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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 독특한 향기의 나라 ㅣ All That Travel!(위캔북스) 3
김완준.송주영 글.사진 / 위캔북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한국인에 눈높이에 맞춘 한국인을 위한 베트남 여행 안내서이다. 그동안 나왔던 여행가이드 책은 우리나라 글로 되어 있고 우리가 접하는 말투로 적혀 있지만 왠지 외국인을 겨냥한 여행 가이드 북 같았다. 그런데 이책은 그야말로 한국인을 위한 아니 다른 나라사람들이 그들의 말로 번역해서 풀어놓으면 그들만의 여행 가이드 북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상세하게 베트남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책은 처음 보았다. 그래서 더 놀라웠다. 글쓴이의 말에도 "여행자의, 여행자에 의한,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써고 싶었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이책은 완전 여행을 하기 위해서 쓴 책이 맞다. 것도 초보여행자이든 몇번을 갔던 여행자이든지 모든 여행자를 위한 책이다.
내용으로는 .. 여행을 하면 그나라에 대해서 알고 가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베트남에 대해 전체적인것을 먼저 이야기한다. 두번째로 베트남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지가 나온다. 여행기간이 5일에서 30일간의 일정까지 다양한 코스를 설명해준다. 세번째로 여행경비에 대한 예상을 할수 있도록 가장저렴한것부터 가장 럭서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일일치 경비가 산출되어있다. 거기에 자신의 실제여행일자를 곱하면 전체 여행경비를 산출할 수 있다. 네번째로 숙소와 교통편이용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얼마하는지 가격까지 있어 예상하기가 쉽다. 마지막으로 어떤 먹거리가 있는지 나와있으며 베트남어로 어떠한 글씨가 포함되면 어떤 음식인지도 설명한다. 심지어는 커피값까지 나와 있어.. 이 책 한권이면 여행가이드가 없어도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베트남.. 하면 하노이와 하롱베이... 그리고 아오자이를 입은 여인네들..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행렬, 씨클로.. 음식으로는 쌀국수와 월남쌈이 떠오른다. 그렇게 머리속에만 떠오르던 베트남하면 연상되던 것들이 요즘엔 눈앞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도 많다.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시집 와 있어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다. 아~ 하나 더 떠오르는게 있다. 베트남 전쟁때 우리나라 군인들이 가서 거의 악마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온 것이 기억난다. 몇년후...아니 몇십년이 흐른 후 그들이 뿌려놓은 2세들이 tv를 통해서 아버지를 찾겠다고 아버지 나라에 왔다가 외면하는 아버지들 때문에 쓸쓸히 돌아가는 것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그땐 우리나라 사람들도 나쁜 짓은 배워 되풀이 하고 온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했던 나라다. 더군다나 민주국가가 아니라 공산국가로 통일이 되어 어린마음에 신기하기도 했었다. 그러기에 한번은 가보고 싶기도 한 나라였다.
이 책 덕분에 직접 발로 가보지는 않았지만 눈으로 따라 가면서 베트남의 아름다운 곳을 보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예전에는 막연히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이제 좀더 구체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