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아무리 길고 긴 여행이라도 반드시 끝날 때가 온다는것과 비슷하다" 라는 《여로의 끝의 한 구절을 사와이 씨가 내게 들려주었다.
누워 있는 사와이 씨를 보며 나는 생각했다.
분명 비슷했다.
그것은 너무나 비슷했다.

어떤 형태로 이별을 인식했든 결국 그 사람과는 헤어질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작품은 완전한 이별의 불가능성을 기억과 연결지으며 풀어나간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기억의 집합체인 것처럼 숱한 기억들로 이뤄져 있다. 어떤 식으로 헤어졌든 헤어진그 누군가의 기억은 영원히 남는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우리의기억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아니,
굳이 기억을 들춰내지 않더라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한번 만난 사람의 실제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온전히 자기 힘으로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도 분명누군가와의 만남으로 운명이 달라진 순간은 있을 것이다. 때문에 만남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사람의 운명을 꽤많이 결정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그것은 ‘선택 모형 이론(Choice ModelTheory)‘에서 공통 속성은 배제된다‘는 가설로 설명할 수 있다. 면접에올라간 지원자들은 직전 채용 과정인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 등을 통해최소한의 직무 역량이 확보된 사람들이다. 직무 역량이 좋다는 공통속성‘을 확인한 상황에서 ‘더 나은 직무 역량을 강조하기보다는 ‘내가당신과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의 대안을제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면접 단계에서는 전문적 특기보다인간적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앞선 개인 차원의 관심 획득 영역에서 가장 효과적인 힘을 발휘하는 매력자본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꼽았고, 그다음으로는 사회적 매력인 ‘유머‘를꼽았다. 하지만 조직 차원의 관심 획득 영역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것은 바로 ‘인간적 매력‘과 ‘전문적 특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01년에 호크니는 《명화의 비밀(Secret Knowledge)》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책을 통해 그는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일에서 미술사를 쓰는 일로 건너갔다. 그의 논지는 대담했다. 그는 유럽의 화가들이 사진의 공식적인 탄생, 즉 1839년 프랑스 화가인 루이 다게르(Louis Daguerre)가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을 발명하기 전에 아주 오랫동안 렌즈와 거울, 카메라를 사용해왔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람은 한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 인간에게는 기억이라는 능력이 있고, 따라서 좋든 싫든 그 기억과더불어 현재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 어딘가에 그 모든 기억들을 담아놓는 거대한 호수같은 곳이 있고, 그 밑바닥에는 잊어버린 줄만 알았던 무수한기억들이 앙금처럼 쌓여 있다.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잠에서 막 깨어 아직 아무 생각도 없는 아침, 아주 먼 옛날에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 기억이 호수 밑바닥에서별안간 두둥실 떠오를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말인데, 수족관 상급자가 아로와나나 디스커스 같은 값비싼 물고기를 샀다고 치자. 비싼 물고기들은 대체로 신경질적이고 약해. 그럴 때 그런 물고기들을 위해서 미리 파일럿피시를 넣어서 물을 만들어두지. 앞으로 넣을 값비싼 물고기와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키운 물고기를 골라서 말이야. 그리고물이 만들어질 때를 가늠해서 원래 넣으려고 했던 물고기를 옮겨와. 그리고 파일럿 피시는 버리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집필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던 도중에, 나는 언론 보도를 통해수만 권의 책을 훔친 희대의 책 절도범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영도서관의 니콜라스 바커가 나의 관심사를 짓궂게 서적의학"이라일컫기도 했지만, 나는 서적의학에 관한 일종의 임상 교재를 집필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이례적인 블룸버그의 사례가 하나의유익한 실마리가 될 수는 있으리라 판단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블룸버그는 도둑이었다. 하지만 린다 R. 리드 검사가 문제의 재판에서 계속 주장했듯이 그가 단지 도둑일 뿐이었을까? 나는 다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찾고 싶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존 카터브라운 도서관의 사서 로렌스 C. 러스는 이렇게 썼다. "책을 수집하려는충동은 발효작용과도 같아서 법으로도 막을 수 없고, 그런 충동을 전혀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찌푸린 얼굴로도 멈추게 할 수없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모으는 한, 그리고 책이라는 게 존재하는 한,
도서수집가들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의 글을 더 읽어보자.

실베스트르 드 사시, 에드몽 드 공쿠르, 자비에르 말미에르, 이들 세사람의 예에서 새삼 깨닫는 게 있다면, 이들은 각기 나름의 태도와 방식으로 수집가, 도서관, 중개상들 사이에서 책이 돌고 도는 중요한 길을 열었다는 점이다. 요컨대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길을 택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수집가가 자신의 책을 놓고 나름대로 내린 결정이 무엇이든, 책은 그 나름의 적절한 경로를 거쳐 누구에겐가, 또한 어느 곳으로인가 전해지기 마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