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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ㅣ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년내내 다이어트"란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군것질과 밤참의 유혹을 떨쳐버리려는 노력을 진정으로 해 본 적이 있었던가. 오늘 내가 먹은 과자들이 눈 앞의 이익만을 생각한 마시멜로였음을 깨닫게 되면서 책을 읽는동안 내내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매일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딜 수 있다면 한달 뒤에 엄청난 마시멜로가 모일 수 있음을 조나단과 찰리의 대화를 통해 알았지만 찰리처럼 실천해 옮기기란 쉽지가 않다. 새해가 되면 늘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나름 조그만 결심도 해 보지만 이젠 결심조차 하지 않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이 더 많으니 나에겐 큰 자극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조나단의 차를 운전하던 찰리가 대학을 들어가 공부하는 지금의 모습은 행복해 보이지만 그도 조나단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꿈도 없는, 현실에 안주하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손안에 든 마시멜로를 바로 먹지 않고 인내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고 있으니 나도 찰리처럼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살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겠는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하지만 이는 실천을 해야만이 내가 가질 수 있는게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시간을 가진다.
마시멜로의 첫번째 이야기를 이제야 읽다니,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변화되기 시작했을때 나는 무엇을 했던가. 지금 이 생각은 내 손에 들어있는 마시멜로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는 말임을 알지만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다는 자괴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결혼을 한 후 나의 삶은 그저 방안에 널려있는 마시멜로를 눈에 보이는데로 먹어치우는 삶이었으니 지금 내 삶을 얼마나 게으름을 피우며 보내고 있을지 짐작이 가리라. "일찍 일어나서 한문, 영어 공부를 하자, 운동해서 살빼자"는 해마다 해야한다고 다짐을 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도 해 보지 않고 내 자신에게 짜증만 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조나단의 마시멜로 이야기를 들으며 땅으로 꺼지고 싶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일해야지" 하면서 보내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자신의 삶에 활력소를 찾게 해 준 조나단을 만난 찰리가 얼마나 부러운지. 조금 늦게 만났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며 책으로나마 조나단을 만난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기며 올해는 아주 열정적인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 지금 배가 고파서 밤참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데 제발 손안에 있는 마시멜로를 멀리 치워버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앞으로 내 인생에 얼마나 많은 기회들이 남아있을까. "늦었다고 생각 될때가 가장 빠른 길이다"라는 글을 생각하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