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재즈는 이론으로 접근할 필요도 없고그 접근이야말로 뷔페에 금식하러가는 방식이되므로 언급할 필요는 없다. 해서 무조음악이나 존 케이지의 방식으로도 난독증처럼 해석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기본 원칙 하나 재생매체가 아니라 라이브여야 된다그 관점에서라면 우리 소리 수긍가나 춘향전 처럼현장성이 더없이 중요한 것이다mp3 세상에서 헛소리가 될 소지가 많지만 나는 현장성의 상당부분을 잃고 있고 일본의 사소설들 ㅡ하루끼류ㅡ처럼 음반을 사면서 개인화하고 있는 것이고 그 개인취미의 세밀화를 진행하거나 훔쳐보고 있는 것이다. 저으기 변태적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들어가면 나가는 출구는 없는 그런 구조다. EMC 음반들이 그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담백하나 까다로운 녹음 트렌드와 즉흠성까지도 음색으로 단디 마디는 기술 게다가 신선한 공명감을 제공하면서 갑자을축하는 저 자켓의 모양새는 어쩌면 천국이 따로 없는 무신론자들의 신성을 구축한 그런 디자인에 다름 없지 않은가전혀 다른 얘기지만 한국영화는 믹싱이 다 잡쳐놨다. 자막이 필요할 정도다미쿡제품을 봐라 형편없는 스토리라도 소리 ㅡ믹싱 ㅡ이 살아있는 건 나만 느끼는 그런게 아닐텐데 왜 아무도 노력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냐 아무튼 EMC 중독은 이 음반 6번째곡 tao ㅡ道ㅡ처럼 베이스 선율하나 길게 끌고가듯 날 끝까지 데리고? 끌고 갈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