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마땅한 멘토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직장의 그 누군가에게 내 고민들을 미주알 고주알 말하고자 하면, '동료의심병'이 돋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나중에 내 얘기를 말하고 다니진 않을까? 지금은 좋은 말을 해주지만, 속으론 비웃는게 아닐까? 정말로 날 위해서 이런 말을 해주는 걸까? 사람을 못 믿는 나도 참 큰 문제지만, 이런 분위기를 만든 사회와 직장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순 없으리라. 이런 직장인들이라면, 이제 걱정없다. 이제 활자로 만나는 멘토, 그것도 대단한 멘토가 나왔으니 말이다.
<하루테크>의 저자 최문열은 '생각없이 사는 여섯 가지 일상'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촌철살인의 일침을 가한다. 그 일상들은 바로 '스피드 일상' '도미노 일상' '시간표 일상' '탈진 일상' '두리번 일상' '의무 방어전 일상'이다. 이런 일상 속에서 직장인들을 '하루'의 의미를 잃고 마지못해 살아간다고 말한다. 나라의 동력원들의 모습이라니,,,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여섯 일상 들을 뿌리로, 저자는 다섯 파트를 통해 깊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나에게 인상깊었던 부분은 'PART2 : 사람에게 질린 그대에게'이다. 최근에 업무보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는 말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이런 부류의 직장인들에게 저자가 조언한다. 1) 주변의 생각에 흔들리기 보다는 자기 중심을 곧추 세우라. 2) 하루 한 시간 자신만의 개인 시간과 공간을 갖자. 3) 자신의 인간적인 성숙이 먼저다. 성격보다는 성품이 중요하다.(126p) 이 중 마음에 와서 박히는 조언은 두번째, '자신의 시간을 갖어라'이다. 생각해 보면, 하루 24시간 날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좋은 소리 듣기 위해, 남들 눈치 살피기에 바쁘다.
살아는 있으나 '죽지 못해 사는 삶'이라고 하면 너무 가혹한가? 어쨌든, 인생의 주체자로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는게 내 얘기가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헛헛한 웃음이 나온다. 이 외에도 저자는 직장인들이 살아가는 유형데로 그에 맞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마지막 "하루테크 핵심 기술 5가지"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내일 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면 '매진과 탈진을 반복하는 사냥개의 이중모드'를 벗어나, '성공적인 인생테크'를 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더 나아가 직장에 이제 막 들여 놓으려는 사회 초년생들이게는 필독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입사 선물로 이 책을 준다면,,, 그들의 애사심 또한 남다르리라. 후훗. 모든 직장인들이여,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멘토를 찾자. 그리고 위로 받고, 또 자신을 쇄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