던 학창 시절, 이 책을 접했더라면, 난 정말 인도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릴 수 없었으리라,,, 앞으로 회사에서 인도로 파견 보낼 때를 노려 보아야 겠다고 위로해 본다. 'Incredible India'를 경험하고픈 사람들에게 본 도서를 추천한다. 그리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또, 본인처럼 떠날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인도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더더욱 추천한다. 이 책 한권이면 우린 가히 '인도'를 다녀왔다고 말할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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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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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들이 떴다! >처럼 소위 말하는 ‘막장’들이 이뤄내는 통쾌한 결말을 아이러니하게 표현한 제목이 있을까? 하룻밤 소나기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이뤄지는 소년들의 방황기와 이를 통한 성숙,,, 지나간 학창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재응이, 기준이 호철이, 성민이, 이 아이들은 공고생들 이다. 주변에 산재한 엄친아와 엄친딸 때문에 괴롭고, 인문계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든다. 졸업을 앞두고 의미 없는 생활에 시간을 보내던 찰나 담임의 권유로 어떤 일인지 모를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 일은 막노동에 불과했고, 노동착취, 더 나아가 마을 사람들과의 불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꾸러기 네 명이 또래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곳 생활은 다른 국면을 맞는다.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일을 자신의 일인 마냥 가슴 아파하고 함께 싸우려 한다. 그리고 노동을 착취하고 있는 회사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서슴없이 말하기도 한다.

어른들을 미워하고, 꿈 없이 시간을 보내려 하고, 부모님을 욕하는,,, 한 낫 철없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철없고 순수하기 때문에 이들은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주변 사람 눈치 살펴 사리사욕을 채우는 어른들과는 달리 옳은 일에 몸을 내던져 쇠파이프에 맞을 줄 안다. 또, ‘밀고 당기기’의 전략을 구사하는 어른들과는 달리 어떻게 고백할지 몇 일을 고민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실업계 학생들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아직 적성과 흥미에 맞춰 집중 육성하는 개방적 교육체계가 익숙지 않은 우리 나라에서 실업계는 소위 말하는 ‘날라리들’의 집합일 뿐이다. 꿈이 있고, 삶이 있고, 소중한 미래가 있는 아이들에게 ‘실/업/계’라는 딱지를 붙여 기를 피지 못하게 한다. 이런 현실에 <꼴찌들이 떴다!>이 일침을 가했다. 어린 시절의 한 경험이 이들을 얼마나 대성할 인물로 만드는지, 어른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부적합한 환경을 만든 어른들의 세계가 잘못되었다고 혼내고 있다.

회사에 다니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려는 찰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마음을 다잡아 본다. 머리가 굵어지면서 잊기 시작한 학창시절의 꿈들, 걱정들, 다짐들,,, 그 싱그러웠던 기억들이 좀더 나를 맑게 하는 기분이다. 실업계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싱싱한 청소년기로 나를 잠시 데려다 줄 동화 같은 책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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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마을 2009-01-1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된 사회현실에 대한 은근한 비판, 풍자가 참 좋더군요. 공주님의 서평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정말 좋은 소설이었어요. 저도 모든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편견을 가진 어른들께

문창과3년 2009-01-14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른세계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신랄한 풍자가 재미있으면서도, 나는 과연 참된 어른일까 자문하게 되었어요. 뭔가 자꾸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에요. 저도 강추해요.

최일병 2009-01-1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화같지는 않고, 시사성이 있고 깊이가 있는 아주 좋은 소설입니다. 저 위 평강공주님처럼 저도 모든ㅂㅜㄴ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진짜 A급 소설입니다.

모범학생 2009-01-18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 저도 추천추천 강력추천합니다. 영화로도 나오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