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무어 3 - 거울의 집 율리시스 무어 3
율리시스 무어.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오블리비아 뉴턴이 아이들에게서 뺏아간 지도에는 무슨 그림이 있었을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오블리비아 뉴턴의 집으로 향하는데 그녀는 거울의 집을 부수고 있었다. "대체 왜? 무엇을 위해? 이 거울의 집은 왜 그녀 소유인거지?" 갈수록 궁금하기만 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이제 어느정도 진실에 가까워졌으리라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 오히려 더 혼란스럽기만 하다. 단지 빌라 아르고에만 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킬모어 코브의 집 모두가 수상쩍다는 것 뿐, 대체 문은 몇 개인 것인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시간의 문을 아는 사람은 이곳에 몇 명 존재하는 것일까. 등대지기 레오나르도 미나소는 네스터에게 게임을 그만둬야한다고 경고하며 아이들이 죽을것이라는 예언을 남긴다. 그러나 네스터는 킬모어 코브를 지켜줄 사람을 줄리아, 제이슨, 릭이라고 믿으며 이 아이들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올려놓게 되는데 이젠 자신이 아는 것을 아이들에게 들려줌으로써 도움이 되길 원하는 네스터, 당신이 알려주지 않은 한가지가 있지 않은가? 율리시스 무어 부부는 살아있다는 사실말야. 이 부부는 대체 어디에 있지? 역시나 흩어져 있는 단서들을 아이들은 너무 쉽게도 찾는다. 보웬부부의 집에서 페넬로페가 준 액자 뒤에 붙어 있던 '체스게임의 여왕'으로 피터의 가게에서 편지를 발견하게 되니까. 참 대단하지 않은가. 누군가에겐 평생 걸려도 찾지 못할 것을 이 아이들은 이렇게 쉽게 발견한다는 것이, 이번에는 율리시스 무어의 도움도 없었는데 말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피터 다이달로스를 찾아 떠난 오블리비아 뉴턴보다 빨리 피터를 찾아야 하는 아이들, 피터가 베네치아에 있음을 단서를 통해 알려준 사람이 분명 율리시스 무어 부부라고 난 믿는다. 이 부부도 분명 피터처럼 비밀을 지키지 못하게 될까 무서워 어디론가 숨어버린 것 같다. 대대로 이 문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지켜온 율리시스 무어의 집안, 그리고 피터 다이달로스는 무슨 엄청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일까. 위험에 노출되어 여기저기 다치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만 한데 오블리비아 뉴턴과 만프레드의 힘은 막강해 보이고 언제나 한발 앞서 행동하기에 뒤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아이들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오블리비아 뉴턴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호기심으로 이 일을 파헤치는 것은 아닌것 같으니 마지막에 가서야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네스터와 등대지기 레오나르도 미나소, 이젠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털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분명 이 아이들은 율리시스 무어 부부에게 적이 아니라 친구니까 말이다. 킬모어 코브를 지키기 위해 이 곳에 이르는 이정표조차 없애버린 사람들의 비밀을 이제 조금씩 벗겨보고자 한다. 4권에는 또 어떤일이 나를 기다릴까. 배를 든든하게 채워 이 아이들과 함께 베네치아로 떠나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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