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4일 토요일 DVD 평점 4점코로나로 인한 팬데믹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꼬이며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개최됐다. 사실 후쿠시마 원전사고나 일본의 행태를 고려해볼때 열리지 않는게 맞는것 같지만 오랜 시간 올림픽을 준비해온 선수들을 놓고 볼때 그건 또 아닌것 같다. 이 와중에 참가한만큼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해본다.아무튼 도쿄올림픽에 맞춰 오래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던 레니 리펜슈탈의 걸작 올림피아를 감상하기로 했다. 총 2부로 나뉘어 제작한 작품으로 1936년 개최된 베를린 올림픽 다큐멘터리다. 오늘날 TV나 영화에서 스포츠 경기를 찍는 방식을 처음 확립한 영화로도 이름이 높지만 나치와 히틀러를 찬양한 리펜슈탈 감독의 오명에 맞춰 평가가 절하되고있는 작품이기도 하다.다큐의 주제는 ‘강인한 신체를 가진 아리아 민족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로 정했을만큼 노골적인 나치선전물이다. 영화의 초반 장면에서 아리아인 남녀들의 아름다운 신체가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감독 레니 리펜슈탈의 정치적인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본다면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레니 슈펜탈은 뛰어난 무용수 출신으로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치면서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되는데 데뷔작이기도한 [푸른산]에서 당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의지의 승리]라는 또 하나의 걸작 선전물을 거쳐 이후 [올림피아]까지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다. 결국 독일의 패망과 함께 그녀의 영화경력은 나락으로 빠져들지만 아직까지도 재능은 인정받고 있다.1부 민족의 제전 주로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육상경기를 다루고 있다. 전설의 미국선수인 제시 오웬스와 당시 세계적인 육상선수들의 역동적인 경기장면을 볼 수 있다. 마이크를 통해 경기장에서 중계를 하는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경기를 촬영한 카메라 각도도 상당히 뛰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어두운 밤에 펼쳐진 장대높이뛰기의 장면은 슬로우모션과 함께 관중들의 환호하는 장면을 믹싱해 스포츠경기가 얼마만큼 재미있는지 훌륭한 편집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후반 마라톤 경기는 디졸브를 이용한 미장센과 선수들의 형상화된 모습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영화에 영원히 남아있다.무엇보다 손기정옹의 우승장면은 감동적이다. 솔직히 손기정 선수가 마지막 구간에서 우승했다는건 영화를 보고 처음 알게됐다. 2부는 수영과 다른 경기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맞춰서 감상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