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75
구돌 지음 / 비룡소 / 2022년 8월

이 섬세하고 다정한 ‘미드 센추리 모던‘스타일의 그림책은, 고운 색채와 예쁜 디테일, 의태어와 의성어의 신나는 생생함으로 삶이 눅눅해진 어른들에게 ‘쨍한 햇볕‘같은 감탄으로 다시 힘차게 걸어갈 아주 멋진 행복감을 선물한다. 일곱 할머니 만세!!!

[100자평] 방어가 제철

방어가 제철 ㅣ 트리플 14
안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잉여 감정이 들어 있지 않는 ‘우리는 우리였고 우리라서 겪을 수밖에 없던 시간들을‘ 정성껏 마련한 음식들과 여정으로 ‘해묵은 그리움과 간절한 기도는 다르지 않다고‘ 당신은 이야기한다. 디어 클라우드의 <사라지지 말아요>를 다시 듣는 밤이다.

[100자평] 마녀 위니 (35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마녀 위니 (35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8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긴 머리 꼬랑지에 노란 리본을 묶은 마녀 위니와 항상 털이 뻗쳐있는 까만 고양이 윌버의 이야기가, 어느덧 35년이 지났다! 언제나 너무나 멋지고 재밌는 그림과 위니와 윌버의 상상을 뛰어넘는 모험은 ‘지금 이곳‘을 신나고 행복한 ‘마법의 시간‘으로 탈바꿈 시켜준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100자평] 너의 표정

너의 표정
박찬욱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0월

‘너‘라는 말도 ‘표정‘이라는 말도 몹시 다 사랑한다. 무방비한 피사체의 무심함이 누군가의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에 포착돼, 무심함이 비율이 되고 가눌 수 없는 아름다움이 되어 平和가 된다. ˝그의 사진은 보는 이를 카메라를 든 자와 피사체만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초대한다.˝

[100자평] 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참 힘들었던 여름 시간들을 이 책 ‘한방!‘으로 날려 보냈다. 제목도 표지도 넘넘 심심해서 그랬지만 오히려 이 설정이 더 반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재밌었던 책. ‘소설이 지닌 힘 중 하나는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인생‘을 추체험할 수 있다는 것‘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