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수커피 / 콜롬비아 수프리모 200g - 원두(빈)상태

평점 :
절판


 

 

   
 

 아무래도 커피를 너무 마시는 것 같다

쓰는 글씨마다 검정색이 되고

입는 옷도 모두 검정색이다

구두와 핸드백도 검정색 뿐이다

커피를 줄이면 나아질까 했지만

긁적이고 보면 검정글씨고

무심히 입다보면 검정 옷이다

 
   

 

시인 유안진의 시 <검정에 빠지다>의 첫 연이다. 시인이 커피를 무척 즐기는 모양이다. 자신의 글씨도 옷도 악세서리도 모두 검정색인 이유를 커피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니 대체 커피를 얼마나 마시나 또 그 커피가 어떤 종류인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머그잔 절반을 커피가루로

나머지 절반은 냉수로 채우지

캄캄한 잔 속에 풍덩 뛰어들면

케냐 에콰도르 에티오피아의 어느

커피농장으로 직행하게 되지

                      <커피 칸타타> 부분

 
   

 시인은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듯도 하고 남미의 커피를 즐기는것도 같다. 내 경험으로 보면 남미의 커피가 좀 부드럽고 순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커피에 대한 정보들이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나는 굳이 커피만은 오로지 내 입맛으로만 느껴보려고 한다. 한동안은 코스타리카 커피를 즐기다가, 또 한동안은 이가체프만을 마시다가 요즈음은 콜롬비아를 마신다.

커피는 같은 종류라도 마시는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맛을 달리한다. 그래도 이 콜롬비아 커피는 늘 깔끔하고 쌉쌀한 맛으로 내게 남아있다. 육식을 즐기지는 않지만 어쩌다 삼겹살이라도 먹은 날 입안의 느끼함과 복부의 지방이 걱정될때 마시면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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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 2010-03-3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 주문하실 땐, 여기도 한 번 들려주세요. http://www.ebohemian.co.kr/ 이 집 커피 맛있습니다. 유명한 곳이어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해서요.


반딧불이 2010-03-31 20:11   좋아요 0 | URL
아직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커피살 때 이용해볼께요. 그나저나 오늘 아침 커피 갈다가 분쇄기의 손잡이 떨어져버렸는데...마치 알고 오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