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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의 조건 - 30초의 승부
잇시키 유미코 지음, 강석무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가리켜 흔히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결국 사람은 누구나 사회를 외면하거나 혹은 탈피하여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견해에서 볼 때, 만약 그것이 가능한 삶이라고 해도 정상적인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들 모두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특성에 맞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공존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가끔은 누군가와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이루어 가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때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도 종종 맞닥트리곤 한다. 물론 그렇게 된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개는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해결할 수 있음에도 그 방법적인 것을 몰라 마음의 상처를 입고 괜한 자괴감에 빠지게 되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간에 우리가 타인과의 어떤 우호적인 관계에 이르기 위해 중요하게 간주되어야 할 것은, 마주하고 있는 상대방에게서 가급적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눈길을 이끌만한 호감이 가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면 나름대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설사 외모가 조금 떨어진다 하더라도 자신이 지닌 매력을 부각시켜 상대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조금만 방법을 달리하게 될 때 남에게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원만한 인간관계 설정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어 흥미롭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사회생활을 해나감에 있어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얻고 자신감을 가지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새로 거듭나는 유용한 기회의 시간을 만들었으면 싶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이 존재하며 포괄적으로 이를 가리켜 개성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이해하게 된다. 같은 시각에서 이 책은 우리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삶의 철학을 중시하되,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타인으로 하여금 가급적 자신의 이미지를 재고하여 보다 나은 삶을 영유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스스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전하는 사람만이 아름답다 라고 평가받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개성을 찾아 이를 밖으로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매력의 척도는 단지 외모에서 드러나는 어떤 형태, 이를테면 몸무게라든지 키와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적인 수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외면과 내면이 건강하게 조화를 이루게 될 때만이 본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생성되고 발현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책 속에는 누구나 자신의 매력을 찾아내고 향상시키며 발산하는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들을 외모, 화법, 마음가짐의 3단계로 나누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독자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여러 사람들에게 호감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여성들의 경우 메이크업을 할 때에 참조해볼 수 있는 간격의 미학에 대한 내용과, 화법적인 면에 있어서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게 될 때 가급적 어떤 자세와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 그리고 누구나 한번 쯤 고민해봤을 법한 콤플렉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 해결책을 포함한 다양한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오늘 우리의 사회가 점차 세분화되고 다원화 되면서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요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여러 사회 소셜 네트워크가 마치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것도 바로 그와 같은 현상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 하며, 사회적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는 어쩌면 본능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까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성형하여 외모를 예쁘게 만들기 위해 적잖은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불쾌감을 제거하기 위한 필요성에 따른 성형이라면 응당 그렇게 해야겠지만, 단지 외모를 꾸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자신을 진정 아름답게 빛내는 일인 것인지는 한번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가끔 우리는 자신의 어떤 부분이 매력으로 변화될 수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한층 돋보일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을 잘 몰라서 고민할 때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누구라도 자신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그것을 발판으로 자신감을 배가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듯하다. 그래서 자신의 외모를 인위적으로 강제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그 이전에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내어 자존감과 자기애를 꾀하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한다. 물론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조금씩 하나하나 잘못된 점을 고치고 감추어져 있던 자신의 장점을 매력의 형태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다면, 매일 매일 맞이하는 하루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게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고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동기부여의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