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 출간 30주년 기념판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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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뚜렷하게 기억난다.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중학생 시절, 라디오 광고로 자주 나왔던 책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를 25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당시 베스트셀러였고, 친구들과 서로 빌려 보곤 했던 책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출간 30주년 기념판이 나와서 다시 읽게 되었다. 저자인 로버트 풀검 할아버지(라고 붙이는 게 좋을 듯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거친 목사님이다. 이 책이 1988년 첫 출간되었다니 벌써 30년이 되었다. 30년이 지나도 꾸준하게 사랑받는 책이 있다는 건 작가로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중학생 시절에 읽었던 내용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역시 이번에도 술술 읽혔다. 그만큼 편안한 에세이다. 호기심, 상상력, 위트...글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가의 생각이 독특했다.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상황도 관찰하고 생각하여 특별한 무엇인가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만큼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말 자체가 작가의 생각을 증명해준다. 단순하게 사는 게 정답인 걸 알면서도 왜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지. 빠른 속도로 앞만 보고 경주하는 내게 한 템포 쉬어가라고, 옆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가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되었다.

 

 

 

이따금 나는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에 질겁한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 <피너츠>에 루시가 찰리 브라운에게 이렇게 묻는 장면이 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찰리는 잠시 멍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되묻는다.
"지금 내가 아는 게 뭔데?"

 

 

모든 것을 멀리서 보면 더 좋아 보인다.
결심을 했으면 그대로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은 무엇인가의 거름이 된다.
'그들'은 없다. 오직 '우리'만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모두 믿는 것은 실수다.
사람은 어떤 것에도 익숙해질 수 있다.
상황이 나빠 보일 때 실제로 그만큼 나쁠 수도 있다.
굿나잇 키스를 해줄 사람이 늘 옆에 있다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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