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1과 chapter 2로 나뉜다.

 

 1에 나오는 통역, 공무원과 2에 나온은 통역, 감 농사 청년을 같은 배우가 연기한다.

 

 1의 이야기는 영화 감독이 구상을 하러 일본 고조 시에 가서 공무원에게 고조 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때 공무원이 통역하는 여자분에게 예전에 안내해 준 분과 닮았다면서 잠깐

 

말을 하는데 이게 2와 이어지는 듯 했다.

 

2에서는 고조?에 놀러 온 한국인 여자와 그녀를 관광안내소에서 본 감 농사짓는 청년의 만남을 그린다.

 

 첫눈에 여자에 반한 남자가 말을 걸고, 안내해 주겠다면서 여기저기 같이 다닌다.

 

여행지에서 상상하는 로맨스를 그린 것인데, 담백하게 표현한 것 같다.

 

 아쉬운 건,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둘이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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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선 [성공이 행복인 줄 알았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듀이]

           [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는가]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시오노 나나미 [사랑의 풍경]

 문종훈 [렘브란트의 웃음]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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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안 읽은지 오래되었다. 취업준비를 한다고, 출판사가 날 좋아해주지 않는 것 같아

출판사에 들어갈 실력은 안되는 게 명백한 것 같아

어떻게 저렇게 책을 안 읽게 되었다. 그래도 서점은 들리면서 신간은 훑어보고 그랬는데, 얼마 전에는

책이 너무 사고 싶었다. 읽고 싶었다-기보다는 책을 사는 행위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 책을 둘러보는데, 왠걸. 막상 사려고 하니까 무슨 책을 살지 모르겠는 거였다.

예전에는 사고싶은 책이 수두룩했는데. 그래서 좀 슬펐다.

왜 책을 평소에 안 읽는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게 이해가 되었다.

 

엄두가 안나서, 무슨 책을 읽어야 좋은지 몰라서, 저 책은 돈 주고 사기는 좀 그런 거 같고. 근데 읽고 싶고.

근데 또 아닌거 같고. 그러다 다음 번에 사야지 하고 점점 책 고르기 힘들어지고, 안 읽게 되는 거 같다.

내가 딱 그러니까.

 

인터넷 서핑만 하고, 읽는 글이라고는 신문밖에 없으니까. 점점 글 읽는 게 힘들어지는 거 같아 걱정된다.

다시 책 읽기를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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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에는 두툼하고, 두껍다 하기에는 얇은 책. 그래서 그런지 술술 읽히면서도 여전히 ‘꽤 남아있네? ‘라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언니네이발관’이란 유명한 인디밴드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글을 모아낸 책이다. ‘보통’이란 단어의 말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그러면서 많이 쓰이기 시작하자 새로 불러낸 의미마저 퇴색되려 하는 중이다. 그래도 이 책이 ’보통‘이란 단어를 다시 불러낸 책이 아닐까 싶다.

‘꿈’에 대해 ‘꿈이 없어서 고민하고, 찾으러 애쓰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라는 말은 지나치게 현실적이지만, 그래서 더 위안이 된다. 무조건 ‘열정적으로 찾아라’라는 말보다는 현재의 젊은이들에게 더 위로가 된다고 할까나. 그는 꿈이 없다고 고민하지 말라고 한다. 그럼 관객이 되면 되니까. 모두 연예인처럼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현실에서 이런 조언을 순순히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안 그러면 다들 주인공이 되지 못했을 때의 열등감을 이기지 못 할 테니까.


산책에 관한 글에서는 산책을 할 때에 코스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나도 혼자 걸을 때, 덜 쓸쓸 하려고 사람이 많지 않은 길을 택한다. 혼자 명동거리를 걷는 것은 산책이 될 수 없다. 혼자 하려고 일부러 나선 길이지만, 맞은편에서 깔깔대며 걸어오는 사람을 보면 당장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 창경궁을 지나 창덕궁으로 가는 길은 산책길이 될 수 있다. 대부분 혼자이거나 2-3명이 걸어서 아주 좋다. 저자는 산책이 하루 일과의 전부인 사람들이 노인이라고 하였다. 아침에 롯데리아에서 보고 온 10명 정도의 할아버지들이 생각난다. 패스트푸드점에는 학생들, 10대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 이른 시각에는 할아버지들이 모여 계셨다. 오늘처럼 추운 날에 아침부터 무얼 기다리시는 걸까, 그냥 시간을 때우시는 걸까 등등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할아버지들은 밖에 많고, 할머니들은 덜 보이는 것 같을까? 등등 말이다.


진정한 친구라면 같이 슬퍼하기보다 진심으로 기뻐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왜냐하면 나도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의 부친상에 십년지기 친구처럼 달려갔으니까. 슬픔은 사람을 묶는 힘이 기쁨보다 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친구가 잘 될 때 질투가 나기 마련이니까. 나 역시 그런 경험이 많다. 그래서 내가 성격이 나쁜가라는 생각도 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다들 조금씩 서로에게 부러워하는 점이 있으려니 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그 질투를 동력삼아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는 정말 거의 모두에게 해당되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엄마한테는 유난히 퉁퉁되게 되는 우리들. 작가라는 사람이 이렇게 고백을 해주니 나는 면죄부를 얻은 듯 가벼워졌다. 엄마한테 잘 해야지 라는 생각도 역시나 하게 되었고. ‘인생의 차트’에서는 인생에서의 많은 가치 중 사랑의 배타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랑은 다른 많은 가치들과 대립한다고. 예를 들어, 돈, 가족, 자아실현을 선택할 것이냐 사랑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 저자는 현실에서는 사랑이 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한다. 행복과 사랑 중에는 행복이라며.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가치들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수도 있는 가치, 그게 사랑이라고 하였다.


‘서점’에 대해서 작가는 서점이 최고의 안식처이자 벗이라고 하며 자신이 서점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다. 첫 번째로, 서점은 혼자가도 쓸쓸하지 않고 자유롭다. 둘째로, 들고나가는 것이 자유롭다. 셋째로, 그곳은 평화롭다고 한다. 넷째로, 그렇기에 서점은 신기하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도 괜찮은 유일한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내가 서점을 좋아하는 이유를 찾아보았다. 첫째로, 책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 책 보는 사람들의 실체가 느껴져서 좋다. 다들 책보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그 곳에 가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있다. 저자가 써놓은 이유를 보니까 그 이유가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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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읽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 작가의 작품이 너무 좋았거나,  

          너무 좋진 않아도 유명해서 다른 작품이 어떤지 궁금하거나,

          너무 좋진 않았어도 그 작가의 특정한 어떤 것이 마음에 들거나.  

           

           <낭만적 밥벌이>와 <독신남 이야기>의 저자는 '조한웅'이란 사람이다.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아직은)독신남.   

            

         내가 먼저 읽은 책은 <독신남 이야기>다. 30대 프리랜서 노총각의 삶이 키킥거릴만큼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일러스트도 곁들여져 있는데, 일러스트도 재미나다.

           <독신남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작가의 다른 책인 <낭만적 밥벌이>도 읽었다.  

          '어느 소심한 카피라이터의 홍대 카페 창업기'

          '낭만적 인생을 위해 '창업이나 해볼까'병에 걸린 너와 나를 위하여!  라고 달린 부제는 

          20대인 나도 훅-하게 만들었다. 전작이 재밌었던지라 이 책도 재밌겠지~하며 읽었는데 

      역시 실망하지 않았다.    

 

   35살이 되어도 친구를 만나 피시방 가서 게임하고, 순대국 먹는 삶에 지루해진 저자(키키봉)와 친구 곤은 뭐 재밌을 거  

   없냐며 이야기하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는 건 많이 들어본거지만, 심심해서 창업한다니  

  이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키키봉과 곤은 파주 해이리도 가서 아이스크림과 카페 창업을 구상해보지만, 유동인구가 

  적어 포기한다. 그리고 이제 진짜로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키키봉은 카페의 천국! '홍대'에서 카페를 하자고 

  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키키봉이 말했듯, 창업을 그럴 듯하게 꾸미려 하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우리 모두 '창업'에 대해 어느 정 

  도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그 환상을 버리긴 힘들지만) 인테리어 하면서 생기는 문제점, 사업비용과 관련한 

  문제, 카페 이름 짓기, 카페 소품 정하기, 카페 음악까지.. 키키봉이 친절하고 재밌게 써놨다. 카페 창업하려는 분이  

  이 책을 보아도 좋겠고, 안 그래도 이 책은 재미만으로도, 혹은 창업이라는 낭만을 간접적으로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좋다. 또, 나는 <독신남 이야기>를 먼저 읽고 나중에 <낭만적 밥벌이>를 읽었는데 이 방법이 훨씬 재밌게 이 2권의 책을 

  읽는 비법!이겠다. <독신남 이야기>를 읽으면 키키봉의 일상과 성격같은 것이 그려지기 때문에 그 이미지로 <낭만적  

  밥벌이>를 보면 더 잘 떠올려진다고 할까!?

 

   쓰다보니 키키봉 찬양론자가 되버리는 거 같다. 한 가지 더 낭만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이 키키봉의 꿈이 '열 개의 직업을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고, 일을 많이 하려는 게 아니라 폼나는 만큼만 카피를 쓰고, 돈에 연연하지 않을만큼 

  카페를 운영하고, 글쓰기가 지겹지 않을만큼 집필을 하는 게 그의 목표라고 한다. 앞으로 추가로 하게 될 일들도 아마  

   이런 수준으로 하고 싶다고 한다. 그는 꿈은 이루는 것보다 꿈을 이루는 과정이 행복한 걸 알기 때문에 평생 꿈 꾸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이런 목표를 세운듯 하다. 키키봉이 부럽고,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전에 나는 직업 하나  

   먼저 가져야겠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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