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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커피를 너무 마시는 것 같다
쓰는 글씨마다 검정색이 되고
입는 옷도 모두 검정색이다
구두와 핸드백도 검정색 뿐이다
커피를 줄이면 나아질까 했지만
긁적이고 보면 검정글씨고
무심히 입다보면 검정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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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유안진의 시 <검정에 빠지다>의 첫 연이다. 시인이 커피를 무척 즐기는 모양이다. 자신의 글씨도 옷도 악세서리도 모두 검정색인 이유를 커피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니 대체 커피를 얼마나 마시나 또 그 커피가 어떤 종류인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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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잔 절반을 커피가루로
나머지 절반은 냉수로 채우지
캄캄한 잔 속에 풍덩 뛰어들면
케냐 에콰도르 에티오피아의 어느
커피농장으로 직행하게 되지
<커피 칸타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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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듯도 하고 남미의 커피를 즐기는것도 같다. 내 경험으로 보면 남미의 커피가 좀 부드럽고 순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커피에 대한 정보들이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나는 굳이 커피만은 오로지 내 입맛으로만 느껴보려고 한다. 한동안은 코스타리카 커피를 즐기다가, 또 한동안은 이가체프만을 마시다가 요즈음은 콜롬비아를 마신다.
커피는 같은 종류라도 마시는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맛을 달리한다. 그래도 이 콜롬비아 커피는 늘 깔끔하고 쌉쌀한 맛으로 내게 남아있다. 육식을 즐기지는 않지만 어쩌다 삼겹살이라도 먹은 날 입안의 느끼함과 복부의 지방이 걱정될때 마시면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