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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 볼수록 매혹적인 우리 유물
이소영 지음 / 낮은산 / 2022년 8월
평점 :
요즘 책을 많이 읽지 못해 일부러 사진이 많은 책을 골라 읽기로 하였다.
서양미술 책들 위주로만 보았던 것 같아 다른 책들을 찾던 중 우리 미술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받아보니 표지의 결과 아담한 책이 크기가 꽤 마음에 든다. 책표지를 넘기면 만나게 되는 색지는 우리 미술의 화려함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03/pimg_7319381093769512.jpg)
사진이 많아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첫 마음과 달리 읽는 것이 가볍지 않았다.
우리 미술을 소개하는 저자의 열정으로 사진을 자세하게 들여보게 된다.
박물관에서 보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단순한 나무소반도 저자의 설명을 듣고 보면 다리 끝 형태 하나, 상판의 나무결 하나 허투로 만들어지지 않음을 배울 수 있었다.
또 하나 책장이 쉬이 넘어 가지 못한 이유는 우리 미술에 문외한으로서 새롭게 만나는 용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상 깊게 본 유물인 목제 문서함(68~69쪽)이 알라딘 미리보기에 있어 가져온다.(직접 실물 책 사진을 찍으려니 책의 중간 부분이라 유물 사진이 잘 보이지 않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03/pimg_7319381093769527.pn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03/pimg_7319381093769528.png)
저자의 말처럼 단순하고 소박한 느낌이 시선을 끌었다. 그렇지만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 유물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품이 들어감을 알 수 있다.
또 인상 깊었던 유물은 목제 패물함이었다.(128~129쪽)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과 재치있는 디자인이 공존하는 것이 재미있는 유물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03/pimg_7319381093769533.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03/pimg_7319381093769534.jpg)
윗면 뚜껑을 밀면 방향을 달리하여 열리면서 다섯 개로 나누어진 수납 공간이 드러난다. 아래에는 두 개의 서랍이 있어 다양한 종류의 패물을 넣을 수 있다.(1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