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무어 2 - 사라진 지도들의 가게 율리시스 무어 2
율리시스 무어.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누가 이들을 아이라고 무시할 것인가. 나보다 훨씬 더 영리하고 용감한 릭, 제이슨, 줄리아의 모험은 일단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시름 걱정을 덜어내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뜻하지 않게 줄리아가 집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때 혼자서 이집트에 가지 못한게 "섭섭하겠다" 싶더니 뱀이 가득한 곳에 가지 않아 다행이구나 싶기도 하다. 얼마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까. 제이슨과 릭이 돌아오지 못할까봐 걱정한 줄리아는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지만 잠결에 제이슨의 목소리를 듣고 편안하게 잘 수 있었을 것이다.

 

분명 아주 가까운 거리를 배를 타고 이동했음에도 이들이 발을 디딘곳은 "이집트"였다. 그것도 투탕카멘이 집권하고 있는 시대였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저 기록에 의해 전해내려오는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들은 직접 볼 수 있었으니 정말 부럽지 않은가. 못 믿겠다고? 사실 나도 어리둥절 하지만 그 배가 타임머신의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지금으로 봐선 이집트만 가는 타임머신인 것 같지만 말이다.

 

오블리비아 뉴턴과 율리시스 무어의 관계는 무엇일까. 클레오파트라 비글스 부인의 집을 통해 이집트로 간 오블리비아 뉴턴의 존재는 시시각각 아이들의 목을 죄는 것 같아 불안해지는데 역시 이 여자의 힘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현대에 쓰고 있는 라이터들을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큰 돈으로 바꾸어 사람들을 고용해서 쓰는 방법은 아무래도 아이들보다 우위에 서 있으니 릭과 제이슨의 안전에 대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이집트에 여러번 방문한 율리시스 무어의 흔적은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었다. 대서기관의 방에 있는 저택에 있는 '네페르티티의 눈'과 비슷한 배와 자신들이 탄 메티스 배의 모형이 이를 입증하지 않는가. 부부가 함께 이곳을 찾곤 했다는데 여기에서 이 부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남겨놨던 것일까. 아마 이것이 아이들이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은 오블리비아 뉴턴도 찾고 있는 지도를 찾는게 급선무다. 아~ 빼앗기지 말아야 할텐데.

 

대서기관의 딸인 마루크는 릭과 제이슨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집트에 살고 있는 마루크 보다 훨씬 더 이집트에 대해 많이 알고 친숙한 듯 보이는 릭과 제이슨은 아주 빠르게 지도가 있는 곳에 접근해 간다.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다. 또 이집트에 갈땐 나도 데려가 주면 안될까. 뱀이 있는 곳은 피해서 데리고 다녀주면 좋겠지. 사실 줄리아가 만프레드를 끌어내기 위하여 절벽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긴 했지만 만프레드가 내심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한 생각을 했다. 네스터의 말대로 이런 사람은 목숨이 일곱개는 될테니 죽지 않겠지만 사자 모의 손잡이가 달린 열쇠도 손에 꼭 쥐고 있다는게 참으로 불길하여 앞으로 3권에서는 이 악당들의 활약을 어찌 지켜보아야 하나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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