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Olympos
댄 시먼스 지음, 김수연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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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는 책을 잡는 순간 책의 두께에 놀란다. 예전같으면 다섯권은 거뜬히 나와야 할 책이지만 요즘 경기때문인지 한권에 실어주셨다. 두께가 자그마치 1,000 페이지를 차지한다. 그래서 책을 그냥 얌전히 놔둬도 약간 뒤틀려 보인다. 그래서 약간 속이 상하다.
두번째로 그 명성에 놀란다. 일리움을 이어서 나온책이라 읽은 독자들의 찬사가 거치질 않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라 한다.
그리고 책을 읽는 순간 세번째로 놀란다. 올림포스.. 하면 그리스신화가 생각난다. 어릴때..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만났을 법한 그리스신화. 요즘엔 만화로도 나와 아이들이 보기 쉽게 이야기도 해준다. 그 로마신화가 책 서두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그냥 단순하게 서두만 본면 그렇다는 것이다. 것도 오디세이가 쓴 일리아드의 서사시를 따라서 벌어지는 영웅들의 전쟁. 아주 익숙한 이야기다. 그런데 읽다보면 단순한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신들과의 전쟁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곳은 지구도 아니다. 화성이라는 곳이다. 지금의 우리라면 상상이 가지 않는 화성에 지구와 같은 그리스 신화의 사람들이 나와 활동을 하는 것이다. 거기다 그 목성과 화성을 넘나들면서 시대를 왔다갔다 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우주인들이 아니라 미래의 지구에서 목성이나 화성으로 로봇들을 이주 시킨 거란다. 참으로 황당하면서도 특이한 이야기 전개이다. 화성에서 행해지는 그 모든 이야기들도 애초에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재조명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미래과학이 나온다. 우리들의 귀에는 약간 어려운 양성자 반응이라던가 하는 주로 원자 분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하긴 거의 공간이동을 하는 형태라 핵 분열이 주가 되는 것인 것 같다. 신들도 인간들도 움직일때 공간이동을 한다. 거기에 또다른 괴물(발 많이 달린 로봇)이 나온다. 어디나 나쁜 대장은 있는가 보다. 그 나쁜 괴물때문에 모든것을 누리던 인간들은 다시 지금의 우리가 살던 모습으로 많이 변화를 한다. 거의다 인간이 하지 않던 것을 인간의 손으로 해야한다. 글도 읽어야 하고 물건도 직접 만들어야 하는..그곳에서 오디세우스는 현재나 과거나 미래나 모든 곳에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 

댄 시먼즈란 작가님..정말 대단하다. 이야기들이 상상을 초월한다. 이 책은 미래이지만 과학이 발달한다고 해서 결코 좋은 미래는 아닌 것 같다. 과학이 발전하면 문화가 풍족하고 그럼 사람들이 움직임을 덜해도 살 수 있다. 그렇게 되니 움직여서 취해야 하는 것들을 로봇을 시킨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니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인간을 먹여 살리는 것은 로봇들인 것이다. 그 로봇들이 반란을 해버리니 인간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 없는 이들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그곳에서 다시 그들이 생존을 하려하니 무지 힘든것이다. 이렇게 발전되 과학이 오히려 사람들을 살지 못하게 한다는 부정적인 견해들이 책에서 가끔 나타난다. 이것을 보면서 마냥 발전하는 과학을 반겨야 하는 것인지. 아님 그것을 받아들임에 배타적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 볼 때인것 같다. 그래서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생활에 편리화를 자연과 함께 발전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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