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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둘러보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3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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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은 지 조금 오래 됐지만 세계의 주요 종교를 둘러보기에는 최적인 듯 하고 특히, 저자가 대한민국에 거주하지 않는 우리 교포 비교종교학자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슬람- 교리.사상.역사
손주영 지음 / 일조각 / 2005년 2월
40,000원 → 40,000원(0%할인) / 마일리지 1,20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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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대해 가장 상세하게 설명한 것 같은데, 후반부로 가면 약간 어려워 진다. 일단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이 어렵다. 대학교의 교재로 적당할 듯 하나, 다른 이슬람 관련 서적들의 모두 변죽만 울리는데 비해 이 책은 이슬람의 핵심에 직접 다가간다.
성경 왜곡의 역사- 누가, 왜 성경을 왜곡했는가
바트 D. 에르만 지음, 민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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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았지만 몰랐던 얘기들이 수두룩하다. 나무만 바라보다가 숲을 보지 못해 산중을 헤메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기독교도 특히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한다.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일아 엮음 / 민족사 / 2008년 12월
29,800원 → 26,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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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근본불교의 교리를 가장 쉽게 한권의 책으로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저자인 일아스님이 불필요한 한자어를 피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산스크리트어나 빠알리어를 한자로 바꾼다음 우리가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 복잡하다. 저자의 노력도 돋보이는데다가 내용을 읽다 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숙연해 짐을 느낀다. 초기 불교의 핵심 교리는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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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2009-09-0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읽은 종교 관련 서적 가운데 5권을 고른다면 아마도 이렇게 선택 될 것 같은데...
선택 받지 못한 책 들 중에도 훌륭한 책들이 있으나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의 3대 종교를 안배하여 이렇게 추천해 본다.
최신작은 아니지만 오강남 선생의 '세계종교 둘러보기'를 먼저 보는 거이 좋을 듯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성경의 본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성경 왜곡의 역사'를 읽어보면 약간은 충격을 받을 듯 하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불경을 보려는데 경전이 너무 많다.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일아 스님이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을 엮어 내셨다. 초기 불교의 경전들을 아주 읽게 쉽게 한권으로 엮으셨는데, 불교의 근본 교리(정신)의 정수를 알기 쉽게 한권으로 설명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 들 다섯 중 압권은 화령의 '불교, 교양으로 읽다'인데 이 책 역시 불교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상의 선택으로 보인다. 이 책들 중 유일하게 세번째 읽고 있다.
마지막으로 손주영 교수의 '이슬람'인데 워낙 이슬람에 대해 몰라서 그런지 조금 어렵다. 대학교의 한학기 교재로 딱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불교 편향적인 것 같은데, 내가 무신론자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다. 불교는 무신론자도 믿을 수 있으니까. 아! 그렇다고 내가 불교 신자는 아니다.
사실 그간에 이런 책들 보다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이나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 마이클 셔머의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와 같은 일종의 종교비판서를 주로 보아왔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그토록 미치는 그 종교들 각자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렇다면 3대 종교의 경전을 직접 보자'
이전에 영어공부 한다고 성경을 완독했는데도(정말 오기로 읽었다) 별다른 감흥도 없고, 불경은 많기도 하고 말투도 어렵고, 꾸란은 구하기 조차 쉽지 않았다.
지금 나는 그리스도교(개신교)의 정경인 성경,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 그리고 초기 불교의 경전을 한권으로 엮은 빠알리경전을 모두 읽어 보았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무신론자요 아무런 종교의 신자도 아니다(무신론자라고 모두 종교가 없는 것은 아니니까) 사실 어떤 면에서는 각 종교들을 조금 살펴본 지금도 내가 무신론자라는 것에 약간의 자부심 같은 것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25살이 되기 전에 종교를 선택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모태신앙이라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윤리나 도덕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정신이 성숙한 후에 자유의지로 종교를 선택하거나 아무 종교를 선택하니 않는 것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자식이 절에 다닌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목사나 장로를 볼 수 있었으면(또는 그 반대의 경우... 아, 스님은 자식이 없나?) 좋겠다. 이런 모습이 진정 성숙한 모습이 아닌가!

 
종교 전쟁 -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
신재식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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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작하는 부분을 장식한 과학철학자 장대익 교수의 서문은 시원시원 하다.  본편이 자못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교수의 첫번째 메일도 다분히 도전(발?)적이다.  이에 대한 신재식 교수의 대응은 예상 외로 장교수의 주장에 거의 동의하는 듯 하다.  이 대목에서 드는 생각.  어라? 신학자이자 목사인 사람이 이런 생가을 하는 사람도 있네. 

 좀 더 가보자.  전반부 두번째 편지들 까지는 주로 과학자인 장교수가 공격을 하고 신학자인 신교수가 방어를, 그리고 종교학자인 김윤성 교수가 중재자나 사회자인 듯한 흐름이다.  대한민국 개신교 쪽에서 보면 약간 분통이 터질 듯 한 부분이다.  과학자인 장교수에 대해서가 아니라 목사님이신 신교수에 대해서 열받을 듯하다. 

 하프타임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종교학자인 김교수와 신학자인 신교수가 공세를 취한다.  메일이 몇차례 오고간 뒤라 그런지 약간씩 더 날을 세운다.  그러나 서로 모르는 처지가 아니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모습도 보인다(불필요하게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애초에 편지 네번으로 승부가 날 일이 아니다).  연장전은 오프라인에서 하기로 했다.  그것도 해외 원정경기로(태국의 치앙마이였던가?) 유신론자, 불가지론자, 무신론자 이렇게 셋이 얼굴 맞대고 앉아 편지로 못다한 얘기들, 종교의 미래라든가 대한민국 기독교 등에 대하여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그야말로 밝혔다.  주장했거나 설득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 좀 아쉬운 부분은 장교수가 왜 리처드 도킨스의 밈이론을 가지고 나와서 공격 당하는지 안타깝다는 거다.  내가 보기에 장대익 교수는 적어도 이 토론이 있던 시점까지는 도킨스의 적자는 아닌 것 같다.  도킨스는 스스로 찰스 다윈의 개 임을 자처했듯이 자신의 사명을 다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시점 까지 장교수는 도킨스의 밈 이론 전도사 까지는 되지 못한 것 같다(지금은, 자신이 자기계획을 밝혔듯이 그동안 공부를 많이 했을 테고 내공이 더 쌓여 있겠지만)  무신론자인 나로서는 이 대담 부분(연장전)이 좀 아쉽다. 

 이런 상상을 해 본다.  대한민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와 무신론자, 불교의 승려 이렇게 구성된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그정도는 돼야 戰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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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전쟁 -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
신재식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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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아닌건 분명하고, 유이신 숭배자도 무신론자도 모두 불만스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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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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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코미디나 버라이어티 보다는 다큐멘터리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먹고사는 문제와 자식걱정에 눌려 살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내 대신 남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는 다큐 프로를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그런걸 보면서 어쩌면 내가 직접 혼자 가서는 저렇게 멋진 광경을 다 볼 수도 없고, 저런 경험을 모두 해 볼 수 도 없다고 자위하기도 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방송국 촬영팀이니까 저런 장면이 나올때 까지 기다릴 수도 있고 특별한 곳에 입장도 되고...  요즘은 우리나라 방송사들의 다큐 제작능력도 아주 수준급이더라고요.  (심지어) EBS에서도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걸 보면.  얼마전 EBS에서 방영된 건데,  어느 여류작가가 그루지아를 여행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내가 그쪽 동네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말미에 직접 여행에 나설 지원자를 모집하더군요.  가능한 외국어, 여행 목적 등을 적어 지원하라는 건데,  그걸 보면서 외국어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돈이야 뭐 방송국에서 해결해 주겠지만),  여러가지로 착찹했습니다. 

 얘기가 이상한데로 너무 많이 갔는데요,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게 바로 게으르게(간세다리로) 가능한 한 천천히 걸을 것을 권하는 군요.  사실 지금 제 아내와 어디를 함께 가면 불과 열걸음만 걸어도 차이가 나서 기다리는 정도이다 보니 저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말 같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제주올레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 만들 것을 결심하게 된 산티아고 걷기, 그리고 제주올레 만들기에 동참한 사람들과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로 엮여 있습니다.  원래는 집사람이 얼마전 부터 제주올레 얘기를 몇차례 했었고 저도 이러저러한 경로를 통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있던 중이었는데,  아들녀석 책을 사 주다가 아내를 위한 책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 했죠.  책이 도착하고 나서 내용이 어떤가 하고 들여다 보다가 제가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과 상관 없이 가을 쯤에 한번 걸어볼까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게 만만치 않더군요.  저도 저지만 제 아내도 평일에슨 시간을 낼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까 아내가 이 책을 좀 나중에 읽었으면 싶습니다.  제 아내가 이 책의 저자처럼 모든 걸 접고 훌쩍 제주나 산티아고로 가 버리거나 최소한 그러지 못해 현재의 생활에 대한 불만이 더 커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제가 바로 그런걸 느꼈으니까요.  강하게... 

 이 책에는 우리가 매스미디어 에서 접했던 유명인사들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인거죠.  대중과는 거리가 먼 스타라거나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팽팽하게 날 선 운동가와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같이 마주치고 인사하는 옆집 누님, 아줌마 그런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정겹고 친근합니다.  마치 가수 양희은씨나 오한숙희 교수(지금도 교수님이신지 모르겠지만)가 마치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 같다니까요 ^^  사진들도 유명지의 멋진 광경들만 있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한 우리 형, 누나, 동생, 조카, 자식 같은 사람들 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튼 올 가을에는 다만 1박 2일 이라도 시간을 만들어 봐야 할텐데 올 휴가도 다 써버리고 해서 고민입니다. 

 책에 대한 리뷰 보다는 개인적인 넋두리를 늘어놓게 되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바로 제가 이러고 있는 것이 이 책을 읽은 후유증(?)이 아닌가 합니다.  모르는 사람들과도 속내를 약간 드러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마력 같은 것이 제주올레 걷기 뿐만 아니라 그것을 소개한 이 책을 읽기만 하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너시간만 시간을 내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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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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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합니다. 남이 내 숙제 대신 해 준것 같아 고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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