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를 원서로 읽자
영화전문기자인 이동진 기자에 대한 인지도도 있고, 저자가 추천하는 영화의 찰영지를 직접 찾아다닌 기행이라 더욱 부풀어오른 기대를 안았다. 저자는 정말 필름 속을 걸었다. 저자는 촬영장소들을 찾아 풍광을 담고-차라리 사진이 더 근사하다- 그에 대한 소회와 에피소드를 적고 간혹 꼬리를 무는 영화에 대한 짤막한 언급들. 이 책에 열거된 영화를 다 본 독자라면 저자의 마음과 닮을지도 모르지만, 난 이 책에 나온 영화를 다 보지 못했다. 특히 행잉록의 소풍은 정말 모르던 영화였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로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기에 허무했다. 물론 이 책이 모일간지에 게재되었던 글들을 엮은 것이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단행본으로 간행을 할 때 좀 더 영화에 관한 책으로 보완을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책을 덮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그저 기행문, 영화촬영지를 둘러 본 기행문이란 것이다.
자연으로 물들인 착한 그림책이다. 빨강, 파랑, 노랑, 하양.....저자의 손길이 고이고이 스며있다. 책장을 펼쳐두고 손끝으로 그림을 매만져본다. 내 손끝도 물이 들까. 원화를 보고 싶은 욕심이 스멀거린다. 머리맡에 두었다. 두고두고 보려고 한다. 비가 오는 어느 오후에도, 해맑은 하늘이 창가로 들어올때도 눈길이 부딪히면 펴 볼란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데, 다 큰 어른인 내가 더 맘에 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열렬히 애호하는 가수가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들어서 행복하면 열심히 듣는 나에게 또하나의 사랑(음반)이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곡이 없는 음반이다. 하루내 틀어놓고, 청소도 하고 책정리도 하고 메모도 하고 그냥 일상이 되어주는 음반이다. 노래하는 지선씨의 목소리는 초여름의 빗줄기인듯한 청량함과 적적한 오후 내려지는 햇살같다는 느낌도 든다. 함께 할수록 행복한 음반이다.
1등 읽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