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스튜어트 아름다운 성공 - 살림의 여왕, 그녀의 10가지 성공 법칙
마사 스튜어트 지음, 김종식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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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든 일에 자신감이 있으면 이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걸까? 그녀의 당당한 모습은 감히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빛에 휩싸여 눈뜨고 바라볼 수가 없을 정도다. 어린시절 모델로 활동한 사항을 빼면 다른이들과 다른 특이한 점이 없어 보여 어쩌면 비슷한 조건에서 같이 출발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를 설립한 백만장자의 기업가가 되어 있다. 단지 여러가지 일을 다양하게 해 보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렬하게 연애하듯이 한 열정이 지금의 그녀를 낳은 것이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의 출간이후 200만 부가 넘는 독자를 확보하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녀이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를 끌어들이는 시도는 미흡해 보인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자신의 빅 아이디어를 이용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탐독한 그녀의 책을 통해 얻은 정보들에 감사하고 박수를 보낼지 모르지만 난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의 반도 와 닿지 않으니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그냥 이 삶에 안주하고 싶은 것일까.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그네들의 성공스토리를 듣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다. 삶에 활력을 주고 나 자신을 채찍질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주려함인가? 두서없이 나열된 그녀의 말들은 어느 한곳에 집중하기 힘들고 너무나 많은 정보의 범람에 난 그냥 물 속으로 가라앉아 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10가지 성공법칙을 따가가다 보니 그녀 주위에 많은 사람들의 예를 통해 아주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물론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 또한 절절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다. 그녀의 열정이 부럽지만 '그녀의 삶만 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독자에게 받은 무수히 많은 편지들로 인해 힘을 얻고 더 발전하고 있는 마사 스튜어트의 모습은 분명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것은 내가 따라갈 수 없는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빅 아이디어"다. 다른 글씨들과 다르게 희미하게 인쇄되어 있음에도 주위와 다르기에 확연히 눈에 띈다. 이 책의 키워드다. 살림살이 같은 평범한 일에서조차 무심히 넘기지 않고 빅 아이디어를 얻어 크게 자라난 마사 스튜어트와 비교해 난 제자리에서 아직 움츠러들어 뛸 생각조차 않는 멈춰진 인생을 살아간다는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비교분석을 통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들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내가 바라보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어쩜 남편이 이 글을 본다면 "좀 더 노력해 볼 생각없냐?"고 따지고 들 것 같아 보여주기도 두려울 듯 한 내용들이다. 이정도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들이 있었을 것인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개월 수감생활을 한 그녀이고 보면 분명 시련의 시기도 있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더 멀리 뛰기 위해 자신을 낮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 석자를 남겨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어깨 쫙 피고 당당히 걸어가도 된다. 나같이 삶에 안주하고 더 높은곳에 가고 싶다는 소망만 가진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공법칙 10가지를 알려주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살아가면서 빅 아이디어를 계속 창출해 내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듯이 아주 큰 아이디어라도 자만하여 크게 시작하면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으니 작은 삽 하나 들고 원예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주춧돌 세우기를 탄탄히 하라는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듣길 바란다. 그러면 당신의 삶은 멋진 사업가로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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