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ㅣ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장희정.송은하 지음, 김예슬 그림, 정주연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열세살, 6학년의 나이인데요.

울 지원이 6학년이 되면서부터 부쩍 키도 크고,

사춘기의 특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들 하지요.

그만큼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우리 지원이가 요즘 그렇네요.

오늘 중학교 배정날이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중학교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많이 불안했었나봐요.

다행히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갔답니다.ㅎㅎ

사춘기 친구들이 좋아할만하게

멋진 사진과 함께 엮은 포토 에세이집이에요.

여러 친구들의 입장에서 자신이 겪는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볼수도 있고,

나와 좀 다르더라도 친구들 역시 나름대로 사춘기를 겪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네요.

여러가지 증상 진단과 테스트,갈등 해결 전략,

다양한 대처법과 해결책을 제시해 우리 아이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볼수 있네요.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서 큰소리가 나는데요.

아이가 부모와 논쟁하는 관계일때 더 건강하다고해요.

연구에 의하면 많이 다투고 논쟁하는 가족의 자녀가

속임수나 거짓말이 훨씬 적고,

부모가 강압적인 경우 자녀들이 반항하고 다투지않는 대신

거짓말을 많이 하고, 몰래 하고싶은대로 한다는거지요.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사춘기아이 96%가 거짓말을 한다는거에요.

사실 내아이만은 거짓말을 하지않을꺼라 생각하고 믿기마련인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님의 기분을 나쁘지 않게하기위해

거짓말을 한다고하니..아이가 잘못했다고 마냥 화내고 기분 나쁜 감정을 드러내기 보다는

솔직함에 칭찬을 해주는 것도 필요할것 같네요.

사춘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로써

사춘기 아이들이 어떠한 변화를 겪게되는지 살펴보고,

이해하고 헤아려주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 조선 시대사 1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3 : 조선 시대사 1 ㅣ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3
우덕환 글.그림, 고성훈 외 감수 / 로직아이(로직인) / 2015년 12월

우리 아이 역사에 대해 관심이 참 많은데

5학년때는 교과과정에서 역사를 배우다보니 관련 책도 많이 읽더니만

6학년때는 역사책을 좀 등한시하더라구요.

역사는 흐름을 잘 다룬 책으로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럴려면 재밌게 쓰여진 책이 좋겠더라구요.

로직아이의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는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만화라 해서 지식이 얕느냐..그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요 책은 초등저학년인 친구들보다는 고학년 이상의 친구들한테 권해주고 싶네요.

만화형식이라 재미를 더하기위한 코믹스런 부분도 있지만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수 있도록

내용이 깊고 충실해서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기에도 좋아요.

배경설명이나 자식을 전달함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더라구요.

사실 제가 학창시절에 역사를 못했었는데

요책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조선의 개국과 성장에서부터 세종,훈구세력과 사림, 성리학, 붕당과 왜란,

인조반정과 호란, 효종까지 역사적 흐름을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지요.

내용이 꽤 탄탄해 한국사 능력시험을 대비하는 친구들한테도 좋겠어요.

우리지원이도 작년에 한국사 능력시험 4급에 합격했는데

올해는 좀더 공부해서 3급이나 2급에 도전해봐야겠어요.

각장 시작하는 부분에 한국사와 세계사 비교연표도 나와 있어서

한국사와 더불어 세계의 역사까지 살펴볼수 있고,

만화 사이사이 팁을 두어 모르는 어휘나

역사적 배경, 꼭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궁금한것들을 바로바로 해결할수 있어서 좋네요.

맨 뒷쪽에는 1388년 위화도 회군에서부터 1659년 조선 효종때까지의 역사를

연표로 정리해 놓았고, 조선시대의 인물연표도 만날수 있었지요.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4편에서도 조선시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다음편도 기대가 크네요~

멋진 건축 이야기

멋진 건축 이야기 ㅣ 멋진 이야기
사이먼 암스트롱 지음, 데이미언 웨그힐 그림 / 그린북 / 2015년 12월

요즘에는 건축에 관한 시뮬레이션 게임도 있어서

건축이나 집을 짓는 일들이 그냥 머리속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손을 통해 만들어지고, 눈으로 보며 즐길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우리 지원이 지난 가을에 꿈다락 건축학교에 참여해 수업을 받은적이 있는데

거기서 다양한 건물들에 대해 배우고, 직접 모형을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느꼈는데요.

그 이후 건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어요.

그래서 좀더 재밌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에요~

시대에 따라 건축양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건축재료도 다양한 진화를 거듭했는데요.

건축을 하려면 먼저 도면으로 그려 생각을 정리하는 설계를 하게되는데,,

튼튼하고 멋진 건물을 지으려면 꼼꼼한 설계가 중요할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인류의 가장 훌륭한 건축물로 손꼽히는 피라미드에 관해서도 살펴보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간을 통한 인체 비례,

여러가지 건축양식과 기둥, 성짓기,종교적 건축물,

멋진 건축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건물,

건축물 디자인, 건축이론, 건축과 스포츠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었어요.

건축하면 건물을 짓는다는 생각만 하게되는데

그 바탕이 되는 건축물의 해체와 철거에 대해서도 지식을 쌓고,

환경을 생각해 영구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을 생각하고 지어야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네요.

파리예술센터 설계안  현상 공모전에 당선되어 파리 중심에

들어선 조르주 퐁피두센터는 파리의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 계단,복도, 배과,수도 시설을 전부

건물 외부에 설치했다고해요.

건물밖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어떠할지 정말 궁금해요.

미래에는 과연 어떤 건축물이 지어지고, 우리가 사는 공간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는데요.

인천에 세워질 타워 인피니티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최초의 건물이라고 하니

어떤 모습의 건물이 탄생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여 비행기나 새들과 부딪치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기도 하네요.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더욱더 살기좋고, 멋진 미래도시를 기대해보네요~

쿠키런 구리구리 과학 상식

쿠키런 구리구리 과학 상식 ㅣ 쿠키런 펀펀 상식 시리즈 9
조주희 글, 이태영 그림, 정효해 감수 / 서울문화사 / 2015년 12월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런으로 과학상식을 배워볼수 있는 책이네요.

구리구리 과학상식이라니 제목에서부터 재미가 묻어나요.ㅎ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이야기가 나오면 깔깔대며 좋아하던데..

과학적 상식까지 덧붙여 배울수 있으니 재미와 지식...두마리의 토끼를 잡을수 있어요.

배울수록 인체가 참 신비롭다는 것을 깨닫게되는데요.

똥이나 방귀가 왜 나오는지 뿐만 아니라 똥으로 무엇을 할수 있을지,

다양한 동물들의 똥, 똥을 먹는 동물들, 똥때문에 일어난 전쟁,

방귀를 조절하는 능력때문에 유명해진 조셉퓌졸,

방귀를 뀌어 적을 물리치는 곤충과 동물,

야뇨증, 임금님의 화장실 매활틀,

화장실의 역사, 쓰레기 섬과 음식물쓰레기,쓰레기의 재활용과 바이오연료등

아이들이 재밌어할만한 신기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우리 지원이도 재밌게 읽었답니다.~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사용할수도 있고,

 훗날 고고학의 자료로 쓰인다고하니 냄새나고 불필요해진 쓰레기들이

달리 보이기도 하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존하기위해서는

쓰레기배출을 줄이는 일에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책 맨 뒤쪽에는 최종정리 O,X퀴즈가 있어서

배운 내용을 퀴즈로 만나볼수도 있고,

꼬질꼬질 작은 상식 코너에서는 우리친구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다루어 궁금증해결에 도움이 되네요.

사람들이 더럽다고 여기는 똥,오줌,방귀,화장실 속 과학이야기

너무 재밌어요~ 

유령부

유령부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5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12월

세상에 유령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유령이 왜 없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령하면 무섭다기보다는, 날아다니는 흰색천의 악동이 생각나네요.ㅎ

청소년들을 위한 모험판타지소설 "유령부"는 미래인의 청소년걸작선 45번째 이야기지요.

의회의 지시에 따라 설립되어 초자연적인 존재의 실체와 활동에 대해 조사한다는 목적을 가진 유령부는

유령이 실존한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고, 현실에 나타날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또 골치 아픈

유령의 경우 박멸책까지 연구해야하는데요.

현 유령부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네요.

유령부의 최고 책임자 카퍼스톤 영감,유령의 탐지및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팀장 롤리양,

롤리양의 조수 기빙스군, 상부 보고를 책임지는 사무장 스캔트 부인 이렇게 4명의 직원과

쥐잡는 용도로 쓰이는 고양이까지 모두들 안일하게 근무하던중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유령부 폐쇄를 주장하는 냉철한  비스턴 감독관의 방문으로

유령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네요.

일자리를 잃지않기 위해 유령부는 유령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하고,

결국 아이들을 이용해 유령을 불러들이기로 하네요.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된 유령 사냥꾼 팀과 코들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한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과연 그들은 유령을 찾아내어 유령부의 폐쇄를 막을수 있을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령을 소재로하여 아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이끌어내고,

책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네요.

유령의 존재를 믿든 안믿든 남녀노소,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데요.

유령의 존재와 삶과 죽음,사후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