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12주로 끝내는 마지막 다이어트
강재헌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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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전 이직 후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해 다이어트를 했다. 대략 십오킬로그램 정도 감량하고 이후 오키로그램 내외에서 적절하게 관리해왔다. 특별한 요요없이 식습관과 가벼운 운동정도로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살짝 살이 찌는것 같아 다시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한다. 먼저 워밍업으로 이것 저것 도움이 될만한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교보샘에서 선택한 책이다.

사실 다이어트에 관한 이론들이 너무 많아 어떤 방식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하기 어려울것이다. 아침식사를 꼭 해야된다는 방식과 간헐적 단식으로 무조건 먹지말라는 방식이 서로 옳다고 말한다.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자기 몸에 맞는 방법이 가장 좋은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따지자면 삼시세끼 제대로 챙겨먹어야 된다는 논리다.

십여년전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프로그램은 사실 나와 맞지 않지만 그래도 참고할만한 내용은 찾아가며 체크해봤다. 먼저 소개글을 통해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자면,

˝이 책에서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기존 다이어트 서적과 다르게, 신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고칼로리 식품이 범람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하여 만족할 만큼 먹으면서도 요요현상 없이 오래도록 체중 유지가 가능한 식사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반드시 세끼를 먹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운동에 집착하지 않아도 음식조절만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한다. 총 4단계로 구성된 12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요요현상 없이 감량된 체중을 평생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소개글 발췌)˝

다음으로 이 책의 다섯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제시된다.

 1. 실제 10,073명이 성공했다!‘마지막 다이어트‘의 12주 프로그램은 15년간 비만 치료에 몰두한 저자가 실제로 인제의대 서울 백병원 비만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10,073명이 환자가 ‘마지막 다이어트‘를 통해 일인당 평균 10kg 감량이라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했다.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2. 잘 먹는 사람이 이긴다!
굶는 사람은 절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다. ‘마지막 다이어트‘는 식습관을 바꾸는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누구나 식욕을 억누르지 않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다이어트다. 따라서 매번 식욕 앞에서 실패한 사람이라면 ‘마지막 다이어트‘를 통해 놀라운 체중감량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3. 결코 요요는 없다!
다이어트 최대의 적은 요요현상이다. 하지만 ‘마지막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하면 결코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무조건 굶어 빼거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뺀 사람은 음식량을 조금만 늘려도 이전보다 더 살이 찌기 쉬운 몸으로 바뀌지만 ‘마지막 다이어트‘의 12주 프로그램은 체지방은 빼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결코 요요현상이 없는 가장 안전하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이다.

4. 일부러 운동하지 않는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운동을 강요하는 다이어트는 실패 확률을 높일 뿐이다. ‘마지막 다이어트‘는 운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마지막 다이어트‘를 통해 먹는 방법을 바꾸고 평소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도 땀 흘려 운동하는 것보다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운동할 시간이 없거나 매일 운동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다이어트를 통해 쉽게 체중 감량의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5. 날씬하고 건강해진다!
‘마지막 다이어트‘는 건강하게 살이 빠지는 신체 정화 프로그램이다. 의사인 저자가 질병의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단순히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올바른 습관을 통해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따라서 건강을 함께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가장 적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12주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면, 

˝‘마지막 다이어트‘의 12주 프로그램은 준비기, 초기 감량기, 본격 감량기의 세 단계 감량기와 감량한 체중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유지기로 나뉜다. 일주일 동안 실행하는 준비기는 식사일기를 쓰며 자신의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체크하는 워밍업 단계다. 이어지는 초기 감량기는 한 달 코스로 진행되며 그 동안 익숙해진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시기다.

규칙적으로 먹기, 천천히 먹기, 싱겁게 먹기, 수시로 물 마시기 등의 사소한 변화를 통해서도 무려 3kg의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감량기의 마지막 코스인 본격 감량기는 두 달 코스로 이 기간 동안 무려 6~8kg 감량이 가능하다. 저자의 순도 높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루 1,000kcal 줄이기를 어려움 없이 실행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발생하기 쉬운 다양한 위기 상황도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감량기를 통해 감량한 체중을 평생 유지시켜주는 유지기다. 이 단계에서는 그 동안 다소 제한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감량기 동안 애써 참았던 금지음식을 즐기는 요령과 체중이 다시 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체 활동량을 줄이는 방법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책이 나온지 십년도 넘었고 특별한게 없어보인다. 특히 삼시세끼 챙겨먹는 방식은 나와 맞지 않기에 그냥 이런 방식이 있구나 정도 참고하는 정도로 읽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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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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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예술섹션 신간매대를 둘러보다가 발견하고 구입한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무려 6천여 작품이상의 명화를 보유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작품중 63개의 대표작을 엄선해 소개한 책이다. 삽입된 명화가 비교적 좋은 서질에 채도가 괜찮아 소장가치가 높아보여 구입했는데 무척 만족스러웠다.

루브르 미술관에는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그려진 약 6천여 점 이상의 미술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중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플랑드르 지역으로 나누고 다시 시대별로 엄선한 대표작 63작품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한눈에 보기 쉽게 왼쪽에는 그림,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림에 대한 핵심 설명을 담았다.

목차를 통해 수록된 작품을 살펴보자면,

1. 이탈리아 회화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베치비에니 디 페포)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지오토 디 본도네)
십자가를 진 예수(시모네 마르티니)
성모 대관(프라 안젤리코)
젊은 공주의 초상화(피사넬로)
노인과 소년(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어린 성 세례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산드로 보티첼리)
성 세바스티아누스(안드레아 만테냐)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의 초상(라파엘로 산치오)
그리스도와 신비한 결혼식을 올리는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안토니오 다 코레조)
전원 음악회(베첼리오 티치아노)
가나의 결혼식(파올로 베로네세)
성모의 죽음(카라바조)
성녀 세실리아와 악보를 들고 있는 천사(도메니키노)
켄타우로스 네소스에게 납치당하는 데이아네이라(귀도 레니)
안짱다리 소년(후세페 데 리베라)
산마르코 저수지의 전경(카날레토)
아폴론과 다프네(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2. 프랑스 회화
프랑스의 국왕 장 르봉 2세(프랑스 화파)
샤르트뢰즈 드 샹무아 성당을 위한 생드니의 장식화(앙리 벨레쇼즈)
샤를 7세의 초상(장 푸케)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장 클루에)
에바 프리마 판도라(장 쿠쟁)
사냥의 여신 다이아나(퐁텐블로파 화가)
가브레엘 데스트레와 그녀의 여동생(퐁텐블로파 화가)
목수 성 요셉(조르주 드 라투르)
우의적 인물(풍요)(시몽 부에)
실내에 있는 농부의 가족(르냉 형제)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니콜라 푸생)
타르스에 배를 정박한 클레오파트라(클로드 로랭)
세귀에 총재(샤를 르브룅)
키테라섬의 순례(장 앙투안 바토)
퐁파두르 후작 부인(모리스 캉탱 드 라투르)
다이아나의 목욕(프랑수아 부셰)
식사 전 기도(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깨진 항아리(장 바티스트 그뢰즈)
빗장(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자크 루이 다비드)
아르콜 다리 위의 보나파르트(습작)(앙투안 장 그로)
폐허가 된 루브르 대회랑의 상상도(위베르 로베르)
‘주르날 데 데바’지의 창립자 루이 프랑수아 베르탱의 초상(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전쟁터를 떠나는 부상당한 기갑병(테오도르 제리코)
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외젠 들라크루아)
모르트퐁텐의 추억(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3. 스페인 회화
두 후원자로부터 경배받는 십자가의 예수(엘 그레코)
마르가리타 공주(디에고 벨라스케스)
성 보나벤투라의 장례식(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거지 소년(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카르피오 백작 부인(솔라나 후작 부인)(프란시스코 고야)

4. 플랑드르 회화
롤랭 대주교와 성모(얀 반 에이크)
수태고지(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고리대금업자와 그의 부인(캥탱 마시)
걸인들(피터르 브뤼헐(아버지))
마리 드 메디치의 생애: 리옹에서의 왕과 마리 드 메디치의 만남(페테르 파울 루벤스)
사냥 출정 나간 영국 왕 찰스 1세(안토니 반 다이크)
신전의 상인들을 내쫓는 예수(야코프 요르단스)

5. 네덜란드 회화
류트를 연주하는 어릿광대(프란스 할스)
디저트가 있는 식탁(얀 데 헤엠)
목욕하는 밧세바(렘브란트 판 레인)
술 마시는 여인(피터르 더 호흐)
돌풍(야코프 판 라위스달)
레이스 뜨는 여인(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얼핏 훑어봐도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명작이 수록됐음을 알 수 있다. 저자인 기무라 다이지는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라는 컨셉으로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고 재미있게 서술했다. 가끔씩 이런 책을 읽게되면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서가의 소장섹션에 조심스럽게 꽂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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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시 - 제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오사키 요시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문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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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게 된 동기는 DVD 구입에서 기인했다. 일본 남자배우중 아베 히로시의 약간 어수룩한듯 연기를 좋아하는편인데 중고 디비디를 구입하며 배송비를 맞추기 위해 그가 출연한 [애디언텀 블루]라는 일본영화를 입수했다. 타이틀의 겉면에 원작소설이 있다는 문구를 발견했는데 마침 부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동명소설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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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트로 먼저 책을 읽어보려고 했던 찰나, 연작소설로 전편에 해당되는 작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요즘 소설은 도서관 대출을 이용해서 읽고있는편인데 상동역 교차대출을 이용해 돌고 돌아 이 소설을 만나게 됐다. 정말 가독성이 좋은 소설인지라 앉은 자리에서 한달음에 읽어내렸다. 애디언텀 블루도 바로 읽고 영화를 감상해야겠다.
​
저자인 오사키 요시오는 1957년생으로 비교적 늦은 나이인 ​43세에 2000년 데뷔작 [성스러운 청춘]으로 제13회 신조학예상을 수상하고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이후 첫 장편소설인 [파일럿 피시]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의 작가에 올라 독자들에게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사랑을 받고 있는분이라고 한다.
​
이 소설을 출간 당시 55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 첫사랑의 추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외로운 남자가 만남과 이별의 반복속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그려내고있는 연애소설이다. 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
˝월간 ‘이렉트‘라는 도색 잡지의 편집장인 야마자키는 어느 날 새벽, 자신의 집 거실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투명한 수조 앞에서 19년 만에 걸려온 옛 애인 유키코의 전화를 받는다. 사십 대가 된 야마자키는 아무렇지도 않게 단숨에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또 그런 자신에게 놀란다. 그 전화를 계기로 야마자키는 잘 조성된 인공의 수조관 같은, 현재 자신에게 담겨진 소중한 사람들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상실에 관해 끊임없이 되새기게 되는데....(소개글 발췌)˝

제목이 파일럿 피쉬는 다음과 같은 물고기를 말한다.

˝파일럿 피쉬라는 게 있는데 그 건강한 물고기의 똥 속에는 건강한 박테리아의 생태계가 있는 법이야. 그러니까 수조를 설치할 때 제일 처음 넣는 물고기가 중요하고, 그 건강한 물고기가 생태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수돗물 안에서 똥을 싸면 약 2주일 후에는 건강한 물고기의, 즉 좋은 상태의 좋은 비율로 수조 안에 박테리아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그러니까 수족관 상급자가 아로와나라든가 디스커스 같은 값비싼 물고기를 샀다고 하자. 값비싼 물고기라는 건 대체로 신경질적이고 약해, 그럴 때 그 물고기를 위해 미리 파일럿 피쉬를 넣어 물을 만드는 거야. 앞으로 들어가 살게 될 값비싼 물고기와 가능하면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물고기를 골라서 말야. 그리고 물이 만들어질 무렵을 계산해서 진짜 물고기를 옮겨오지. 파일럿 피쉬는 버리고 말야.˝ - p.34

수족관속의 파일럿 피쉬를 매개체로 사랑에 관한 쓸쓸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그려지는 읽을만한 로맨스소설이다. 벌써부터 다음작품인 아디안텀 블루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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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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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서적으로 잘 알려진 [90년생이 온다]의 저자인 임홍택 작가의 세 번째 책이다. 90년생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뒤, CJ그룹을 퇴사하고 현재 외교부 혁신이행 외부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서 다시 한 번 90년생에 관한 주제로 책을 내보라고 권유했지만 자신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관종에 대해 써보고 싶었고 숙원을 해결한 느낌이라고 서술했다.

저자는 전빨련 이른바 빨간색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빨간색 자동차를 세 대 보유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취향이 관종으로 취급받는 현실에 대해 그들의 존재에 대한 탐구와 올바르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먼저 관종이라는 단어의 뜻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높은 병적인 상태로 관심종자의 약자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다소 경멸적인말로 사용되는 단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의 관심과 주목받기를 바란다. 물론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소외당하고 쓸쓸하고 독고로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현명하게 타인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솔루션을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2019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었던 스포츠 스타로 메이웨더가 선정됐다. 사실 권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떻게 그런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물론 무패의 전력에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없었을것이다. 책에서는 관종의 조건중 하나인 꺼지지 않는 가시성으로 끊임없이 매스컴을 활용해서 관심을 유도한 결과에 기인했다고 분석한다. 메이웨더는 돈을 버는걸 결코 감추지 않고 스스로 더 머니라고 칭하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전성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1인 미디어 사장이 활성화 되고있다.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바로 타인의 관심을 유도해 인기를 얻어야 되는데 가장 많은 방송의 형태인 먹방에서도 단지 먹는것만으로 관심을 받을 수 없을것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기울일때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것이다.

이에 어떤식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저자는 4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위에도 언급했던 ‘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인데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조직에서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예전과 같은 희생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해 관심을 끌어가야 된다고 말한다. 마케팅에서도 관종을 잘 이용한다면 원하는 목표에 좀더 다가갈 수 있는데 이 책의 개념을 잘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것 같다. 아무튼 밉지 않는 관종이 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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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농담 ㅣ 말들의 흐름 7
편혜영 외 지음 / 시간의흐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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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재미있어 구입한 책이다. 출판사에서는 일명 말들의 흐름이라는 시리즈도 총 열 권의 책을 펴냈다. 컨셉과 열 권의 책을 살펴보면,

˝열 권의 책으로 하는 끝말잇기 놀이입니다. 한 사람이 두 개의 낱말을 제시하면,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두 번째 낱말을 이어받은 뒤, 또 다른 낱말을 새로 제시합니다. 하나의 낱말을 두 작가가 공유할 때 어떤 화학반응이 일어날까요. 그것은 쓰여지지 않은 문학으로서 책과 책 사이에 존재하며, 오직 이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잠재합니다.˝

1. 커피와 담배 / 정은
2. 담배와 영화 / 금정연
3. 영화와 시 / 정지돈
4. 시와 산책 / 한정원
5. 산책과 연애 / 유진목
6. 연애와 술 / 김괜저
7. 술과 농담 /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8. 농담과 그림자 / 김민영
9. 그림자와 새벽 / 윤경희
10. 새벽과 음악 / 이제니

10권의 책중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가는건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인 술과 놈담이었다. 술과 농담을 모두 즐기기에 작가들이 이 소재를 어떻게 다뤘는지 궁금했다. 아울러 다른 시리즈는 저자가 한 명이지만 [술과 농담]은 6인의 작가가 앤솔로지 형태로 펴냈던지라 각기 다른 작가들이 하나의 소재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했다.

소개글을 통해 각 편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토하고 나면 바로 착지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날은 어지간했는지 현기증이 가시지 않았다.”
편혜영 작가의 「몰沒」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살아 있음의 부력에 의해 헤엄칠 수밖에 없는 움푹한 공동을 얘기한다. 들키기 싫은 자가 되어, 가족의 일원으로서, 혹은 만화 속의 잉여가 되어. 작가는 마침내 ‘몰’을 부유하는 현기증을 거두고, 직면하는 이생으로 우리를 끌고 온다. ‘몰’의 자리는 디딜 수 있고, 웅숭깊다.

“그러나 아직은, 그 말을 밝힐 수 없다.”
조해진 작가의 「조금씩, 행복해지기 위하여」는 내면의 목소리를 바꾸면서 농담한다. 목소리들은 조금씩 술에서 깨어나는 자의 분신으로서, 치기어린 목소리에서 성숙한 목소리, 지금의 목소리로 회복된다. 알코올의 농도를 덜어오며 했던 농담들은 이제, 나이에 위배되지 않는 방임을 위해, 새로운 말을 모색한다.

“모든 술은 결국 둘이 아닌 하나의 마음을 낳게 하는 요술이지 않을까.”
김나영 작가의 「술과 농담의 시간」은 술자리의 현상학이다. 저자는 술자리에서 취한 표면들을 ‘덜 취한자’로서 섬세히 관찰하며, 보들레르의 ‘취하라’의 표면을 식구들이 놓인 현실의 영역으로 전환시킨다. 당신은 여기서 하나의 용기를 발견한다. 현실이 구태의연하고 당신을 피로하게 하더라도, 현실을 홀대하지 않는 용기를.

“이것은 내가 마시지 못한 개의 이야기”
한유주 작가의 「단 한 번 본」에서, 작가는 ‘글록17’ 한 자루를 쥐고 꿈과 현실을 오간다. 현실은 미처 꿈꾸지 못한 여분의 꿈결 같다. 작가는 이동한다. 첩자처럼. 이국에서 이국으로. 저격을 위해, 저격을 피하기 위해, 몸을 감춰야 하는 꿈속의 실존은 굴종하는 ‘개’와 아직 야수성을 지닌 ‘개’를 동시에 겨누고 있다. 절실한 것이 있다면 “맥주를 마시지 못하고 깨어난 것이 다소 분할 뿐.”

“시간순으로 할까, 사건순으로 할까?”
이주란 작가의 「서울의 저녁」는 취한 시간을 가누며 통과해내는 ‘서울의 거리’를 가물거리는 취기로 추적하고 있다. 2차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두서없이 쏘다니는 우리의 모습처럼. 기시감의 서울 야경들은 겹을 이루다, 이내 흩어지며, 더해지고 빠져나가는 간헐적인 존재들은 이제 출근을 준비하는 우리의 초상 같다.

“유연해진 세계가 있고 접속하는 사물들이 있고 변주되는 위로가 있다.”
이장욱 작가의 「술과 농담과 장미의 나날」을 읽는 당신은 혼자만 웃을 수 있는 엉뚱한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당신은 미결된 범주 안에 엉뚱한 허구를 접속시켜가며, 농담을 직업 삼는 광대 안에 혼재된 지식인들과 차례로 독대할 것이다. 어느덧 당신은 ‘장미의 나날’을 통과했고, 낭만을 잃었다 해도, 다시, 애틋한 해후가 있을 거라는 미망을 일상에 견줄 것이다.

편혜영 작가의 글이 가장 궁금했는데 의외로 술을 잘 못드시는분이었다. 작가님의 소설을 보면 술도 즐기고 아주 쎄실것 같은데 체질적으로 안 맞는분인지라 자신이 술과 별로 가깝지 않은 사연들 그리고 약간 썰렁한 농담을 읽을 수 있었다. 그나마 컨셉에 가장 맞는 꼭지는 이장욱 작가의 마지막편이었던것 같다.

한유주 작가의 글도 진한 알콜향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분들의 글도 나름 읽는 재미가 있긴하지만 알콜문학의 대가인 권여선 작가님이나 애주가인 작가님들을 섭외했더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술에 대한 이야기인데 왠지 알콜향이 느껴지지 않았고 농담의 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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