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고 앉아 오래 머물고 싶은 고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고객도 붙잡고 싶다면 눈치 보지 않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서로가 편하도록 말이다. 예를들어 최대 홀 이용 시간이 두 시간이라든지, 가장 바쁜 피크시간은 스터디 금지라든지, 4인석에 혼자 앉는 걸 금지한다든지 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SsoH의 다섯번째 지점인 무역점 1층을 확장하면서 또 새롭게 꾸미며신경 쓴 메뉴가 있다. 바로 베이커리‘다. 박종만 관장님께 자주 들었던말이기도 하고, 외국 카페들을 방문할 때마다 느꼈던 것이 한국의 카페도 더는 커피만 팔아서는 장사가 어렵다는 것이다.
커피 외에 추가적인 먹거리 메뉴가 없으면 방문객당 매출을 높일 수가 없기 때문에 베이커리는 꼭 필요했다. 처음 시작했던 매장이 베이커

지나친 친밀함은 독이다.
고객은 카페 사장이 지나치게 자신의 사생활을 아는 체하는 것에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작은 카페의 손님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고객들에게 너무 아는 체를 하거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독이 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 예로, 고객이 먼저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낸다면 잘 반응해주는 것이 좋겠지만, 사장이 먼저 개인적인 질문을 지나치게 물어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반면에 고객이 원하는 특이사항은 잘 기억해서 고객이 카페에 올 때 익숙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카에 휘핑크림을 안 올리는 손님인지, ‘따아‘가 아닌 ‘아아만 찾는 손님인지 등작은 매장일수록 고객 응대에 더 세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커피 맛은 콩의 품질과 사람의 손맛이 좌우한다. 중요도를 굳이 비율로 따지면 반반 비율로 중요하다. 커피콩의 품질은 맛을 만들고 MAKE,
로스터와 바리스타의 손맛은 맛을 지켜준다KEEP. 맛있는 커피를 위한노력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SsoH도 무한한 노력을 해왔다. 13년 동안 8개의 직영점을 유지하고 확장시킬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도 좋은콩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3장에서는 그중에서 특히 ‘콩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생두무역과그밖의 노력들에 대해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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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현실에서 만날 일 없는 사람들과 이어주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지각적 정보로 충만한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지각 능력만으로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각한정보와 그것으로부터 유추한 것들 그리고 상대방의 주장을 종합해 사고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꼭 갖춰야 할 능력이다. 대규모 프로파간다가 실제 사람들 앞에서 이뤄지는토론을 배제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한 가설을 실제 사람들 앞에서 시험하는 토론의 장을 여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위해 정말로 중요한 일인지도모르겠다. 지각적 정보를 걸러내 발화자의 메시지만 전달하는 플랫폼에서만 교류하다보면, 섬세하고 다층적인 지각 능력을 기를 수 없다. 처지가 다른 사람들이 다 함께 발언권을 가지고 통치 방식을 정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러한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대중의, 대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 지각 능력을 기를 장과 기회가 사라지면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이한다. 나아가 사회를 읽어내는 우리의 역량과 행동 양식도 덩달아 발전하지 못하게 된다.

보통 우리는 현실에서 지각하는 것들을 꽤 잘 안다고 생각한다. 두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우리가 지각한 것들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여긴다. 그렇지만 이 세계에는 우리가경험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게 존재하지 않을까?

그렇다. 훨씬 많다. 일단 이 세계에는 미세 구조가 존재한다. 미세 구조의 일부 규칙은원소 주기율표에 아름답게 나타나 있다.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같은 학문은 감각으로지각 불가능한 현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세계의 미세 구조를 탐구할 수 있게 된것이야말로 인류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계에는 감각적 지각을 뛰어넘는 차원의 현실이 존재한다.
또한 읽는 행위로 깨치는 차원의 현실도 존재한다. 우리는 책이나 영화를 통해 다른사람들의 삶을 배운다. 작가 제임스 볼드윈은 자신의 고통이 유일무이한 줄 알았으나책을 읽고 난 후로는 그 고통이 전혀 특별하지 않으며 흔하디흔한 감정이란 걸 깨달았다고 한다. 문화적 차이가 메꿀 수 없는 간극처럼 보이기도 하는 현 사회에서, 이러한깨달음은 굉장히 중요하다.

위에서 바라보기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과 새롭게 생겨나는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우리를 스쳐 지나가 시야에서 사라지는지를 항상 생각해 보라. 물질은 끊임없이 흐르는 강과 같고, 그움직임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그 원인은 무한히 다양하고, 가만히 멈춰 있는 것은 아무것도없다. 그리고 우리 곁에는 늘 헤아릴 수 없이 긴 과거와 입을 크게 벌린 미래의 심연이 버티고있어, 그 속으로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의 한복판에서 잘난 체하거나 고통스러워하거나 고통이 영원할 것처럼 자신의 불행을 한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찌 어리석지않겠는가?

물론 폭력배의 삶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는 다르다. 그러나 평판을 인격보다 중요시하는 사람은 폭력배와 별 차이가 없다.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면서 실제자기 모습이 아닌 만들어진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려는 소셜미디어 속 인플루언서가바로 그런 사람이다. 도덕적이라고 칭찬 받기 위해 (실제 그런 미덕을 갖추지 않았으면서 마치 그런 사람인 것처럼) 온라인에서 연기를 하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남들에게
‘깨어 있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말 자신이 인정 많고 의식있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에 시간을 덜 쓰는 사람도 말콤 X) 속의 아치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아치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 폭력배에게 평판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것은 아니다. 인플루언서나 온라인 활동가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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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disgruntled 불만에 찬의 ‘dis‘는 부정 접두사가 아니라 강조접두사입니다. 이미 부정적인 뜻이 있는 동사 앞에 ‘dis‘를 붙이면, 매우나쁘다는 것을 강조하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disgruntled는 단순히gruntled를 강조한 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만들어주는 barista는, 영어 단어가 이탈리아어로 건너갔다가 다시영어가 된 경우입니다.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그냥 bar에서 술을내주는 사람, 즉 barman 바텐더이라는 뜻이거든요. barista에서 접미사 -ist‘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의미로 붙은 것입니다.


잉글랜드가 생긴 것은 서기 400년경, 앵글족 Angles이 오늘날의 덴마크부근에서 건너오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앵글족은 새 나라를 Angle-land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England의 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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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os는 프랑스어로 가서 Pierre가 되었습니다. Pierre를 친근하게부르는 이름으로 Pierrot와 Perrot가 있었는데, 그중 Pierrot는프랑스어로 어째서인지 ‘참새‘를 뜻하게 되었고, Perrot는 어째서인지영어로 수입되어 ‘앵무새‘를 뜻하는 parrot이 되었습니다.


alcohol은 어원도 좀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alcohol은 아랍어였습니다.
이슬람교는 술을 금하지 않느냐고요? 아랍인들이 alcohol이라고 한 것은술이 아니었습니다. alcohol은 ‘al kuhul‘에서 나온 말로, ‘al‘은 영어의the와 같은 정관사이고, ‘kuhul‘은 화장품의 일종이었습니다. 지금도남아시아와 중동 등지에서 여성들이 눈언저리를 검게 그리는 데 쓰는화장품을 kohl콜이라고 합니다.


그 프로그램은 첫 명령어가 화면에 SPAM을 출력하라는 것이었고, 두번째 명령어는 첫 명령어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실행시키면 몬티 파이선의 노래 가사처럼 SPAM이라는 글자가 화면을뒤덮으면서 화면이 끝없이 스크롤되어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듣기로 에디슨 씨는 지난 이틀 밤을 꼬박 새우며 자신의 축음기에서 ‘
bug‘를 찾아냈다고 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의 표현으로, 어떤가상의 곤충이 기계 안에 숨어들어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있음을 암시하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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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카페가 100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유럽에는 100년 이상 가페가 많다. 파리의 ‘레 뒤 마고les Deux Magons", 카페 드 플로 Cates theFore, 프라하의 가께 임페리얼 Cate inseria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의 아지트였다. 여러 작가와 시인이 작품을 만드느라 시간을 보낸 곳이고 그 안에서 강의와 연설이 있었고, 파티가 일렸다. 동대식당이면서카페였기에 할머니와 엄마, 아이가 아침을 먹기 위해 손을 잡고 오고,
점심에는 동료와 커피를 마시러 오고 밤에는 벗들과 와인을 즐기러 오는 등 동네의 사랑방 같은 곳이었다. 그런 곳이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전 세계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 되었다. 100년이라는 시간은3세대를 넘어 4세대를 잇는 시간이다. 대를 이어 방문하는 고객들의세대간 추억을 공유해주고 이어주는 그곳에서 또 어떤 역사가 써질까?

에게 100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단골고객들의 아이들이 커서 엄마와 함께 온 SSH를 기억하고 30년후에도 다시 찾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 커피 맛을 기억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 직원들과 긴 호흡으로 오래 함께 일할 수 있을까?

특히 커피 좀 추출한다고, 라떼 폼 좀 만든다고, 카페에서 알바 좀 했다고, 커피기술을 가르쳐주는 학원 좀 다녔다고, 온갖 자격증이 있다며가벼운 마음으로 카페를 창업한다면 90퍼센트 이상 망할 확률이 크다.
동네에서 저가커피로 박리다매를 꿈꾸며 살아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인건비만 해도 만만치 않다. 다매를 할 경우 수많은 물품을정리하는 인력도 필요할 텐데, 제품이 빠져나가는 만큼 보충하는 일도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요즘 한국사람들의 커피 판별 수준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다.

장사하기 좋은 위치를 알아보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자신의 경험을살리는 것이다. 자신이 살았던 동네라든지, 자신이 근무했던 직장 근처라든지 본인에게 익숙한 동네에서 카페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동네에서 굳이 자리를 알아봐야 한다.
면, 더 많은 발품을 팔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좋은 장소를 찾아낼수 있다.

위생과 담당직원에게 주소와 건물 내 위치를 말하면 인허가가가능한지의 여부를 잘 알려준다. 참고로 음식점은 크게 ‘일반 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으로 나누어진다. 카페는 둘 중 어떤 것으로 해도 상관이없지만 카페에서 맥주나 와인과 같은 주류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면반드시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받아야 하고, 사업자등록 시에도 주류 판매 허가를 같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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