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끄집어내주는 책

생각대장의 글쓰기 한판승 (스프링)
이혜영.이승현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2월

생각대장의 글쓰기 한판승

이혜영,이승현 지음

한울림어린이

 책을 맨 처음 만났을때..참 이뿌다..이런 느낌이었어요..

기존의 책과는 다른 스프링제본이..어떤 고정관념을 깨주었거든요..

일반 책과는 달리 접히는 부분이 없어서...아이들이 직접 생각을 적어보기 좋게 되어 있어요..

생각을 표현하고..다듬고,,글로 적어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논술부분이 참 향상되리란 기대도 되었어요..

 5단계로 이루어져 있고..별책부록으로 글쓰기 지도안까지 있어서..

엄마표로 시켜보기 참 좋네요..

영어다 수학이다 우리 아이들 해야할 것 도 많지만..

그중에 국어실력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책으로 아이들의 논술실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글쓰기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재밌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책이 잘 되어 있어요..

연설문이나,일기 기행문등의 작문을 써내라고 하면...참 막막하지만...

생각을 굴려..뼈대를 세우고..자세히 표현하고..다듬고 수정하는 과정까지...

아이의 연령에 맞추어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재밌어 하더라구요..

지원이 글쓰는 것을 싫어해서..긴 글은 잘 쓰지 않는데요..

이 책에서는 재밌게,,,자신의 생각을 끄집어 내주고 있어서 상당히 아이들에게 좋은 거 같아요..

 

 

 

 

어찌보면 창의력 학습지하고 좀 비슷한 것도 같은데요..

초등저학년용이라 그런지..아이들의 흥미를 위주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네요..

그림그리기도 많이 있고..짧은 글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꼭 길게만 쓰는게 좋은 것은 아니니까..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원이와 함께 시장에 가면~ 게임도 해보고..식물의 이름도 지어보고,

속담의 뜻도 알아보고..자신이 직접 속담을 만들어보기도 했지요.

선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제목과 내용도 적어보고...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려보고,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쓰고..띄어쓰기도 잘해야한다는 것도 배웠지요.

다양한 활동 재밌게 해보았어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렵기도 한데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글쓰는 작업이 어렵고 딱딱한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멋진 도구임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울 지원이도...작게는 일기쓰기에서부터 편지글,독후감,연설문,기행문 다양한 글쓰기가 재밌는 작업이 되길바라며..

꾸준히 활용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길러요~

룰루와 브론토사우루스
주디스 바이올스트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이주희 옮김 / 을파소 / 2011년 2월

룰루와 브론토사우루스

글 주디스 비오스트 / 그림 레인 스미스 /옮김 이주희

을파소

책을 맨 처음 받았을때의 느낌은 앙증맞고,,귀엽다는 느낌이었는데요..

크기가 일반책에 비해 작고 길쭉해서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이네요..

그런데..이책을 읽으면서 내용면에서도 연신 독특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야기하는 화자가 자신의 생각을 자꾸 서술해 놓고..설명을 해주는등..

상대에게 이야기를 하는듯 서술된 글형식이 독자로하여금 공감대와 이해를 요구하는 듯했네요..

그래서 더욱 새롭고 재미가 있는 듯해요..

 떼쟁이 꼬마숙녀 룰루는 브론토 사우루스를 애완동물로 갖고 싶다고 하네요..

외동딸인 룰루는 갖고싶은 것이 있으면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을 치고..떼를 쓰는 나쁜 버릇이 있지요.

그런 룰루땜에 엄마아빠는 지쳐서 룰루가 바라는 것은 뭐든 들어주었지요..

그러나 브론토사우르스를 애완동물로 키우겠다는 부탁은 절대로...들어줄 수 가 없었지요..

그래서 결국 룰루는 집을 나와 직접 공룡을 찾아 나서네요..

천방지축,버르장머리 없고,,안아무인인 룰루...드디어 브론토사우루스를 만나게 되고..

애완동물이 되기로 하지요..그런데 브론토사우루스의 생각은 룰루하고는 달랐네요..

룰루가 자신의 애완동물이 된다고 생각한것이지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자신이 누군가의 애완동물이 된다는 것..

그것은 바로 누군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요..

룰루는 브론토사우루스로 부터 도망을 치네요..

그러나 기름길로 와 대기하고 있는 브론토사우르스...

룰루는 이제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우지 않고..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바뀌어..

서로가 서로의 애완동물이 될 수 없음을 이해하지요..

그렇게 둘은 헤어져 각자 잘 살게 되지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네요..

13장이 다시 있고..또 다시 있어요..

다른 결말을 만들어 본 것이지요..

이부분은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의 결말 모두 재밌고..

바뀐 룰루의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울 지원이도 외동이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어..걱정스러운데요..

특유의 유머와 새로운 감각으로 재밌게 지어진 동화책이라..

아이도 좋아하고..엄마한테도 참 신선했어요.

울 아이들에게 다른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룰루와 브론토사우루스]

초등저학년의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겠어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달아요~

가짜 독서왕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28
김현태 지음, 배종숙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2월

가짜 독서왕

글 김현태 / 그림 배종숙

아이앤북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재밌는 제목이네용..

지원이도 도대체 어떻게 가짜독서왕이 됐는지 궁금해하더라구요..

어른들은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정말 책읽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드문 것 같아요.. 

지원이의 경우도 책을 잘 읽는 편이긴 하지만..편독이 심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재밌어 보이는 책만 골라 보는 경향이 심해요~

9살 넘어가면 편독하는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다고들 해서..

요즘은 다양한 책읽기에 촛점을 맞추고 독서를 지도하고 있네요..

엄마는 지원이도 진우처럼 책읽는 재미를 느끼게 되길 바라며 이책을 골라봤어요~

주인공 진우는 독서보다는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네요..

책이 세상에서 젤로 싫다는 친구,,,책생각을 하면 입맛이 뚝 떨어지고..

책정리보다는 화장실청소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친구,,

그만큼 책을 싫어하는 친구가 독서왕이 되지요..과연 비결이 뭘까요?

 

 

진우는 최신형 게임기를 너무 갖고 싶지만..엄마는 절대 사줄수 없다고 하지요..

그런데...선생님께서 특종을 발표하시네요..

이달에 독서왕이 되면 상품으로 최신형 게임기를 준다고 말이지요..

진우는 최신형 게임기에 눈이 멀어...선생님과 친구들을 속일 작전을 짜게 되었네요.

이름하여 "독서왕 비밀작전"

친구 필교와 찬호가  진우와 함께 자신의 독서 저축통장에 교대로 도장을 받는 것이지요..

독서왕이 되어 게임기를 받게 되면..게임을 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은밀한 거래가 성사되네요..

한달동안 열심히 도장을 받은 삼총사들..

대망의 독서왕 발표날...진우는 독서왕이 되지요..

최신형 게임기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어린이신문사의 인터뷰와 기사에..

진우는 거만해지고..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되지요..

이에 화가난 필교와 찬호는 '가짜독서왕 김진우'라는 낙서를 하고 다니지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진우는 사실이 폭로될까 두려워 게임기를 친구한테 주지요..

그런데...더 큰문제가 터지네요.

다음달에 있을 독서 퀴즈대회에 반대표로 나가게 된것이지요.

진우는 자신이 도저히 퀴즈대회에 나갈 수 없음을 알고..선생님께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요..

거짓말한 벌로 도서관에서 책정리하는 일을 맡게 된 진우는

점차 책을 좋아하게 되네요..

아이들 책을 많이 접하다보니...그안의 담긴 지식이나 감동,,,교훈이나 모험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고..좋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는데요..

책은 아이를 모든면에서 골고루 성장시켜주는

 스승과도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지원이가 늘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엄마가 신경을 쓴다고 쓰고 있는데도..

지원이의 독서량이 아직은 부족하단 생각이 드는데요...

좀더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많이 읽어주고..이야기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게임기처럼 어떤 상품을 걸고..독서를 권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것 같은데..

아이들로 하여금 책읽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조금씩 흥미를 가지고 읽다보면..언제가 진짜 독서왕이 될 날이 오겠지요..

이 책이 책읽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싶네요..

 

 

 

지원이 올해초부터 <나의 독서 기록카드>를 만들어..

자신이 읽은 책을 적어보고 있어요..

아직 그림책이 많지만..점차 학습용 책들도 읽어주길 바라며..

"지원아, 독서왕이 되는 그날까지..화이팅~"

양말들판

양말 들판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9
무라나카 리에 글, 고야마 코이코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1년 3월

양말들판

무라나카 리에 글 / 고야마 코이코 그림 / 김지연 옮김

책과 콩나무

양말들판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참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지요.

지원이는 신발위에 양말을 신은지 모르고..양말신고...들판을 걸으면 발이 아프다고 하네요..ㅋ

친구들은 왜 양말을 신고 햇살들판으로 산책을 나갈까요?

정말 기발하단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활동을 통해 호기심을 키울 수도 있고...

화분에서 싹이 트는 과정을 지켜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밌는 책속으로 들어가봐요..

 

며칠동안 비가 많이 내린후 날씨가 좋은 어느날...

친구들 모두 햇살 들판으로 산책을 가네요..

먼저 장화신고,,,그위에 낡은 어른양말을 겹쳐 신어요..

처음 해보는 친구들은 이상하다며 신기해하기도 하고..재밌어 하기도 하지요..

오솔길을 지나고..모퉁이를 돌아..걷고 또 걸어서 햇살 들판에 도착했어요.

 

 

친구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하고..구석구석 살펴보기도 하지요..

그렇게 재밌게 뛰놀고..돌아가는길에 양말을 벗어..비닐봉지에 조심조심 넣어 가지고 가네요..

유치원으로 돌아와 친구들은 자신의 양말을 화분에 심지요..

 

친구들은 모두 자신의 화분에 물을 주며..정성껏 보살피지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의 화분에서 하나둘 싹이 트기 시작하네요..

우리 아이들 자신의 화분에서 싹이 트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신이 날까..보는 엄마도 너무 신기하고..기분이 좋네요..

아이들 스스로 심고,,물주고..보살피던 화분에서 싹이 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민호는 엄마양말에서 싹이 나오는 게 싫다고...화분위에 모래를 가득 붓고 손으로 눌러버리지요.

친구들마다 다른 새싹들의 모습...

함께 걸었는데도..각기 다른 모양의 싹이 트는게 신기하기만 하지요..

민호는 싹이 나오는게 싫다며..손가락으로 흙을 파냈어요..

그런데 ...엄마 양말에서 힘없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싹이 보이네요..

 

민호는 새싹을 보더니..마음이 바뀌고...잘 자랄 수 있도록 흙을 조심조심 덮어주었지요..

그렇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민호를 보니..마음한켠이 따뜻해짐을 느끼네요..

 

 책에 꽂아진 소책자는...다함께 양말들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네요..

일본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에 있는 바이코가쿠인 유치원에 실시한 양말들판에 대해

소개해주고..5월의 어느날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들판으로 나가

양말들판을 체험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어요..

울 지원이도 아주 호기심을 갖고 보더라구요..

 



이 화분은 지원이가 1학년때 샀던 화분인데요..

지원이가 물을 잘 주지 않아 죽어버린줄 알았던 화분에서..

요렇게 싹이 나왔어요..

빨간 열매가 달리는 천냥금이라는 식물인데요..

지원이는  죽었다고 생각했던 나무에서 새로운 싹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신기해하더라구요..

올 여름엔 나무도 많이 자라고...열매도 맺히길 바래보네요~지원이가 잘 가꿔보기로 했답니다..

 

 

엄마와 함께 5월이 되면 양말들판 놀이를 꼭 해보자고 약속했네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보고 즐기는데...끝나지 않고..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자세히 나와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지원이 역시 씨앗을 심어본 경험이 없는데..

요런 활동을 통해 재미도 느끼고 생명이 탄생되는 신비로움도 경험하고..

자신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니..너무 좋네요..

 

다양한 천국의 세계를 접할 수 있어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천국의 세계 - 신화, 전설, 경전을 통해 천국의 신비한 이야기를 듣는다
구사노 다쿠미 지음, 박은희 옮김, 서영철 그림 / 삼양미디어 / 2011년 2월

천국이란 과연 존재할까? 많은 사람들이 참 궁금해 하는 부분인데요..

천주교를 믿는 신자로써 천국이 있다는 것은 한번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지만...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때 과학적으로 풀리지 않는 신비함을 느끼곤 하네요..

그런데..사후세계의 모습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태내어 지는등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아이러니하단 느낌도 받는데요..

이책은 사후세계의 유무에 대한 단순한 흥미를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천국과 지옥에 대해 종교별,지역별,시대적인 모습으로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어요..

책을 맨 처음 접했을때..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사후세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조금은 따분하고..어렵기도 하겠단 생각이 들었었는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참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구요...

사후세계에 관한 고찰이 필요한 이유,또 사후세계는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사후세계에 대한 다양한 해석등으로. 책이 시작되고 있어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명계와 낙원,사후심판,,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 일본신화속 명계와 지옥과 낙원,,중국과 인도의 명계..인두교,자이나교의 천국과 지옥,성서와 불교를 통해 보는 천국과 지옥등

정말 다양한 천국과 지옥을 만날 수 있어요..또 무속신앙을 통해 살펴본 우리나라의 사후세계까지..정말 이렇게 분석해 놓은 책은 처음일뿐만 아니라..

그 정보의 양에 놀라게 되었지요..

저는아무래도 성서에 나온 천국과 지옥에 관심이 많이 갔는데요..

책을 읽으면서...사실은 엄청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에 안주하고..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저지른 잘못에 대해 합리화를 시키면서 지내고 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정말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살아왔는데..사후에 지옥에 떨어질 것 같아..반성이 많이 되네요..ㅠ

죄의 정도에 따라  지옥의 고통이 다양한 단계로 나누어진다는 얘기는 더욱 올바른 생각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천국과 지옥..천계의 구성이 그림을 통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울 신랑이 묻더라구요..사후세계를 믿냐고요?물론 당연히 믿는다고 했지만...여전히 알쏭달쏭한...사후세계..

그 재미난 세계를 접해보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