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 진이 소리쳤다. 곧이어 경의 머리 위로 그의 손바닥이 연신 떨어졌다. 한심한 놈, 일생에 아무 도움도안 되는 놈."
경이 두 팔을 들어 진의 손을 막았지만, 쏟아지는 진의 화를 막을 길은 없었다.
"네가 이렇게 만든 거다. 이 이기적인 놈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 내 말, 듣고 있어?"
경이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무릎을 끌어안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은 경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그리고 손바닥은 곧 단단한주먹으로 바뀌었다.

경은 지금껏 코니과 이런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다. 그와 처가식구들의 관계는 늘 뜨뜻미지근했다. 끝이 날 때까지 꿋꿋이 참고인내해야 하는 불편한 관계였다.
"날 응원했다고요? 언제요? 아버님과 팀은 단 한 번도 날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내가 질리언의 상대로 한참 모자라다.
고 생각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봐요. 딸이 잘나가는 백인 남자랑결혼해주길 바랐던 거 아닌가요? 나란히 앉아 야구 중계나 역사프로를 볼 수 있는, 그런 사위를 원했던 거 아니에요? 아니라곤 못하겠죠? 질리언이 날 이 집에 처음 데려온 날, 그날 아버님이 지었던 표정을 똑똑히 기억해요. ‘이 아시아 놈, 대체 뭐 하는 놈이지?‘
분명 그런 표정이었어요."


등장인물 모두에게는 크고 작은 흠이 있다. 누구 하나 순교자자처하고 나서지도 않는다. 특히 고뇌와 죄책감, 수치와 분노로 돌똘 뭉친 ‘경‘에 대해서는, 그가 주인공임에도 연민이 쉽게 생기지않았다. 한국식 양육과 미국식 라이프스타일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그는 망가진 관계를 수습할 기회를 여러 번 갖지만, 자기연민과 자기파괴에 빠져 번번이 날려버린다. 브레이크가고장 난 폭주 기관차처럼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는 경의 모습을 독자라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것이다. 그의 아버지 ‘진‘은 말한다. 자식은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고, 경은 받아친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돌봐야 한다고 이 팽팽한 교착상태에서 끊임없는 딜레마가연출되고 갈등이 증폭된다. (뉴욕타임스>의 극찬처럼 정 윤은 ‘집‘
이 안전을 보장하지 않고 ‘핏줄‘이 사랑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이 소설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 보스턴,
여기 그림으로 그린 듯한 재미한인 가족이 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지만 아내는 뒷전인 남편미국에서도 순종을 강요받는 아내바깥세상과 집안 세상의 괴리에 적응하는 아이…그들을 가족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그 폭력을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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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dts] (2dics) - 아웃케이스 없음
플로렝 에밀리오 시리 감독, 사미 나세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2021년 6월 12일 토요일 DVD 평점 2.5점


프랑스산 액션영화다. 뤽 배송의 택시로 잘 알려진 배우인 사미 나세리가 출연하며 감독 플로렝 에밀리오 시리의 데뷔작으로 2003년 개봉작이다. 한적한 교외의 물류창고에서 벌어지는 총격씬과 액션이 볼만하며 홈씨어터로 감상시 사운드 분리가 최적으로 셋팅된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다만, 내용이 빈약한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휘파람 불며 거리를 질주하는 나세르와 상티노 외 3명의 친구들은 교외의 물류창고를 털어 인생역전을 노리는 무장강도 일당. 때마침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아 군인, 경찰을 비롯 거리는 온통 축제에 빠져 있다. 경비원만 해치우고 콘테이너 하나 가득 쌓인 노트북을 싣고 나오기만 하면 ‘불행 끝 행복시작‘. 첨단 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래머까지 동원한 나세르 일당은 창고에 잠입, 노트북 탈취에 성공하는데...
​
라보리를 위시한 특수부대 요원들은 국제 매춘조직을 운영, 여성들을 납치, 감금해 인두로 번호를 매겨 세계 각국으로 팔아 넘기는 알바니아 마피아 대부 아베딘을 호송하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특별 호송차량에 특공대원들이 몇 겹의 호위를 한 그들 일행. 그러나 마피아들이 보스 구출을 위해 쳐놓은 덫에 걸려 몰살당하기 직전, 라보리와 몇 명만이 아베딘과 함께 외곽의 창고로 피신한다.
​
노트북을 털고 있던 나세르 일당과 죄수 호송 중 창고로 피신 온 특수부대요원들은 서로 총을 겨누고 마주하게 되고... 서로가 아군인지 적인지 확인할 틈도 없이 빨간 불빛을 뿜어대는 마스크를 뒤집어 쓴 얼굴없는 적의 엄청난 공격을 받는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화력으로 무장하고 장갑차, 불도저로 밀고 들어오는 얼굴없는 적, 이제 돈도 임무도 소용없다! 살아남기 위한 전쟁만이 있을 뿐.....(네이버 발췌)˝

처음에는 하이스트 무비인줄 알았는데 중요 범죄인을 호송하는 특공대와 단순한 강동일당이 범죄세력과 맞서 손을 잡고 싸운다는 발상이 독특했다. 거기에 물류창고 경비까지 더해지니 플롯이 다소 산으로 가는 느낌이지만 위에도 적었듯이 사운드는 아주 좋았다. 사미 나세리가 생각보다 비중이 작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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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올리비에의 햄릿(영상2차할인) (Hamlet)
영상프라자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DVD 평점 4점


이 영화 역시 개봉작인 [오필리아]를 감상하기전에 예습삼아 본 작품이다. 기억나지도 않을만큼 오래전에 디비디로 구입했으며, 저작권이 만료된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설의 제작사인 크라이테리온 리핑판이라서 아주 깨끗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었다. 리뷰하기전에 찾아보니 햄릿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정말 많던데 그중 원작에 가장 충실한 작품으로 불려지는 영화다.

영화는 세익스피어 전문가로 알려진 거장 로렌스 올리비에경이 직접 연출과 아울러 주인공 햄릿을 연기했다. 1907년도생이신지라 영화의 제작년도에 이미 마흔살을 넘기셨기 때문에 햄릿의 이미지와 잘 붙지 않기는 하지만 명배우의 연기로 극복해내셨다. 아무튼 이 영화는 로렌스 올리비에경의 영화로 여겨질 수 있는데 그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셰익스피어 해석의 대가이며 이야기꾼이자 배우 중의 배우인 로렌스 올리비에 경은 무대 연출과 명석한 드라마 연기의 화신이다. 올리비에는 영국 국교회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엄격한 종교적인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머니는 그가 12세 때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그가 연기자의 길을 추구하도록 격려했다. 그는 옥스퍼드의 세인트 에드워드 스쿨에서 초등교육을 받을 때부터 학교 연극 공연에 참여했고 이후 런던에 있는 센트럴 스쿨 오브 스피치 앤드 드라마에 진학했으며 그 후에는 버밍엄 레퍼토리 컴퍼니에 입단했다.

1930년에는 첫 번째 아내이며 역시 연극계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여배우 질 에스먼드와 결혼했고 30년대 중반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풍미 있고 세련되게 연기한다는 명성을 얻었다. 특히 1935년 런던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그랬듯이 존 길거드 등 다른 명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설 때 더욱 좋은 연기력을 발휘했다. 올리비에는 영화에서도 활동했지만 여전히 무대가 그의 열정의 중심으로 남아 있었고, 영화 연기에는 합리적인 상업적 동기가 담겨 있었다. 벌이는 영화 쪽이 좋지만 매 공연마다 실제 관객과 연기자를 연결해주는 살아있는 예술이 행해지는 곳은 바로 연극 무대였던 것이다.

이 시기에 그는 두 번째 아내(1940~1960)인 비비안 리를 만났고 부부는 할리우드를 정복해나가기 시작했다. 할리우드는 전적으로 남부의 캘리포니아에서만 씌어진 작품들에는 아쉽게도 부족한 세련된 감각과 장인정신과 전통이 영국인 배우들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1939년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히트시키며 두 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중 첫 번째를 거머쥐었고 올리비에는 「폭풍의 언덕」으로 주연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확립했다. 이들 부부는 「영광의 결전(1937)」와 「해밀턴 부인(1941)」 등 몇 편의 영화에서 스크린 상의 연인으로도 등장했는데 두 사람의 관계의 진실은 그들이 남은 생애 동안 자주 올랐던 연극 무대에서 더욱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40년대에는 「레베카(1940)」와 「오만과 편견(1940)」, 「헨리 5세(1943)」를 만들었고 전쟁 중에는 공군으로 복무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그가 주연을 맡고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그의 최고의 성취 중 하나인 「햄릿(1948)」이 만들어졌다.

주인공에서 조연 배우로

50년대에 「캐리(1952)」와 「리처드 3세(1955)」, 「악마의 사도(1959)」 등에 출연했던 올리비에는 조울증에 걸린 비비안 리와 이혼하며 60년대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처음에는 런던에서 연극으로 공연했고, 이어서 대서양 건너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든 「엔터테이너(1960)」에 함께 출연한 존 플로우라이트와 결혼했다. 「스파르타쿠스(1960)」와 「엉클 반야(1963)」, 「오셀로(1965)」 그리고 「공군 대전략(1969)」을 보면 그가 점점 주연급에서 물러나 조연으로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발자국(1972)」과 「마라톤 맨(1976)」, 「머나먼 다리(1977)」, 「잔혹한 음모(1978)」등 더욱 기억에 남는 역할들이 아직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젊은 세대에게 올리비에는 「타이탄 족의 멸망(1981)」에서 낮은 신들과 인간들 위에 군림하는 제우스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 이전에 행해진 모든 것들 뒤에 이런 이상한 기억이 한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특히 올리비에가 텔레비전과 무대에서 이어온 유명한 경력을 감안하면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위대한 배우가 때로는 출연료 때문에 일을 하기도 했고 또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단순한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올리비에가 연기한 제우스의 이 말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 신들은 버려지거나 잊혀진다 해도 별들은 결코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아카데미상 후보에 열한 번 올라 두 번 수상하고 두 번의 공로상을 받았으며, 에미상 후보에 여덟 번 올라 네 번 수상했고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세 번 올라 두 번 수상하고 공로상을 한 번 받았지만, 로렌스 올리비에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은 아마도 ‘스타‘라는 말일 것이다. 그 자체로 그는 불멸의 존재이며 결코 잊혀지지 않을 테니 말이다.

래리와 셰익스피어

영국의 극작가 찰스 베넷은 로렌스 올리비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마치 정말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줄 안다.˝ 1935년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와 머큐쇼의 역할을 번갈아 연기하며 런던의 연극관객들을 환호케 했던 올리비에가 영화에서 보여준 첫 셰익스피어 연기는 「뜻대로 하세요」의 올란도 역이었다. 그 작품은 별로 상서로운 출발이 못 되었고 올리비에는 만약 다시 그런 일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자신이 창작의 통제권을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후에 「헨리 5세(1944)」와 「햄릿(1948)」과 「리처드 3세(1955)」에서 모두 주연과 감독을 직접 맡았다. 「햄릿」으로 그는 자신이 감독한 연기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배우가 되었다.

· 올리비에는 영화에서 맥베드를 연기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당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편이던 마이클 토드는 1958년에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를 주연으로 맥베드를 제작할 계획을 세웠지만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그는 1955년에 친한 친구인 랠프 리처드슨과 함께 영화판 「리처드 3세」를 만들었다. 영화가 성공하지 못하자 그 후 다시는 셰익스피어 영화를 감독하지 않았다.
· 「헨리 5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선전할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윈스턴 처칠은 올리비에가 폭격을 피해 아일랜드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다.˝

전설의 여배우인 비비안 리의 배우자이고 했던 로렌스 올리비에의 또 다른 세익스피어 작품인 [헨리 5세]도 꽤 인상적으로 감상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아무튼 그는 세익스피어를 가장 잘 해석한 영화인의 독보적인 타이틀을 소유하고 있다. [햄릿]도 원작에 충실한 작품으로 카메라 워킹이나 배우들의 동선등 여러가지면을 볼때 얼마만큼 그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명작이다.

햄릿의 줄거리는 워낙 많이 알려졌지만 영화에서 다뤄진 플롯을 마지막으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더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 예습활동이었다. ㅋ

˝덴마크의 왕자 햄릿(Hamlet: 로렌스 올리비에 분)는 부왕이 서거한지 한달도 안돼서 어머니인 게르트루드(Gertrude: 에일린 허리 분) 왕비가, 왕좌를 차지한 작은 아버지 클라우디우스(Claudius: 바실 시드니 분) 왕과 결혼하자 어머니에 대한 심한 배신감으로 괴로와한다. 그런 햄릿 앞에 부왕의 유령이 나타나, 동생인 클라우디우스에게 살해됐음을 밝히면서 복수를 부탁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서 작은 아버지를 살해해야하는 의무감과 자신의 우유부단한 무력감,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햄릿은 결국 정신 착란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
왕의 고문관 폴로니우스(Polonius: 펠릭스 아일머 분)는 햄릿의 그런 방황이 자신의 딸 오필리아(Ophelia: 쟌 시몬스 분)와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 때문이라 생각한다. 공연을 하기위해 성에 들어온 집시들에게 아버지의 살해 사건을 연극으로 꾸며 재현하게 만든 햄릿은, 그 연극을 보고 크게 당황하는 클라우디스왕을 보고 더욱 의심을 굳힌다.
​
어느날, 왕의 침실에서 어머니 게르트루드 왕비를 비난하고 또 설득하던 햄릿은, 이를 엿듣던 폴로니우스를 클라우디스왕으로 오인하고 죽이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클라우디스왕은, 아무도 모르게 햄릿을 죽여버릴 음모를 세우고 그를 영국으로 추방한다. 그러나 그 계획을 눈치챈 햄릿은 위험에서 벗어나 무사히 덴마크로 다시 돌아온다.
​
한편, 사랑하는 사람의 칼에 아버지를 잃은 오필리아는 절망감에 빠져 미치더니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만다. 오필리아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햄릿. 오필리아의 오빠 라에르테스(Laertes: 테렌스 모간 분)는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에 대한 분노로 햄릿에게 결투를 청한다. 클라우디우스왕은 또다시 그 간교한 계략으로 라에르테스의 칼끝에 독을 묻히고, 그래도 햄릿이 이길 경우를 대비해서 결투 후 승자가 마시게될 술에도 독을 탄다.
​
왕과 왕비, 모든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서 숙명의 결전을 벌이는 햄릿과 라에르테스. 라에르테스는 자신의 칼에 깊게 찔린다. 마침내, 햄릿은 승자의 잔에 손을 가져가고 클라우디스왕의 계략을 눈치챈 왕비는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 잔을 가로채 자신이 마신다. 쓸어져 죽는 게르트루드 왕비를 보고 모든 사람들은 경악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왕비가 클라우디스왕의 음모를 폭로하고 죽는다. 이 광경을 본 햄릿은, 불타는 분노로 틀라우디스왕의 가슴에 깊숙이 칼을 뽑는다.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복수를 이룬 햄릿. 그러나 그도 상처의 독이 퍼져 서서히 죽어간다.(소개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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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 1부 민족의 제전
레니 리펜슈탈 감독 / 피터팬픽쳐스 / 200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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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4일 토요일 DVD 평점 4점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꼬이며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개최됐다. 사실 후쿠시마 원전사고나 일본의 행태를 고려해볼때 열리지 않는게 맞는것 같지만 오랜 시간 올림픽을 준비해온 선수들을 놓고 볼때 그건 또 아닌것 같다. 이 와중에 참가한만큼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아무튼 도쿄올림픽에 맞춰 오래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던 레니 리펜슈탈의 걸작 올림피아를 감상하기로 했다. 총 2부로 나뉘어 제작한 작품으로 1936년 개최된 베를린 올림픽 다큐멘터리다. 오늘날 TV나 영화에서 스포츠 경기를 찍는 방식을 처음 확립한 영화로도 이름이 높지만 나치와 히틀러를 찬양한 리펜슈탈 감독의 오명에 맞춰 평가가 절하되고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큐의 주제는 ‘강인한 신체를 가진 아리아 민족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로 정했을만큼 노골적인 나치선전물이다. 영화의 초반 장면에서 아리아인 남녀들의 아름다운 신체가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감독 레니 리펜슈탈의 정치적인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본다면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레니 슈펜탈은 뛰어난 무용수 출신으로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치면서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되는데 데뷔작이기도한 [푸른산]에서 당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의지의 승리]라는 또 하나의 걸작 선전물을 거쳐 이후 [올림피아]까지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결국 독일의 패망과 함께 그녀의 영화경력은 나락으로 빠져들지만 아직까지도 재능은 인정받고 있다.

1부 민족의 제전 주로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육상경기를 다루고 있다. 전설의 미국선수인 제시 오웬스와 당시 세계적인 육상선수들의 역동적인 경기장면을 볼 수 있다. 마이크를 통해 경기장에서 중계를 하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경기를 촬영한 카메라 각도도 상당히 뛰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두운 밤에 펼쳐진 장대높이뛰기의 장면은 슬로우모션과 함께 관중들의 환호하는 장면을 믹싱해 스포츠경기가 얼마만큼 재미있는지 훌륭한 편집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후반 마라톤 경기는 디졸브를 이용한 미장센과 선수들의 형상화된 모습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영화에 영원히 남아있다.

무엇보다 손기정옹의 우승장면은 감동적이다. 솔직히 손기정 선수가 마지막 구간에서 우승했다는건 영화를 보고 처음 알게됐다. 2부는 수영과 다른 경기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맞춰서 감상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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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채식 다이어트 - 5주간 7kg 감량하고, 변비.고혈압.당뇨 잡는
안재홍.백운경 지음, 황성수 감수 / 청림Life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건강검진을 할때마다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되는지라 성적표를 받을때마다 과히 기분이 좋지 않다. 내 경우 기승전술이지만 먼저 식습관을 잡아보려고 한다. 아울러 체중도 대략 5키그램 정도 감량을 해볼 생각인데 7월부터 스탓할 예정으로 관련 서적들을 이것 저것 읽어주고 있다.

고기를 딱히 좋아하지 않기에 채식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편이지만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채식 식단을 지켜나가는게 쉽지 않다. 따라서 휴가 기간을 이용한다면 다만 몇 주 만이라도 식단조절을 하는데 수월할것 같아 그렇게 정했다.

이 책은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렸을때 건강코너에서 발견한고 구입했다. 한국에서 현미식과 채식을 열심히 전도하고 계신 황성수 박사가 감수를 했고, 대구녹색소비자연대에서 활동중인 부부가 저술했다. 책이 발간된지 제법 된 편인지라 요즘도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주도에 내려가서 현미채식을 꿋꿋하게 실천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실제 현미채식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겪은 몸의 변화와 오고 간 질문, 체험담 등을 정리했으며,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부에서는 현미채식 다이어트의 방식과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프로그램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35일 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를 제시하고, 3부에서는 현미채식 다이어트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례별 체험기와 채식 요리에 기본이 되는 간단한 요리법을 담아낸다.˝

전에 한 달 정도 현미채식을 해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아무튼 한달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감수한 황성수 박사의 추천글을 올려본다.

˝현미채식은 백미가 아닌 현미를 먹고 반찬은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식품만 먹는 다이어트법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중은 줄어든다. 덤으로 갖고 있던 여러 가지 병까지 낫는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해보고, 또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본 사실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다. 누구나 이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손을 잡고 자상하게 안내하는 식이다.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서다. - 황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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