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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 많기도 하다니? 거긴 서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노래를 듣는다.  

   그러면, 가수는 여긴 서울이 아니라며 슬며시 말한다. 애인과 헤어진지 몇년이 지난 후에 함께 했던 곳에 가서 화자는 

   이야기한다. 옛 애인이 그리워 간 그 곳에서, 같이 앉아있던 벤치에도 있어본다. 추운 계절, 차가운 밤 바람부는 날이라 

   예전에 같이 맞았던 찬 바람도 생각난다. 네가 생각나지만 이제 정말 떠난다고. 별도 많고, 네가 많기도 하다. 

     

    아직 다 못 잊은 거니까 이렇게 예전에 같이 갔던 곳도 와보고 그런거겠지. 몇 년이 흘렀는데도 '네가 많기도 하 

    다'면, 오랜만에 찾은 곳에서 너와 함께 맞은 찬바람이 분다면, 그 바람도 야속할 것 같다. 화자는 아직 못 잊은 옛 연인을  

    마지막으로 추억하다가 '정말 떠난다'고 한다. 화자는 옛 연인이 돌아오길 바라는 거 같고, 하늘엔 별만 많고 아직  

   너도 많다.   

 

    밤에 듣기에도, 추운 겨울날 듣기에도, 별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하늘을 보면서도 생각나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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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텔 뮤직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사랑의 단상'을 주제로 해서 모인 곡들인데, 좋은 곡들이 꽤 많다.  여기서 처음  
   
     알게된 '짙은'.  기본적으로 조용한 노래이지만, 멜로디 뒤로 들리는 박자나 비트가 노래를 더 감동적으로, 역동적으로 만 
 
     들어준다.  엿가락처럼 끊길 듯 말듯 노래를 뱉어내는 짙은의 목소리도 좋다. 가사는 두말 할 것 없이 좋고.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멜로디가 좋으면 노래를 좋아하게 되는 편이다. 아무래도 가사는 멜로디보다는 좀 나중에 
  
      들려오는 것 같다. 또 가사는 글처럼 읽는 것보다, 노래 안에서 녹아드는게 훨씬 더 느낌이 산다고 생각한다. 가사만으로 
  
      도 좋지만, 멜로디가 더 해져 하나의 노래가 되는 거니까-
 
 
      '달'은 학교에서 혼자 내려갈때마다, 시험 공부를 하며 쉴 때, 외로울 때 들었던 곡이다. 지난번 도시락에서 한동안  
   
      듣기 서비스가 안돼서 얼마나 속상했었는지.   
 
   
       '달'을 소재로 해서 한 노래나, '달'이 들어간 책이나, 노래에는 항상 눈길이 간다. 이런 사람이 많아서 작가나 가수들도  
 
       '달'을 소재로 해서 많은 작품을 만들고, 계속계속 창작을 하는 거겠지 싶다. '해'보다는 훨씬 더 정취가 있는 거 같은데.  
 
        왜 그럴까. 단지 밤에만 볼 수 있고, 모양이 변해서 그런가?   
 
   
         어쨌거나, '달'이란 타이틀을 갖고 나온 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짙은의 '달'이다. 귀에 이어폰 꽂고 주머니에 
 
         손 넣고 한번 들어보는 경험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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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보이지 말기
그저 웃으며 짧게 안녕이라고-
멋있게 영화처럼 담담히 우리도 그렇게 끝내자

주말이 조금 심심해졌고 그래서일까 친구들을 자주 만나고
챙겨보는 드라마가 하나 생겼고
요즘에 나 이렇게 지내 
 
생각이 날 때, 그대 생각이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 몰라
애써 아무렇지 않게, 마음은 담대하게
그 다음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니

환하게 웃던 미소, 밝게 빛나던 눈빛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대는 어디에
사랑하냐고  수없이도 확인했었던
여렸던 그대는 지금 어디에

웃기도 잘 했었고, 눈물도 많았었던
사랑이 전부였었던 그대는 어디에
같이 가자며, 발걸음을 함께 하자며
나란히 발 맞추던 그대는 지금 어디에  

 

 

에피톤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다.  

차세정의 목소리와 한희정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에피톤 노래는 차세정 혼자 부를때보다  

여자 보컬과 같이 부를때 더 느낌이 살아나는 거 같다. 

이 노래는 정말 외롭고 쓸쓸하고 아무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을 때, 들으면 더 좋다.  

말이 '좋다'이지, 이어폰에서 나오는 이 노래 때문에 

더 우울해진다.  

어쨌든, 그 우울함까지도 받아들일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추천해주고 싶다. 

  

이 노래는 사랑이 끝난 뒤 연인의 마음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 노래를 듣기 시작한 2008년 12월 3일에, 나는 이별은 커녕 사랑도 모르고   

소개팅도 나가본 적 없는 무미건조한 애였다. 겪어보지도 못한 

이별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마치 이별을 겪은 것 같았고, 상상해 보았던 것 같다. 

지금 난 혼자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다. 

특히, 쌀쌀한 가을 겨울에 듣기에 딱!이라고 느낀다. 

찬란한 봄 햇살을 맞으며 이 노래를 듣는 것도 좋지만,  

찬란한 가을 햇살, 겨울 햇빛을 보며 이 노래를 듣는 것도 좋다. 

다만, 기분이 보통인 상태에서 들어도 약간 이 노래에 젖어 우울하게 될 수도 있으니 그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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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베리필드가 두번째 싱글로 돌아왔다. 이렇게 빨리 나올줄 몰라서 더 반가웠고, 노래가 좋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크게 지난번 싱글이랑 느낌이 다르지 않다. 지난 번 싱글앨범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이번 싱글도 좋아할 거라 무난하게 
 
    예상해본다.  알록달록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었던 지난 쟈켓과 마찬가지로 이번 쟈켓도 눈이 사방에 있지만,  
 
    따뜻한 햇살이 비추어 전혀 추워보이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에'의 데모버젼인 'perfect reason'과    
    
    편안한 느낌이면서도 감정을 극대화시켜주는 후렴부분 '본 적 있나요'  
  
    피아노 연주가 잘 들리는 '호밀밭의 파수꾼'  
 
    perfect reason을 들으면서는 '토요일 오후에'란 곡이 어떻게 시작되고 완성되었는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타이틀곡인 '본 적 있나요'는 들은 다음에 뮤직비디오를 보면 더 좋을 곡이다. 소이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서 나오는데 
 
    그 그렁그렁한 눈물과 노래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감정이 더 잘 다가왔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아마 동명의 책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 아닐까 싶은데, 아주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막시밀리안 해커의 곡 분위기가 난다고 할까.  
 
     새벽에, 혼자 들으면 딱 좋을 곡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지켜준 사람이 있다면 할 만한 말을 가사가 읊조리고 있다.  
 
     
 
       
       아직 절대적인 곡수로는 이 가수를 평가하기에 이르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이렇게 싱글 앨범마다 다 좋은 곡 
   
      으로 꽉 찬 가수라서 라즈베리필드가 좋고,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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