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5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 가면 소가 있었다. 냄새가 많이 나고 길에 소똥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시골에 가는 것을 딱히 반기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공기가 맑은 시골 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요즘에는 시골도 도시만큼이나 도로가 잘 닦여 편리한 환경으로 만들어져 살아가는데 불편함 없이 해 놓았으니 노년에는 그런 곳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골이 도시화 되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부족해졌다. 허수아비가 참새를 그리워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기 보다 먼저 허수아비를 보기가 힘들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차를 타고 시골을 달리다 보면 어김없이 볼 수 있었던 허수아비가 어느날 방치되고 하나, 둘 사라지더니 요즘엔 아이들이 '허수아비'가 뭔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허수아비가 뭔지 알 수 있긴 하겠다. 하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보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거기다 농약때문에 참새는 물론 우리들까지 위험에 노출 되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먼저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지어야 하고, 어떤 농산물이 안전한지 알아야 하며, 수입 농산물을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잘 살펴보라는 글을 보면서 아이들이 편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무조건 우리 농산물이 좋고,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이것만 좋다", 라는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아이들이 타인의 입장에 서서 직접 버려진 음식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여전히 들판에서 참새를 기다리는 허수아비, 난호와 난순이를 통해 환경을 소중함을 알아간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일 것이다. 쉽고 재밌게 읽혀지는 책이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공장 폐수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 후 모두가 환경 파수꾼이 되어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배워간다. 이 책은 학교에서 어려운 국어, 영어, 수학 등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값지고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이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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