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손에 아이 맡기기 -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백과
장세희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엄마들 어린이집을 구하면서 몇군데를 알아보고 나서 직접 다 방문해서 그곳은 어떻니 저쩌니 할땐 요즘 엄마들 걱성이어서 그러겠지란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그 엄마들이 잘하는 거더라구요. 그 엄마들이 걱정하는 일들이 이 책엔 다 적혀 있더라구요. 상세히 알아볼건 알아보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 알려주는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정말 편하게 아이 보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울 꼬맹인 다행히 외조부님들이 함께 계셔서 나서도 쉬웠고 어린이집 갈때도 쉬웠답니다. 나두 어린이집 고를때 별로 그리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지요. 그냥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곳. 거기다 친구가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서 거기에 그냥 보내 버렸죠. 그 어린이집에 한번 가보고 나선 그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 그냥 보내 버렸답니다. 울꼬맹인 다행히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울고 한적이 없었죠. 그리고 제가 아침에 회사나갈때도 '엄마 가지마'라고 떼를 쓴적도 없었죠. 간혹 몸이 굉장히 불편하면 한번 안가면 안돼? 란 이야길 한번 한적이 있지만 그러지 않고는 아침엔 당연히 엄만 회사 가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퇴근시간에 오지 않고 어디가면 난리가 났었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어린이집도 얼마나 잘 갔음 울 엄마가 아이 깨울때 하는 말이 '오늘 어린이집 가지말고 할머니랑 계속 놀까' 이럼 벌떡 일어나서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한답니다. 워낙 주위에 할머니들 밖에 없고 꼬맹이 또래가 없는 아이라 활동량이 많은 꼬맹인 어린이집에 가서 노는게 좋았나 보더라구요. 어찌보면 떼쓰고 가기 싫다라고 하는 아이들이 더 행복할 수도 있었겠다르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울 꼬맹인 얼마나 놀고 싶었으면 피곤해도 어린이집으로 고고씽 했을까요. 하긴 어린이집도 꼬맹이랑 맞았을 거에요. 그 당시엔 거의 토요일 휴업이라 안가는 어린이집이 많았는데 그 어린이집은 일년에 노는 날은 일요일 밖에 없었으니 맞벌이 부부에겐 딱이었죠. 아이들 하루씩 안가게 되면 어린이집 오기 싫어한다고 토요일까지 보내라 했고 하기휴가때도 단체로 방학을 하지 않고 각자의 부모에게 휴가기간을 맞춰 주었답니다. 지금생각하니 어린이집에서 맞벌이 부부에게 최대한 배려를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울 친정부모님도 아이를 최선을 다해서 봐 주셨고 나도 그분들의 의견에 거의 토를 달지 않았어요. 어짜피 내가 어찌 못하는 범위인데 토를 달아도 어찌 되지 않는 치외법권지역이잖아요..ㅎ그러면서 잘 자라 준 울 꼬맹이가 고맙고 지금현재까지 울꼬매이를 키워준 친정부모님이 고맙다란 생각이 듭니다.

남의 손에 아이 맡기기란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준비할 것이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여긴 시골이라 조금 어색한 베이비시터랑 함께 지내는 법까지 너무나 상세히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네요. 현재 아이를 낳을 예정인 엄마라면.. 더군다나 아이를 직접 키울 형편이 못 되는 엄마라면 한번 읽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아니 필독서로 하심이 괜찮을 것 같아요. 한단락 끝날때마다 엄마들의 입장을 올린 글이나 베이시터들이 올린 글등을 보여주면서 좋은 점 나쁜 점 등을 보는이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서로의 입장을 올려주고 나쁜점 좋은 점을 함께 알려주어 좋은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방향을 가르쳐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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