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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꿈꾸는 이들이 있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지위와 명성이 있다고 하여도 꿈을 꾸는 이들은 모두 설레이나 보다. 그꿈을 꾸고 또 연습해서 만들어가고 그래서 그 꿈에 대한 화답이 왔을때 누구나가 웃을수 있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꿈을 꾸고 그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갈수 있으리라.. 그런 의미에서 별다섯개를 감히 던진다. 이 책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워프트 투어는 록음악과 익스트림 스포츠가 결합된 형태의 페스티벌로 1995년 시작되었다. 매년 북미대륙의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록음악의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많은 유명한 뮤지션들이 참가하기도 한 최고의 공연이다. 이곳에 우리나라의 YB밴드가 2009년에 초청되어 함께 공연했다.
워프트 투어에는 총 7개의 무대가 넓은 곳에 만들어져 있다. 하루에 70~80여개의 밴드가 오전 11시 15분~저녁9시까지 쉴틈없이 공연을 한다. 그 밴드 스스로가 무대를 고를수도 없다. 그곳 스탭진에서 정해주는 무대와 시간에만 공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공연장이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고 일부러 찾아가야만 볼수 있는 무대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참여 밴드들이 멤버들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러 오라고 홍보도 한다. YB는 처음엔 그러한 상황을 몰랐나 보다. 가서 하나하나 배워 직접 공연도 알리게 된다.
시애틀 - 오리건주 포트랜드 -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 마우틴 뷰 - 세크라멘토 - 샌디애고 -LA 까지 2주 7개도시로 이동하면서 공연을 끝냈다. 시애틀에서는 홍보 부족과 처음 시작으로 공연장이 차지는 않았지만 점점 YB텐트를 찾아와주고 사인을 받으며 CD를 사는 이들이 늘었다. 찾아와 준 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면서 즐겨 간다.
워크투어를 찾아주는 현지인들은 페시티벌인 만큼 자유분방하다. YB밴드에서 드러머를 맡고 있는 김진원의 머리스타일은 우리나라에선 참으로 특이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워크투어 하는 곳에서는 오히려 얌전하기 까지 하다. 비슷한 머리에 닭벼슬 모양부터 인디언 추장머리까지...스타일도 색상도 나이별로 다양하게 표현들을 하고 있다.
함께 YB 밴드를 따라 다니면서 워크투어를 함께 한다. 그들이 힘들었을 땐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그들이 점점 워크투어에서 알려지고 공연장을 메운 이들과 함께 무대를 이끌어 내었을땐 나조차도 안도감과 함께 우리나라를 빛내준 그들이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우리나라에선 그래도 알아주는 이들인데 미국이란 곳에 가서 몇사람 없는 곳에서 공연하는 모습은 찡하기 까지 하다..어찌되었던 그들은 꿈을 이뤘다. 꿈을 이룬 사람들은 위대하다. YB는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