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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 경제편 ㅣ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2
전혜은 지음, 김미정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 '경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교육을 시켜줘야겠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를 읽고는 "되었다. 아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하면 경제가 무엇인지 눈에 그려지겠구나" 무릎을 쳤었다. "이 책 읽어봐"하며 책만 던져줘도 되겠다, 고 안일한 생각도 했다. 무심한 부모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만큼 이 책속에는 '경제'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었다.
우리가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했던 모든 것들이 경제라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경제'라고 하면 무슨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듯 거시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의 경제 흐름에 나도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물자를 아껴쓰는 것도 경제라고? 솔직히 튀김을 먹을까, 떡볶이를 먹을까 고민하면서 기회비용(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가운데 선택하지 않고 포기한 한 가지의 가치를 돈으로 따진 값)을 따져가면서 먹지는 않는다. 선택한 것의 만족감이나 가치가 기회비용보다 커야만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다는데 이는 더욱 더 생각하기 어렵다. 그저 지금 내가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가진 돈 안에서 먹을 수 있는게 무엇인지부터 따지게 되니 현명한 경제활동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는 제 1장 "나의 경제"부터 '경제'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한다. 끝없는 욕구는 경제활동의 가장 기본이다. 그러나 돈만 있다고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희소성의 가치, 구하기 힘들고 보기 힘든 것을 '희소하다'고 하는데 욕구를 다 채울 수 있을 만큼 자원은 무한하지가 않다. 책 속에는 이렇게 하나의 질문을 답하면서 이와 관련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모든 답을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 한 권이면 경제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엄마는 가계부를 왜 쓰는 것일까. 저축이 필요한데 이것도 잘 결정해야 한다구? 어떻게 하면 만두를 쉽고 빠르게 빚을 수 있을까? 알아야 할 게 왜이리 많은 것일까. 아, 어렵다, 어려워. 모든 것이 경제 안에 포함된다니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배우야 할 중요한 것들이다.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는 세금, 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 한다. 우리가 경제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무한하겠지만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이것만으로도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어른이 되기 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경제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세상을 좀 더 알차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작은 선택의 문제에조차 '경제'가 무슨 필요가 있나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숨쉬고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경제'를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