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역습
에드워드 테너 지음, 장희재 옮김 / 오늘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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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이 원래의 의도대로 사용되기도 하고, 그 생성목적과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흔히 우리가 자주먹는 콜라도 원래는 음료수보다는 복통약으로서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음료수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에서 나온 물건들도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사용될수도 있다. 원자력 에너지의 다른 모습은 강력한 폭탄으로서도 사용된다.

 

물건의 생성에 따라서 테크닉이 개발되기도 하고 그 물리적 구현을 위해서는 테크놀로지의 개발이 필요하기도하다. 여기서 나오는 제품 9가지를 그 대상으로 저자는 설명하고 있는데 그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을것 같다. 젖병, 운동화, 조리, 업무용의자,안락의자, 음악건반, 텍스트 자판, 안경, 헬멧 등이다. 물건의 탄생과 변화는 그 사용자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서 구현되어 왔다. 혹은 전혀 새로운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즉, 세상에 없던 물건이 만들어진다.

 

한물건의 탄생과 변천과정을 세세하게 서술하는 저자를 보면 호기심과 과학적 탐구력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저자의 대해서는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이번에 읽으면서 저자의 이력에 대해서 잠시 읽어 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책을 보면서 저자의 셩격이 보이는 것 같았다. 난 뒷심이 부족해서 그런지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약한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의 온전한 서술이나 책을 보게되면 많이 부럽게 된다. 책은 우리가 몰랐던 지식들을 던져준다. 이 지식이 우리에게 그렇게 필요한 내용들은 아닐수도 있다.  이것을 읽으면서 아하...그렇게 되었구나 정도의 생각만 안겨준다.

 

우리는 저자같은 호기심과 관심이 없을수도 있다. 인류의 역사가 지속적으로 허락된다면 시간의 역사만큼 많은 물건들이 나오고 기술이 개발될 것이다. 테크닉이냐 테크놀로지냐의 구분의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수도 있다. 저자는 아주 힘들게 구분하고 설명하려한다. 읽으면서 어느정도 이해만 했다. 명확한 구분의 중요성이 도무지 필요함을 느낄수 없었기에 그저 쭉 읽어 나갔다. 책에 나온 물건들의 자세한 설명은 책을 읽을수 밖에 없다. 속독을 했으나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은 아마도 이것일 것이다.

 

우리가 만들고 생각한 물건은 처음 의도대로 사용되지 않을수도 있고, 만들어진 물건들이 원래의 기능만 수행하지만은 않다. 이 물건의 역기능도 공존한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되로 사물의 역습이라고 까지는 하기 힘들것 같다. 그만큼의 부작용은 있을것라고 예상된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평소에 쓰는 물건의 탄생배경과 용도와 모양의 변천사등에서 작용된 힘을 알려준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이런 배경에서  탄생하고 지금의 모양과 용도로 사용되고 있음을 다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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