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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오빠 부자 동생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예전 제목으로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본 기억이 난다. 한때 워낙 유명한 책이라 모를수가 없었다. 각종 베스트셀러에 1위로 떡하니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근데 왜 나는 그때 저 책을 쓴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난 겉만 핥았기에 아마 겉모습이 동양 사람이라 한국사람 이라고만 생각했었나 보다. 그런데 의외로 일본계 미국인이다. 것도 아버지께서 그 주의 교육감까지 하셨고 주지사에 출마하기까지 하셨다. 엄연히 한국이랑은 거리가 먼데도 그렇게 느껴지니 참으로 친숙함이 있나보다.
부자오빠 부자동생이란 책에서 둘 다 초반엔 부자였다. 하지만 지금현재는 오빠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자가 맞다. 백만장자이니까. 그러나 동생은 재산이 없다. 아니 아예 부를 축적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난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동생은 부자이기도 하다. 돈의 부자가 아닌 마음의 부자, 영혼의 부자인 것이다. 지금 현재 티베트의 승려이다. 달라이 라마를 옆에서 따르는 수도승 말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우리에게 일러주는 부자라는 말은 딱히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다. 사람이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가지의 소명이 있다는 것이 오빠의 생각이다. 그 소명을 찾아 충실히 지키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부자인 것이다. 그러니 오빠는 그것을 하다보니 돈이 찾아온 것이고 동생은 많은 이들에게 소명 찾는 길을 가르쳐 주면서 영적으로 부자가 되었으니 부자인 것이다. 그렇지만 둘은 그렇게 다른 부자의 길이 궁극적으로는 같은 길이라 생각한단다. 결국엔 함께 만나는 것이다.
그 부자의 길을 찾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단다. 원자폭탄의 투하를 보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했고 베트남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의 진정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 여자 때문에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길도 찾게 되었다. 그렇지만 마냥 성공하지는 않았단다. 몇 번을 실패했고 그때마다 일어섰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설 수 있게 되었단다. 그 설수 있는 힘이 된 것이 삶에 코치를 만들어 그 코치들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존재인 영적가족을 만나게 된 것이란다. 그리고 현재는 부의 전도사 역할이 오빠의 부자의 길이다.
같은 곳에서 살았지만 동생은 오빠랑은 다르다. 하와이에서 원자폭탄의 실험을 보며 자라면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해로움에 자연이 얼마나 강하게 자연재해로 복수를 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삶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인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마냥 한길만 간 것은 아니다. 방황하고 방황에서 얻는 혹독한 시련 끝에 달라이 라마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로소 동생은 텐진 가초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영혼의 전도사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