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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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달 탐사 하면 '아폴로 11호'를 떠올린다. 1969년 7월 16일. 힘차게 솟아오른 아폴로 11호가 4일 후 무사히 달에 착륙했고, 달 착륙선에서 나온 두 명의 우주인은 달 표면에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긴다. 그리고 우리는 최초의 달 착륙자로 닐 암스트롱을 기억한다.

하지만 달 착륙 성공 이전에는 수많은 연구와 시도가 있었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 아폴로 8>(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2018)은 인류 최초로 달의 궤도에 오른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성공 스토리를 그려낸 책이다.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아폴로13>의 원작자이자 '타임'지 수석 편집자이며 과학 에디터인 제프리 클루거가 쓴 논픽션이다. 방대한 기록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소설과 영화처럼 생생하게 써내려가 마치 내가 NASA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주인공은 폴로 8호의 비행사인 프랭크 보먼이다. 세 겹의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힘든 신체조건과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감한 결단과 도전으로 마침내 무사히 이룩할 수 있었다. 우주에 가면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자며, 어떻게 생활하는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어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최초의 유인 달 탐사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실화. 500페이지 가까운 두꺼운 분량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영화로도 제작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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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100배 즐기기 -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콘텐츠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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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제대로 즐기려면 오사카를 가보라고 할 만큼 일본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곳, 오사카.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세월이 몇 년째인지.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떠나기에는 도쿄보다 오사카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오사카 100배 즐기기>를 보니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명소 히메지성을 표지로 하는 두툼한 책은 마치 지금 오사카 여행을 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등 간사이 지방의 여행지를 잘 소개하고 있다. '100배 즐기기' 시리즈야 여행책으로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이기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집어든 책이기도 하다.

 

 

 

 

<오사카 100배 즐기기>는 오사카 맵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어 꼭 가봐야 할 간사이 핵심 관광지, 카페, 쇼핑 등 오사카에 관해 알아야 할 내용은 모두 수록되어 있었다. 특히 일본에서 쇼핑할 때 꼭 사야할 아이템을 나열해주어 별도로 메모를 해두었다. 선물용으로 좋은 아이템 소개도 매우 유용했다.

 

 

 

책의 마지막엔 시원스쿨과 조인한 콘텐츠 '여행 일본어'가 수록되어 있어, 나처럼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실제로 일본에 가서 길을 물어볼 때 짧은 영어로 했는데, 일본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수준의 영어실력으로 서로 대화가 되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여행을 준비할 때 무조건 '100배 즐기기'로 시작하는 나로서는 이번 개정판도 대만족이다. 올해 안에 도쿄든 오사카든 일본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이렇게 핫한 곳과 아이템이 많은데 그냥 흘려 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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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00배 즐기기 - 요코하마. 하코네. 닛코. 카마쿠라, '18~'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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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처음으로 도쿄를 여행할 때 내 손에는 '도쿄 100배 즐기기' 한 권만 들려 있었다. 내가 떠나기 직전에 다녀온 친구가 강력 추천해준 책이라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 한 권만 믿고 떠난 것이다. 그 친구랑 원래 같이 가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각자 떠났다. 둘 다 혼자 떠난 여행엔 어김없이 '100배 즐기기'가 함께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여러 번의 이사가 있었지만 내 책장엔 언제나 손때 묻은 이 노랑책이 있었다. 최근 <도쿄 100배 즐기기>가 개정판으로 나왔다. 물론 그 사이 수많은 개정판이 나왔겠지만, 올해 안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표지를 열자마자 도쿄 맵이 책 속 부록으로 담겨 있었다. 도쿄를 구역별로 나눈 지도에 정확하고 자세한 관광지와 꼭 알아두어야 할 곳들이 표시되어 있다. 역시 '100배 즐기기' 한 권이면 어떤 여행도 두렵지 않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목적과 일수대로 일정을 짜준 것도 무척 도움이 되었다. 12년 전, 여자 혼자 여행을 떠날 때에도 일정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 가정을 이룬 만큼 아이들과 함께 떠날 일본 여행이 기대된다.

 

 

'도쿄 여행 핫 키워드'란 타이틀로 핫 플레이스가 먼저 소개되었다. 긴자 식스, 츠타야 서점이 눈에 띄었다. 베스트셀러로도 소개될 만큼 독특한 장소라서 꼭 가보고 싶다. 사진과 내용을 보니 그 마음이 더욱 커졌다. 더불어 맛집, 카페, 꿀패스 등 꼭 알고 가면 좋을 여행팁들이 가득했다.

 

 

여행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기대감과 그만큼 두려움을 안고 간다. 잘 알지 못해서 생기는 두려움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럴수록 똑똑한 여행책 한 권이 필요하다. 12년 전에도, 지금도 내 여행책은 '100배 즐기기'이다. 바이블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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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 미세먼지 걱정 없는 에코 플랜테리어 북
정재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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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정재경(모던마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2018).
생각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저자와 꼭 같은 생각으로 전원생활로 왔고,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된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초심을 잃고 생활 패턴은 도시에서의 그것과 같다. 자연 위에 집이 있을 뿐 자연과 더불어 살지 못했다.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을 보니, 꼭 전원이 아닌 도시에서도 충분히 숲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저자인 정재경 대표는 모던마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이다. 더불어 2004년부터 감각적이고 건강한 생활용품 브랜드 '더리빙팩토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면서 환경을 정화하고자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반려식물 200그루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글과 사진 모두 힐링의 도구였다. 200그루의 반려식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키울 수 있을까. 대단한 정성이 아니면 한 그루도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것이다.

카카오 브런치에 '반려식물 200개 온실 같은 집'을 연재하면서 유명해졌고, 그 내용들을 모아서 책으로까지 출간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며, 소통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마음이 참 곱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물을 키워서일까. 글 자체도 순수하고 꾸밈 없는 담백함이 담겨져 있다.

왜 집을 숲으로 꾸미게 되었는가에 대해 엄마로서 큰 공감이 되었다. 요즘 매일매일 미세먼지를 체크하고, 그에 따라 외출금지령까지 내려질 정도이니,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는 더욱 심해지겠지. 우리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식물을 잘 모르는 초보를 위해 환경과 필요에 따라 반려식물을 추천한 것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식물 키우기를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보고, 내일 당장 아이들 손 잡고 화원에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니, 마당에 심어놓은 꽃과 나무부터 제대로 가꾸어야지. 식물도 생명이라 마음을 주면 다 알아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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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 출간 30주년 기념판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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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뚜렷하게 기억난다.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중학생 시절, 라디오 광고로 자주 나왔던 책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를 25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당시 베스트셀러였고, 친구들과 서로 빌려 보곤 했던 책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출간 30주년 기념판이 나와서 다시 읽게 되었다. 저자인 로버트 풀검 할아버지(라고 붙이는 게 좋을 듯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거친 목사님이다. 이 책이 1988년 첫 출간되었다니 벌써 30년이 되었다. 30년이 지나도 꾸준하게 사랑받는 책이 있다는 건 작가로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중학생 시절에 읽었던 내용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역시 이번에도 술술 읽혔다. 그만큼 편안한 에세이다. 호기심, 상상력, 위트...글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가의 생각이 독특했다.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상황도 관찰하고 생각하여 특별한 무엇인가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만큼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말 자체가 작가의 생각을 증명해준다. 단순하게 사는 게 정답인 걸 알면서도 왜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지. 빠른 속도로 앞만 보고 경주하는 내게 한 템포 쉬어가라고, 옆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가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되었다.

 

 

 

이따금 나는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에 질겁한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 <피너츠>에 루시가 찰리 브라운에게 이렇게 묻는 장면이 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찰리는 잠시 멍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되묻는다.
"지금 내가 아는 게 뭔데?"

 

 

모든 것을 멀리서 보면 더 좋아 보인다.
결심을 했으면 그대로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은 무엇인가의 거름이 된다.
'그들'은 없다. 오직 '우리'만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모두 믿는 것은 실수다.
사람은 어떤 것에도 익숙해질 수 있다.
상황이 나빠 보일 때 실제로 그만큼 나쁠 수도 있다.
굿나잇 키스를 해줄 사람이 늘 옆에 있다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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