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의 배신 - 목적 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망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한 성공처방전
젠 신체로 지음, 박선령 옮김 / 홍익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루던 시대, 성실한 사람이 끝까지 남는 시대,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는 지나갔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주어진 업무를 해내다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쫓기고 마는 현실이다. 중요한 건 성실함의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것.

<성실함의 배신>은 그런 목적 없는 성실함이 당신을 마친다고 보고 있다. 저자인 젠 신체로(Jen Sincero)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타 성공 코치이다. 저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을 위해 5가지 파트를 나누어서 상세하게 제안하고 있다.

우선,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가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 이유도 모른 채 무조건 성실하게 사는 게 능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을 해야 나아갈 방향을 정하게 된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책상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백 만 년의 생각보다 한 번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 이건 얼마 전에 읽은 <신경 쓰기의 기술>에서도 같은 맥락의 글을 읽었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을 세우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죽은 생각에 지나지 않기에 무엇보다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지 말고, 내 인생을 이끄는 '리더'가 되라고 말한다. 시간이 나를 위해 움직이도록 시간을 존중하고 시간 낭비 습관을 버리라고 했다. 본인의 능력 한계치에 다다른다면 다른 사람과 분업을 해도 좋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라고도 했다.

어찌보면 참 이론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공 코치답게 적절한 예시를 통해 설득력이 높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된다면, <성실함의 배신>으로 마음을 다시금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신 이슈 & 상식 2017년 11월호 - 무료 동영상 제공, 언론사 대기업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월 초가 되면 기다려지는 책. 바로 <최신 이유&상식>이다. 11월호에도 핫하고 꼭 알아야 할 뉴스와 상식이 가득하다. 특히 이번달은 뉴스만큼이나 취업을 위한 상식, 퀴즈, 정보 등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많이 할애되어 있었다. 내가 취준생은 아닐지라도, 문제를 한 두 개 풀어보니 예전 신입사원 시절 생각이 나기도 했다.

이번달 TOP ISSUE '김영란법 시행 1주년'을 맞아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예상대로 요식업과 화훼 업종은 '울상'이고, 한우와 과일 업종도 현저하게 매출이 줄었다. 법인카드 결제금액도 확 줄었으니, 김영란법이 가져온 사회의 변화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나를 비롯한 학부모 입장에서도 신경 쓸 일이 줄어서 편하다는 입장이다.

 

정치/외교 분야 기사는 그야말로 '암울'이었다. 조작, 공작, MB의 악행 등등, 우울한 정치판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상식을 넓히는 데 일조를 하겠지만, 내용 자체만으로는 참 우울하지 그지 없다. 정치 기사가 좀 더 즐겁고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교육면의 가장 큰 이슈는 '김광석 딸 사망 의혹'이다. 얼마 전 영화 <김광석>을 뒤늦게 보았다. 보면서 속이 답답해지면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 의문에 빠지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고 하니, 고구마 백 개 먹은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문화/미디어 부분에서는 단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이다. 그의 생애와 작품기를 한눈에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더불어, 해인사 장경판전이 프랑스 일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 중 일곱 번째로 선정되었다는 기분 좋은 뉴스와 전통 한지로 종이배터리를 개발했다는 독특한 뉴스도 <최신 이슈&상식>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이다.

 

취준생을 위해 3줄 요약본까지 생겼다. 기사를 일일이 볼 수 없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요약본까지 제공하는, 이렇게 친절한 시사지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이달의 화제 인물은 가수 김광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명수 대법원장이다.

 

이번달은 뉴스와 이슈만큼 취준생에게 필요한 정보와 조언, 퀴즈들이 많아서 더욱 풍성한 내용이 가득했다. 매일 뉴스만 보면, 전후 관계를 몰라서 '저건 왜 저런 거지?',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궁금한 내용이 많았는데, 뉴스마다 이슈마다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최신 이슈&상식> 덕분에 내 상식도 소리 없이 쌓여간다. 

! 지난 10월호를 읽고 소감을 써서 보냈더니 출판사에서 선물로 책을 보내주셨다. 어머, 점점 더 좋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은 아이들, 특히 아주 어린 유아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까지는, 그리고 남편이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까지는.

아이들에게 매일매일 그림책을 읽어주며, 내 마음도 함께 감동이 전해지는 걸 보면서 그림책이 단순히 그림과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닌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게 어른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처방전이 될 수 있다는 것까지.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는 마음이 휑한 어른들에게 그림책을 추천해주는 일종의 처방책이다. 저자인 최혜진은 잡지사 에디터를 거쳐, 현재 <볼드 저널>의 콘텐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살면서 저자에게 위로가 되어준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브런치에 올렸고, 그 내용들을 모아서 이 책을 내게 된 것이다. 그리고 21가지의 어른 사연과 21편의 힐링 그림책을 소개되어 있다.

힘들고 외롭웠던 타국 생활에서 저자에게 큰 위로이자 힘이 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나도 덩달아 마음의 구김살이 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연마다 얼마나 힘든 삶이 많은지, 얼마나 상처받은 사람이 많은지. 그들에게 딱 맞는 그림책을 한 권씩 권해줄 때마다 나도 함께 읽어 내려갔다. '꿈보다 해몽'이란 말처럼, 저자의 따뜻한 설명이 이어지니 그림책들이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

특히 내 눈을 끌었던 건 <무릎딱지>. 어린 나이에 엄마의 죽음을 겪게 된 아이가, 몸에 상처가 날 때마다 마음속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무릎딱지가 생기면 손가락으로 떼어서 피가 나게 하고, 아물기도 전에 또 딱지를 떼어 피를 내고...엄마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란다.

아, 여기서 더 이상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엄마 생각이 나서. 하물며 나는 성인이 되어서 엄마가 돌아가신 건데도, 내 무릎에 상처를 내어 딱지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그 딱지가 아물기 전에 피를 내서라도 엄마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냥 보고 싶다는 게 아니라, 엄마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거다. 아...이 아이는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을까. 나중에 더 이상 무릎딱지를 떼지 않는 아이를 보며, 내 안에 있던 무릎딱지도 함께 아물기를 바란다.                     

 

그리고 <점>이라는 그림책. 아무것도 그릴 줄 모른다고 생각해서 도화지에 점 하나 찍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며 그 아래에 이름을 쓰라고 권한다. 그리고 액자에도 넣어주었다. 그렇게 아이는 '점 그림 전문가'가 되어 점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도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막 그린 그림에도, 아래에 이름을 써넣으라고. 그게 바로 작품이라고.

생각이 많아졌다. 내 아이들에게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완성되지 않은 것에 대해 "더, 더, 더"를 외친 나날이 많았다. 처음엔 "잘했어, 아주 좋아"라고 말하다가도 어른의 잣대로 뭔가를 더 넣으려고 하고, 뭔가를 더 가르치려고 했던 스스로를 반성한다. 아이가 찍은 점 하나도 작품으로 봐주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21권의 그림책을 모두 읽고 싶어 목록을 따로 적어두었다. 도서관에 가서, 서점에 가서 읽어보고 구입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남편의 소원이 있다. 내가 글을 쓰고, 남편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을 만드는 것. 이야기를 나눈 지는 꽤 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각자 일에 쫓기다 보니 여유가 없는 거다. 내년엔 꼭 그 계획을 실천해야지, 그래서 마음에 불씨 하나 지피고 싶다. 그게 아이어도 좋고, 어른이어도 좋고.

마음 한켠에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내 자신이 싫다면, 의욕이 없다면, 사람이 싫다면, 꿈이 없다면...그림책 처방을 받아보시라. 분명 마음에 어떤 점 하나가 찍힐 것이다. 그걸로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경 끄고 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신경 끄기의 기술>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은 지금, 머리속에 남은 단어는 단 하나, 몰입.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혔듯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라'는 것이다.

저자인 마크 맨슨은 파워블로거이자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핫한 인플루언서이다. 열세 살 때 마약 문제로 퇴학을 당했던 문제아였고, 어린 시절 세상의 가장 밑바닥을 경험한 사람이다. 1984년생이란 말이 무색하게 나이에 비해 엄청난 경험을 했고, 지금은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다.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고 해서 모든 신경을 다 끄라는 게 아니다. 저자가 말한 신경 끄기는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향해 "꺼져"라고 말하고,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재미있었다.

저자는 자기계발서의 상식을 뒤집는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성공하리라는 믿음은 개뿔이며,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건 헛소리이고, 스티브 잡스가 될 거라는 건 망상이며, 당신은 유망주도 아니고 실패자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으며, 고통의 크기를 최대한 줄이는 게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인가. 너무 많은 선택지는 너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만 할 테니, 생각을 추렸으면, 어서 움직이라구! 대신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깊게 파고 들어. 너만의 영역이 생기도록.

마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신경 끄기의 기술>이 2017년 아마존 최고의 문제작이고 베스트셀러인 이유가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 우유부단해서, 신중해서, 실패가 두려워서 제자리걸음인 사람들의 어깨를 한번 툭 쳐주며 어서 일어나라고, 저자의 말대로 '뭐라도 해'라고 말하는 책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내 개인사에서 가장 큰 사건을 꼽으라면
몰입을 선택한 것을 들 수 있다. 난 내 인생 최고의 사람들과
경험, 가치를 제외한 나머지 것은 전부 경험하기로 했다.
사업 계획을 전부 접고 글쓰기에만 집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 품격 - 언어가 당신을 리더로 만든다!
은서기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4차 산업혁명은 분명 기술과 지식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그 종착점은 기술이 아닌,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가 성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은서기 지음, 넥서스BIZ)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리더의 모습을 '언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시대를 이끌 리더는 언어에 탁월해야 한다는 것. 생각이 깊고, 그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공의 열쇠는 리더십 역량에 있다.
그리고 리더십에서는 지식이 아니라 '언어능력'이 더 중요하다.
생각의 힘, 상황의 흐름을 읽고, 어느 누구하고도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말한다.



리더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몇 가지 습관을 제안한다.
1. 사색의 시간
2. 목적 있는 책 읽기
3. 신문 읽기
4. SNS 소통
5. 자신가 속한 분야에서 업을 통해 체험하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
6. 메모

어찌 보면, 이것은 굳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조건을 달지 않아도 리더에게 필요한 습관으로 보인다. 그만큼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은 '관리자는 시계를 보고, 리더는 나침반을 본다'는 것이다. 관리만 하는 사람은 시간에 맞춰 성과를 내는 데에만 치중하지만, 리더는 나침반을 보며 방향을 설정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팀원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을 알았으니 스스로 내 자신을 돌아봐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연 나는 어떤 리더인가. 기술자인가, 상담가인가. 비전을 잘 세우고, 팀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따뜻한 리더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인상적인 문구가 있어 기억하고자 적어본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