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옵티멀 헬스 레볼루션 : 최적건강관리 혁명 - 만성질환의 근본원인을 없애는 최첨단 건강관리 시스템
듀크 존슨 지음, 안현순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을 만성염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나는 이 책의 저자 듀크 존슨이 말하는 "모든 질병은 염증에서 시작된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니 몸 상태가 좋아졌다, 운동 열심히 해야되겠다만 알 뿐이지 그야말로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지한 상태다.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다,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일일 것이나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죽어라 운동을 하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조금이라도 수명이 늘지 않을까, 이렇게 노력하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위안을 삼을 뿐 내 몸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어떻게 하면 말년에 만성질환이나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매 등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놓은 것이 듀크 존슨의 '최적건강관리 혁명'이다.
내 몸 안에 있는 모든 염증을 한 꺼번에 제거하기란 힘들다 했다. 그냥 봐도 힘들 것이란 것을 알겠다. 그러나 하나씩 줄여나가다 보면 분명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 염증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어려운 의학지식을 따라가야 하지만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작가가 이끄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진 않는다고? 조금의 기대하는 바가 없지는 않았으나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한 안내서는 아니라고 못 박으니 조금 섭섭하긴 하지만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이 모두 내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해도 염증이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수많은 증거들을 보여줌으로써 운동은 왜 해야 하는가, 유기농 채소, 과일은 왜 먹어야 하는가, 건강기능식품은 왜 먹어야 하는가 등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해주고 있으므로 어려운 책이지만 끝까지 인내하며 읽어낸다.
사실 이렇게 말하고 있으나 이 한 권을 꼼꼼하게 읽어 보아도 마지막 장에 있는 글들 외에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들이 그리 많지 않다. 역시 어렵다. 동기나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끊임없이 중요한 점들을 콕콕 찝어서 말하고 있으니 역시 지금부터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과연 살아가는 동안 내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어떻게 하면 될까?"란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대해도 괜찮다. 솔직히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진단을 받은 내가 요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살 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 10장 비만의 풍선에서 바람 빼기"와 제 11장 당뇨병에 대해 설명한 페이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읽었다. 비만을 줄이는 동일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CRP를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비만과 관련된 수많은 질환을 개선할 수 있으며 고혈압을 낮추게 된다고도 하니 귀가 얇아 솔깃해진다. 이는 최적건강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작은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나의 몸을 위한 최적건강관리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과 다르지 않기에 처음부터 심각하게 대하며 읽을 필요는 없다. "과체중이나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당신이 해야할 일은 염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생활하는 것이며, 그러면 자연히 체중도 줄어든다(274P)"는 것 하나만 기억해도 된다. "염증과, 제 2형 당뇨병, 비만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274P)"을 알게 되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비만하면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대해 나열한 것을 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하지만 덕분에 "지금 변해야 한다"는 말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생활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다. 운동은 벌써 시작했지만 아직 옛 생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나에게 건강하기 위한 동기를 제대로 전달해준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변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지금" 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