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화살 - 작은 바이러스는 어떻게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꿨는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래 보기 드물었던 팬데믹 코로나가 세상을 덮치고 이에 관한 많은 책들이 서서히 출간되고있다. 그중 [신의 화살]은 2020년 발간된 서적들 가운데 타임스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선정된 책이다. 저자인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2009년에는 [타임]에서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와 이듬해 2년 연속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린 의사 겸 학자다.


저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의사이자 사회학자. 예일대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 학위와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통섭형 학자다.

하버드 의대에서 13년간 교수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예일대 휴먼네이처 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며, 예일대에서 뛰어난 교수에게 주는 지위인 스털링 교수로 의과대, 사회학과, 생태·진화생물학과, 통계·데이터과학과, 생체의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과학 지식과 인문학적 혜안을 동시에 지닌 이 시대 독보적인 석학으로, 국제적 공중보건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했으며 네트워크 과학의 관점으로 전염 현상을 연구하고, 사회학의 관점으로 전염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왔다.(소개글 발췌)"


저자는 통섭형 학자답게 의학, 사회학, 역학, 데이터과학, 유전학을 넘나들며 코로나가 시작되고 난 이후부터 저술싯점까지 인류가 겪은 상황을 깊숙하게 조망한다. 아울러 과거의 팬데믹과 비교를 하며, 의학자, 사회학자, 생물학자, 공중보건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만이 볼 수 있는 아주 포괄적인 시선으로 팬데믹을 진단한다.


소개글을 통해서 이 책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아울러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을 들어 이전의 신종바이러스와는 다르게 범지구적인 재앙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하고, 유전학 기술을 통해 확산의 과정을 파악해나간다. 또한 데이터과학의 측면에서 각 나라에서 시행했던 비약물적 개입이 유행병 확산을 제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본다.

이처럼 전염병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분석하는 일은 단순히 코로나19의 사실적 기록 그 이상이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전 세계적 쇼크 상황을 정돈된 언어로 우리 앞에 펼쳐 보이며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이 나아갈 생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동안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했던 산발적이고 단편적인 지식들을 넘어, 의학, 사회학, 유전학, 데이터과학 등의 학문적 여과장치를 통과한 가장 핵심적인 지식이 여기 있다. 우리가 겪은 팬데믹을 지적으로 통찰한 단 한 권의 역작으로, 하버드 교수인 스티븐 핑커는 이 책을 두고 세상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바이러스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현재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책이다라고 평했다."


그리스 역사를 통해 멋진 서문으로 그의 문학적인 서사능력도 상당히 돋보인다.

"트로이전쟁 중 아폴론은 은 활을 겨누고 화살을 빗발치듯 퍼부어 그리스인들에게 역병을 안겼다. 그리스인들이 자신을 섬기는 신관의 딸 크리세이스를 납치해 가서 풀어주지 않은 데 대한 벌이었다. [일리아스에 묘사된 트로이전쟁이 일어난 지 300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눈앞에 펼쳐지는 사태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아폴론의 보복을 떠올렸다. (프롤로그)"


저자의의 독보적인 시선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남겼으며 그 작디작은 바이러스가 드러낸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지 선명히 보게 된다. 더불어 앞으로의 인류가 겪게 될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얻게 된다. 코로나에 관해 이제까지 읽은 책들중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다. 일독을 권해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러티브 뉴스
셰릴 앳키슨 지음, 서경의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각종 매체에서 연일 여러가지 뉴스가 보도된다. 그야말로 정보가 넘치고 흘러 범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가짜뉴스와 오보들을 잘 골라내야되는건 구독자의 몫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가짜뉴스는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지만 자신의 편향적인 생각을 가미한 뉴스는 진위여부를 가늠하기 매우 어렵다.


책의 제목인 내러티브 뉴스는 바로 그런 언론인들의 행태를 말한다. 내러티브 뉴스라는 개념은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는 시도이며, 힘 있는 자들이 여러분의 견해를 규정하고 제한하기 위해 들려주고자 하는 스토리라인을 가리킨다. 내러티브의 목적은 특정 아이디어를 사회 속에 깊숙이 심음으로써 더 이상 그에 대해서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아니 아예 질문을 할 생각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인 셰릴 앳키슨은 CNNCBS에서 수 많은 주요 탐사보도를 해왔고, 에미상 탐사보도 부문 5회 수상한 경력의 언론인이다. 그녀는 무당파이며 뉴스의 사실여부에 입각해 보도를 해왔으나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CBS를 비롯해 여러 언론에서 이른바 트럼프 죽이기를 일삼으며 내러티브 뉴스를 자행하는 모습을 보며 이 책의 집필을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ABC, NBC, CNN, CBS,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적 언론사의 기자들과 내러티브 뉴스에 대한 증언을 인터뷰했다. 아울러 프리랜서로 활악하며 취재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반백신, 미투 운동, 여론조사,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격등의 각종 민감한 사안들을 공정한 시각으로 서술한다.


원래 내러티브란 기자들이 다른 누군가가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잡아냈을 때 묘사하는 단어였다. 따라서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얻는 정보는 우리에게 닿기 전, 어떤 내용이 방송될지 선택되어지고, 내용이 다듬어지며, 그리고 조작된다. 뉴스는 이제 더 이상 진실만을 말한다고 보기 어렵다.

저자가 취재한바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언론계는 진실의 부재 상황에 놓여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한다. 주요 원인으로 기자들이 자신의 개인적 의견이나 선택된 내러티브가 객관적 사실과 그에 따른 진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 TV,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들이 전해주는 정보를 뉴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뉴스가 세상의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을 보여준다면 끔찍한 상황이다. 우리는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뉴스를 오독하지 않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생각한다고 착각하거나 보고 싶은것만 바라보는 확증편향의 성향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새로운 현실에 익숙해져 가고 있으며, 이미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정보의 통제와 조작이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 올바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옥 1~2 세트 - 전2권 (완결)
연상호.최규석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하반기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의 원작만화다. 직전에 공개된 [오징어게임]과 같은 반향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화제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은걸로 알고 있다. 먼저 스케치에 해당하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이어 원작만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기로 정했다. 그런 계획의 일환으로 정초에 가벼운 마음으로 최규석 작가의 날카로운 컷 감을 오랜만에 느끼며 재미있게 읽었다.


만화는 먼저 웹툰으로 공개됐는데 완결되기 전부터 넷플릭스의 낙점을 받고,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연상호 감독과 만화 [송곳]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최규석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화가 그려졌다


먼저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서 지옥의 고지를 받는 사람이 나타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고지 대상자에게 이름, 지옥에 간다는 사실, 그리고 지옥에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 뒤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지옥의 사자들이 들이닥쳐 고지 대상자를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태워죽인다.

온 힘을 다해 도망쳐도 소용없다. 그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일단 지옥의 고지를 받은 사람은 차마 눈뜨고 지켜보기 힘들 정도의 무지막지한 고통을 겪으며 사지가 찢어지고 타들어간다. 더욱 끔찍한 것은 이 지옥의 시연은 죄인이 지옥에 가서 영원히 치를 고통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

이 땅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정의롭지 않은 인간들에게 천재지변처럼 들이닥친 신의 선고. 이 초현실적인 현실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참회를 요구하며 정의의 사자로 변신해간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땅 위에 스스로 지옥을 건설해가는데...."

지옥의 고지와 함께 사회는 혼돈에 빠지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화살촉 리더

“우리나라에 지옥의 고지를 받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죄인이 지옥에 가는 상황을 생중계한다는 거!! 화살촉! 화살촉! 우리 식구들 그동안 어땠나요? 눈먼 자들 사이에서 눈떴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조롱과 멸시를 받았나요? 그러나!! 이틀 뒤면 전 국민, 전 인류가 우리의 말에 귀기울이게 될 것!! 식구들의 시련은 이 순간을 위한 준비였던 것!”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


“인간은 왜 죄를 지을까요? 죄는 인간이 죄짓고자 하기 때문에 있는 겁니다. 그걸 부정하면서 인간은 수치심, 죄의식, 속죄, 참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너무나 직설적으로 지옥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너희는 더 정의로워야 한다.”

진경훈 형사
“경찰은 잡는 거야. 나쁜 놈을 죽였든 착한 놈을 죽였든 세상을 구하려고 죽였든 재미로 죽였든 살인한 놈은 잡는다. 그게 우리 일이야.”

박정자
“뭐든 상관없으니까… 제 죄는 아무거나 붙여주세요… 그냥 아무거나… 이건 행운이에요. 엄마라고 뭐 하나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 저한테 온 기회예요. 제발 저희 애들이 아무도 모르는 데서 잘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정확히 모른채 지옥으로 끌려가는 사람들! 과연 신이 있다면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책에서는 신의 존재라기 보다 어떤 초자연현상을 통해 인간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나간다는 의도를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영화와 만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무한한 상상력이 전혀 다른 세계관을 보여준다. 드라마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 내 삶에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 전략
배정환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로그를 시작한지 대략 십여년이 지난것 같다. 중간에 2년 정도 쉬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가 약간 우습기는 한데, 당시 알고 지내던 어떤 선배님이 하루에 백여명이 자기 블로그의 글을 읽고 있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시길래 별거 아닌걸로 대꾸했더니 도발하시길래 당장 책을 사서 읽어보고 블로그를 시작했다.


사실 뚜렷한 목적이 있던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내 기록을 남기고 모아가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아울러 나중에 현업에서 은퇴를 하게되면 기록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책을 한 번 써볼까 하는 개인적인 바램은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블로그를 시작하며 써온 글이 출간의 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20여 년간 마케팅 분야에서 일해 온 프리랜서 사업자로, 현재 카카오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 독서.강의 플랫폼 [꿈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행동하는 독서'라는 자신의 브랜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나름 도서 인플루언서의 타이틀을 달고 있기에 이 분의 블로그도 한 번 둘러봤는데 상당히 전문적으로 운영하시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주제는 뚜렷하다. 지금 변화를 원한다면 당장 시작하라는 선명한 메세지를 던진다. 책의 제목인 줄여서 가만이도 결국 일단 실행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라는 말로 읽어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아울러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위기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해 무엇이라도 안한다면 자신의 삶이 정체되지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뭔가를 시작해야될텐데 쉽게 실행하기는 또 쉽지 않다. 새해를 맞이해 결심을 다져보기는 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쉬운데 저자는 일단 당장 실행할것을 주문한다.

저자는 꾸준하게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인생에 적용하려 노력했고, 자신을 발전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그렇게 이뤄낸 자신만의 경험을 간결하게 정리해 책에 담아냈다. 그는 지금 당장 변화가 간절하다면 일단 문밖으로 나가서 인연을 만들고,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일단 산책이라도 한다는 심정으로 나가서 움직인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고, 어떤 일이라도 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일단 용기를 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면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어떤 자세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을 던진다. 마지막 장의 SNS나 블로그를 이용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라는 충고는 가슴에 와닿았다.


저자는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며 SNS를 통해 자신을 브랜딩했고, 독서 플랫폼을 만들었다. 나아가 독서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자신의 써왔던 글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까지 펴냈다. 언젠간 책 한 권 써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에 책속의 많은 텍스트가 가깝게 느껴졌다. 이제 조금씩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향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보다 잘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현직의사로 25년 동안 3,5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돌본 호스피스 전문의다. 그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좋은 삶을 살았다는 마음으로 마지막을 맞이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며 수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한 결과들이 모이고 모여 인생을 이룬다. 하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당혹감에 빠져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채 부정되는 허무감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오랜 기간 많은 환자들의 마지막을 돌보며 그가 체득한 인생에서 꼭 필요한 질문 17가지를 담아냈다.


인생이 앞으로 1년만 남았다면 어떤 마음이 생길것인가? 일단 자신에게 소중한것이 무엇인가 찾아야될것이다.


"인생이 앞으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불필요한 일이 사라지고 현재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이 보입니다. 그렇게 하면 수많은 해야하는 일 목록에 우선순위가 매겨지고 우선도가 낮은 일은 손에서 놓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게 되어 마음에도, 시간에도 여유가 생깁니다.(본문에서)"


또한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라고 조언한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파란만장하고 재미있는 삶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은지, 착실하게 살았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싶은지에 따라 삶의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삶이 끝날 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은지 생각하면 현재의 삶을 좀더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것을 싫어하고 자신에게는 찾아오지 않을것이라는걸 믿고 살아가는걸까?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며 우리는 삶이 우리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목도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죽음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권한다. 그가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목도한 통찰을 책의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책에는 총 17가지 다채로운 질문이 각 장의 시작과 끝에 배치되어 있다. 질문을 통해 환자가 스스로 인생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존엄 치료 방식처럼 자신만의 정답을 적어볼 수 있는 페이지까지 구성했다. 좋은 인생이었는지는 제삼자가 절대 판단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격려와 응원, 환자와 가족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 의사로서 들려줬던 실질적인 조언을 더했다.(소개글 발췌))

우리에게 시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해보면 많은 생각이 떠오를것이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자신의 삶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삶의 방식은 달라진다. 마지막 순간에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는지, 장소는 어디가 적당할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라 말한다. 죽음을 앞둔 주변분들에게 한 번쯤 일독을 권해볼만하다. 아울러 나에게 갑자기 찾아오는 상황을 좀더 의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참고할만한 조언이 담겨있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