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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PM 필수 지식
최선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금융IT 기업으로 이직한 지 벌써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래서인지 PM이란 직무는 익숙하다.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사람. 하지만 PM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하고 있는 듯하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PM의 업무인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PM 필수 지식>(최선신 지음 / 영진닷컴 / 2024).
제목만 봐도 궁금증이 확 생기는 책이다. 단순히 업무의 스케줄을 챙긴다고 하기엔 PM의 업무영역이 무척 넓은 것 같다. 우리 회사 사람을 보더라도 말이다.
책의 첫 장에는 로드맵이라고 하여 'IT 프로젝트 전체 진행 과정'을 8단계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내 직무인 UX는 3단계에서 4단계 정도에 집중되어 있다. 매일 일하면서도 내 업무만 하다보면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예쁘고도 깔끔하게 전체 진행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무척 유용했다.
PM은 1단계부터 8단계까지 모든 프로젝트 과정을 진행하고 관여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프로젝트 발의부터 기획, 검수, 조율, 테스트,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업무의 반경이 넓다보니 그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업무를 리딩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창의적인 일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보니 나처럼 지루한 걸 참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업무를 진행하려면 해당 업무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것도 많겠지만 그만큼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도 PM의 장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직을......?)
담당자의 업무별 특성과 성향을 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도 업무만큼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각 부서간의 고충을 듣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도 결국 PM의 몫이 아닌가 싶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PM 필수 지식>은 말 그대로 PM이 어떤 일을 하고, 구체적으로 하는 일을 그야말로 세세하고 촘촘하게 안내를 해주는 책이다. 업계에서 쓰는 용어와, 단계별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작성해야 하는지 예시까지 나온 걸 보니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어내도 PM 업무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평상시 아무렇지도 쓰는 용어도 있지만 여전히 생소한 용어들도 있다. 그런 것들을 싹 모아서 풀이해준 것도 상당히 친절한 책이라고 느껴졌다. 보고의 종류와 보고서별로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그 어느 상사나 사수도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PM이란 직무의 범위가 아주 넓고, 그만큼 PM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직무라고 생각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고 열매가 자랄 때까지 열심히 갈고 닦는 역할. PM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