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작가로서 스티븐 킹이 생각 했던 공포의 내용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게 여겨지네요. 일반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느끼는 공포의 현상을  그가 어떻게 바라보고 분석했는지 독자의 입장에서 관심있게 한번 둘러 보고 싶은 책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어떤 근거와 가치를 두고 명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지 그 내용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 책은 미술사 전반에 걸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을 일반 독자들에게 상세하고도 명쾌하게 분석해놓은 책인듯 합니다. 그림을 자주 접하면서도 아무생각 없이 그림을 감상하기 보다 이러한 책을 통해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하며 명화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영화와 관련한 여러가지 영화제에 대한 상식은 물론, 저자가 그 동안 다양한 영화제의 참가 경험을 통해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영화를 단순한 흥미 위주의 볼거리만을 생각 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꼭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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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어 본 듯하다. 이전 그의 책들을 통해서, 물론 많은 책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꽤나 독서의 재미를 느꼈던 적이 있었기에 어렴풋하게나마 이 책에 대한 기대는 물론이고 내용에 대한 호기심도 제법 작용하였기에, 책을 펴고 읽는 동안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에 몰입 되어 있었다고나 해야 할까 싶은 작품이라고 해야 맞을 듯하다. 나의 경우 자주 추리소설만을 읽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보는 잡식성의 독서를 해야겠다는 개인적인 의도가 있어서 그런지 가끔 이 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다른 분야의 독서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 전개 내용에 치밀하게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는 작가들의 구성력에 때로 나도 모르게 감탄적인 탄성을 자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을 보면서도 중간 중간 동안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예리한 반전의 내용이라든지 일반적으로는 쉽게 생각 할 수 없는 사건의 풀이 과정을 보면서 흥미와 적잖은 놀라움에 조금 더 진행 되었으면 아쉬움이 많았던 책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모두 5개의 단편들이 실려 있다. 주된 사건의 본질적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 즉 남녀 간의 치정, 금전을 둘러싼 다툼 문제와 같은 인간의 과도한 욕망으로 인해 저질러지는 다소 일반적인 범죄들이 다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트릭을 통해 범죄의 사실을 숨기려하는 측과 이를 간파하고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들어 문제점을 짚어 가려는 탐정의 대결이 개별 작품마다 매우 흥미롭게 잘 전개되어 있어서 비록 짧은 여러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묘한 연속성이 있는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맘에 드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얼핏 나타나 있듯 이 작품은 공권력을 갖지 않은 사설탐정의 명쾌한 추리력을 바탕으로 한 활약이 주로 담겨 있는데, 특징이랄까 독특한 점은 사건 해결의 당사자인 탐정의 역할이 돋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주된 활동은 물론 사건 속 등장과 퇴장에 있어서도 희미한 안개처럼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탐정에 대한 작가의 묘사를 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검은 양복과 똑같은 색의 재킷을 입은 남녀라고 하는 극히 짧게 표현으로 이들을 불러내어 사건에 연관시켜 놓았다가 다시 슬쩍 감추고 버리고 결정적일 때 갑자기 다시 등장시켜 조용히 사건을 해결해놓고선 홀연히 사라지게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사건의 전개 내용이 애매모호하거나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것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독자들에게 있어 충분히 재미와 흥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게다가 단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소수의 등장인물로 인해 줄거리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부분도 없고, 단순한 일개 사건을 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루하고 늘어지는 건조한 내용들은 배제되어 있는 반면에, 탐정의 논리 정연한 추리의 과정들은 나름대로 명쾌하고 간략하게 잘 서술되어 있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책에서 눈을 떼게 하는 일은 없을듯해 보인다. 다만 탐정의 활동 패턴이 사건마다 일정하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이쯤에서는 대략 탐정이 출현 하겠구나 하는 나름대로의 짐작을 할 수가 있어서 그런 면을 생각해 본다면 추리소설 치고 긴장감은 좀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독자들이 보통 추리물을 읽는 경우 결말 부분에서 마지막 반전의 내용은 과연 어떻게 표현되어 질것인가 혹은 사건 배경을 두고 작가가 얼마나 정교하게 트릭을 심어 놓아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인가가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 일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작가의 치밀한 구성과 개연성 있는 전개과정이 뒤따라야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독자들은 그런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느낀다고 봤을 때, 이 작품은 짧고 간략한 별개의 사건을 다루면서도 두 가지 모두가 적절하게 잘 가미된 괜찮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5개의 작품 모두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꼽으라면 탐정 활용법이란 작품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기는 하다. 왜냐하면 이 작품에는 범죄자의 고도의 트릭으로 인해 오히려 탐정이 교묘하게 휘말려 그들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통 주인공인 탐정을 생각할 때 언제나 그들은 완벽하고 현명한 모습만 너무 강조되어 있고 주로 범죄자들에게서는 허점투성이인 부분들만 부각 되어 있지 않나 하는 어떤 틀에 박힌 관념을 조금은 깨트린 것은 아닌가 하는 이유에서 조금은 내게 특이하게 느껴진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에서다. 물론 이런 부분도 작가가 애초에 그 나름대로 의도적인 구성에 따라 미리 정해진 거겠지만 말이다. 어떤 책이든 그렇듯이 이 책 역시도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느끼는 부분은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추리 소설이 추구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이 책은 모두 제법 갖추고 있어서 많은 독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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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 패권국가 중국은 천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마틴 자크 지음, 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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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면 이란 가정의 말을 10년 전쯤으로 되돌아가서 생각 할 때, 이를 믿거나 긍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나 개인은 아마 없었을 것으로 생각 된다. 그것은 세계 2차 대전이후 미국과 유럽선진국이 주도한 서구의 정치, 경제 체제가 공산주의를 표방하던 동유럽은 물론 구소련마저 연방이 해체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이기도 했고, 그 결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사회의 커다란 틀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 갈 것이라고 의심의 여지없이 굳게 믿어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세기 동안 서구 유럽사회와 미국이 전 세계에 걸쳐 끼친 정치, 사회, 문화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났으며 그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나라들은 오늘날과 같은 국제 관계의 형성을 당연시 여겨왔고 또 이를 바꿀만한 다른 어떤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도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2008년 부동산을 필두로 미국의 금융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지금까지 국제 사회를 주도했던 미국의 위상이 서서히 흔들리고, 매년 두 자리 수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구가하던 중국의 대 약진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이에 발맞추어 기존의 미국이 주도했던 국제 질서가 새로 개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여러 의견들이 요즈음 속속 등장 하고 있는듯하다.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향후 GDP 예측에 따르면 2050년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며 미국과 인도가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어느 국가든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군사력의 강화는 어쩔 수 없는 필연이며 그 동안 통념상 국제 사회가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 된다고 보았을 때, 중국이 언젠가는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은 이제 뜬소문이 아닌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앞으로 전개될 국제 사회의 새로운 개편에 대비하여 중국과 함께 더불어 우호적 협력 아래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대책과 준비가 있어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세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경제 성장의 바탕이 과연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어 현재 어디까지 와있으며 또 앞으로 펼쳐지게 될 국제 사회의 방향이 어떻게 흐를 것인지 그리고 과거 중국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그들의 사회, 문화적 요소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분석해 보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세계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통한 심층적이고도 폭넓은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는 다소 쇼킹한 책이라 하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세계 패권을 향해가는 중국의 지나온 역사의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지금까지 서구세력이 국제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면 21세기에는 5천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이 이제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감히 단언 하고 있는데, 그가 분석해놓은 이 책의 여러 가지 사실의 내용으로 볼 때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인정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은 그가 전망 하는 방향으로 세계화의 흐름이 현재 전개 되어가고 있는 듯해서 그저 단순한 개인의 의견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그것은 오랜 시간 동안 해결이 쉽지 않았던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예전과 달리 우호적으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고, 그 동안 심각한 문제가 되었던 자원의 용이한 수급을 위한 중국의 아프리카나 남미 쪽에 공을 들여 협력하고 투자한 노력의 결실들이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화사상으로 똘똘 뭉친 13억의 거대한 인구가 이제는 노동집약적인 생산은 물론이고 기초과학에서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조만간 세계의 중심에 중국이 서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쉽게 짐작 가능 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 국제 정세로 볼 때 미국은 심각한 내부 경제회복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다루어 온 중동문제에 있어서도 성공적 이라기보다는 실패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패권을 유지하려는 동력의 힘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이와는 반대로 엄청난 경제성장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부터 주도권을 쥐기 시작하여 이제는 이를 점차 다른 대륙으로 확대해 나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기존의 국제 관계의 틀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지 크게 변한다고 보는 것이 일말 타당해 보인다 하겠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타 외국의 간섭이 설사 있더라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21세기에는 자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세계 패권의 야욕을 이제 본격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현재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불안하고 복잡한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세계를 아우를만한 힘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하고, 또한 점점 비대해지는 중국 경제의 상황을 미국을 비롯한 유럽세력들이 그저 수수방관만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기에, 중국의 생각대로 국제 관계가 그리 쉽게 풀릴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로 보아 중국이 국제 질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나라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며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세계경제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새로운 국제 관계의 형성이 어떻게 전개 되어 갈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불과 몇 년 전 만하더라도 이처럼 중국이 세계를 주도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해온 이야기가 없었던 것처럼 앞으로의 국제 질서 역시도 어떻게 진행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비한 미국 일변도의 외교정책에서 탈피한 다각적인 교류를 모색한다든지 혹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의 여지는 없는지 하는 등의 심층적인 여러 논의들이 분명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개인적으로는 급속하게 변해가는 국제 정세 속에 중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세계화의 흐름의 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감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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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초에 꼭 읽어봐야지 하고 눈여겨 봐두었던 책인데 올가을이 다 지나가도록 못읽은 책 입니다. 이번 가을 나의 독서리스트에 꼭 올라와 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해봅니다.  

 

 

 

 

 

 

 

묘하게도 김훈님의 작품이 좋다는걸 알면서도 이상 하게 책이 절 피해가는 건지 내가 책을 피해가는 건지, 아무튼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읽고 넘어가려고 신청하는 책입니다.  

 

 

 

 

 

1Q84 1권 2권을 읽고 도서 대금이 모잘라 다음에 꼭 사야지 하고 벼르고 있는 책입니다. 3권의 내용이 무척 궁금하지만 꾹 참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일부러 읽지 않고 언젠가 읽어지기만을 학수고대 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오래전  한번 얼핏 보고나서는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먹고 있던 책인데 올가을 이 책에 대한 독서와 함께 소장을 목적으로 내 곁에 두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 큰 아이에게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어떤 책을 추천 해줘야 할지 몰라 고민 하고 있다가 좋은 문학 단편집으로는 안성 마춤인 책 같아서 아이의 독서를 위해 신청 하는 책입니다.

 

 

 

 

 

꿈을 꾸면 이루어 진다고 했던 가요? 굳이 돼지꿈을 꾸지 않아도 마음속에 될거야 하는 기대감으로 이벤트 신청을 해봅니다. 그 동안 책을 멀리 했었는데 올 초부터 초보 독서가가 되겠다는 작심을 하고 지금까지 무던히도 애쓰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잘 버티어 왔습니다. 잘쓰는 글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리뷰도 열심히 쓰고 있는 중이구요. 따라서 이런 저의 갸륵한 노력에 이번 기회에 문학동네에서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거 절대 나쁜거 아니죠?  저번에 한번 떨어지고 너무 역시나 했는데 ...이번에는 행운의 여신이 이곳으로 왕림 하길 바라면서 신청 합니다. 

너는 모른다 ==>10800원  

내 젊은날의 숲 ==>10800원 

1q84 ==>14220원 

체 게바라 평전 ==>9740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장마 외 ==>6000원 

총 합계 금액 51560 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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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유전자 - 제국을 향한 피의 역사가 깨어난다
에릭 두르슈미트 지음, 이상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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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가 식민 지배를 바탕으로 한창 전성기를 이루다가 산업혁명을 계기로 영국으로 패권이 넘어간 뒤, 세계2차 대전 이후 미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일컬어지던 대영제국을 누르고 지금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며 독주 체제를 지탱해 왔다. 그리고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이 구성의 틀은 그들이 세계의 모든 대륙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군사 경제의 강력한 힘 아래 결코 깨지지 않으리라는 의견들이 지배적 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중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국제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이러한 주장들은 이제 서서히 되짚어 볼 시기가 된듯하다. 물론 세계의 분위기, 즉 기축통화로서 미국의 달러 외엔 적절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과, 그 동안 미국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해왔던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연합체제의 보이지 않는 중국에 대한 견제, 또한 중국 스스로 안고 있는 내부의 구조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 등과 같은 사실적인 내용들에 의거하여 생각해보면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라 여겨지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머지않아 중국을 위시한 국제 관계의 변화 가능성은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 질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국제 역학관계를 예의 주시해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적 위치관계로 인해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때로는 협력관계로 때로는 적대관계로 그들과 함께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념적인 성향을 떠나 정치 외교적으로 보면 여전히 그들과는 껄끄러운 관계로 이어져 가는듯하다. 이는 결국 우리는 그만큼 많은 시간을 통해 그들을 겪어왔지만 충분한 이해는 그렇다 해도 여전히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중국을 한층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지나온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우리가 그들에게서 무엇을 알고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동기가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그 동안 서양인의 시각으로 동양을 제대로 이해하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논의된 책은 그리 없는듯하다. 특히 문화와 역사적 사실이 연계된 책에서는 더욱 그렇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중국의 문학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그 주변 나라를 오가며 얻은 여러 가지의 실증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제3자의 입장에서 지나온 중국의 역사를 재조명 하고자 했고, 그 당시 행해졌던 중국 내부의 여러 진행 과정과 그리고 이와 관련한 상대국과의 세력다툼을 통해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과 유익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전개 될 중국의 행보를 조금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중국의 일부 역사과정을 다룬 이 책은 13세기 칭기즈칸의 대륙 정복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식민지배에 혈안이 된 외세의 세력에 밀려 국토를 유린당하고 굴욕적인 역사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혼란스러운 근대 상황의 여러 가지 이야기와, 미국을 등에 업은 국민당과 자주와 외세배격을 주장 했던 공산당과의 피비린내 나는 내전, 그리고 마침내 이를 딛고 개혁과 개방을 거쳐 오늘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중국의 역사를 매우 흥미롭고 생생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따라서 분열 되었다가 다시 하나가 되고 그리고 그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하는 반복되는 지난 중국의 역사과정을 살펴 볼 때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자못 크다 할 것이다. 특히 책의 말미에는 현재의 꾸준한 경제 성장을 토대로 하여 강력한 군사력과 함께 그들이 국제 사회에서의 중심적인 역할에 향후 국제 관계에 미묘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넘나드는 그들의 불안한 줄타기와 중국의 경제적인 팽창으로 인해 언젠가 터질지 알 수없는 선진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한 서술은 우리가 한번 깊이 눈여겨 볼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오늘날 중국의 놀라운 성장에 모든 세계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 역시도 이제 세계 권력의 중심으로 나서기를 갈망하고 있는듯하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우리가 냉정하게 생각해 볼 것은 국제 관계는 결코 도덕이나 이성적인 논리가 아닌 오로지 힘의 논리로 해결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지나온 중국의 역사를 보면 결국 그들도 강력한 외세의 힘 앞에 굴복 할 수밖에 없었고 치욕적인 수모를 당할 수밖에 없었음을 우리는 보아왔다. 오랜 역사적 사실로 볼 때 국제 권력의 투쟁 관계가 정의로 해결 되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겉으로 나타나는 우호나 협력이라는 미명아래 행해지는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오로지 지배 아니면 피지배의 관계만이 있을 뿐이다. 이제 중국은 그 동안 감추어 두었던 힘의 과시를 펼치기 위해 서서히 모습을 전면에 드러내고 있으며 미국을 위시한 다른 여러 나라는 이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많은 논의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경제력은 물론 외교력에도 온 힘을 집중하여 국제 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중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할 때는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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