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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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한 나라에 우물파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어느 책을 통해서일 것이다. 이야기를 쓰는 사람의 부모님이 우물을 파러 세계로 돌아다니기에 잘 만날 수 없다고.. 그래서 단순히 많은 구호단체중의 하나에 소속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들의 실체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실제의 이야기기도 하다.

 

1983년에 수단에 전쟁이 시작되어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자유를 찾아 에티오피아로 케냐의 난민촌으로 향했다. 그곳에 가면 전쟁의 공포속에서 생활 할 수 있게 되니까. 그래서 전쟁으로 인심또한 좋지 않은 사람들을 따라 많은 나날과 시간을 보낸다. 남수단에서 에티오피아로 가던 살바는 11살되던해에 학교에서 공부하던중 마을에 폭격을 맞아 숲으로 도망간다. 그때부터 많은 눈총을 받으면서 에디오피아 난민촌을 향해 떠나간다. 어느정도 자라 17살이 되던해에는 직접 아이들을 이끌고 케냐의 난민촌을 향해 또 살기위해서 걸어간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서로 서로 격려해가면서 케냐의 난민촌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미국갈 기회를 얻어 미국에 입양된다. 미국에서 공부하던중 부모님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나라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다.

 

니아는 수단에서 누어족이라는 부족에서 딸로 태어났다. 그들은 물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물이 많을 때에는 연못가에서 집을 짓고 살게 되고 물이 적을 때에는 조금 떨어진 곳에 집을 짓고 산다. 물이 적을 때 연못과 너무 가까운 곳에 살면 서로 투쟁하고 전쟁으로까지 번지기 때문이다. 니아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물통을 이고 연못과 집사이를 반복적으로 왔다갔다 한다. 그렇게 하루의 8시간을 걸어서 물을 떠와도 제대로 된 물량을 얻기가 어렵다. 가는길을 땡볕이 내려쬐는 사막길.. 그길을 하염없이 걸어가서 연못의 진흙물을 간신이 담아 온다. 그런 그들에게 우물이 생긴다. 이제 8시간을 걸려 물을 뜨러 가지 않아도 된다. 더군다나 가시지 않는 갈증이 우물물로 인해 해소된다.

 

니아의 누어족과 살바의 딩카족은 서로 원수간이다. 서로에 대해서 전쟁을 한다. 하지만 살바는 우물파는 어른으로 거듭나서 자신의 딩카족 마을에도 우물을 팠지만 원수족인 누어족의 마을에도 우물을 판다. 두부족간의 전쟁도 베품의 사랑으로 변해간다.

 

예전엔 항상 물이 풍족한 우리나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먹을 수 있는 물이 많이 부족한 나라이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아프리카처럼 그렇지는 않다.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엔 물이 부족한 곳이 많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단비를 주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아끼며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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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 1950년, 받지 못한 편지들
이흥환 엮음 / 삼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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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에서 10월 말까지 사이에 전쟁으로 떨어져 있을 가족들간에 오고간 글들이다. 편지 728통 엽서 344매 중 총1068통에서 113통을 가려서 편지원본 사진과 글쓴이가 옮겨 적은 글로 편집되어져 있다. 그들의 글들은 그당시 한글법이기에 한글과 한자가 공존하는 글들이 있다. 또한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이들이 소리내어 들리는 대로 글을 적었고 편지 자체가 오래되었기에 판독불능..글자간 이해불능인 글들이 많았다. 다행히 그것을 풀어주신 글이 있어 그나마 행간 이해가 가능했다.

 

이 편지들은 미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다시 북으로 올라가 미군이 점령했을 때 평양을 비롯해서 북 전역에서 노획한 문서이다. 그들은 이 노획한 문서들을 비밀문서로 묶어놓았다가 1977년에 비밀을 해제해 일반해 공개했다. 이 편지를 부친 사람들은 이 편지가 서로에게 간건지 아닌지를 알지 못하고 사망했을 수도 있다. 아님 아직 살아 그때 편지생각을 하면서 연세가 지극하여 현재 생존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편지들의 수신인은 한 장도 찾을수도 없었다 한다.

 

이책을 묶은 이가 말하듯이 이편지들은 전쟁문학이다. 이 편지들을 쓴 사람들은 글을 평소에 써본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상의 일들을 일상의 대화로 풀어 그리운 이들에게 보낸 사연들이다. 그러니 꾸밈이나 고침도 없다. 글을 몰라 다른 한 사람이 대필한 듯한 편지도 있으나 그당시에는 흔한 이야기였다. 이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처한 상황을 그대로 기록했을 뿐이다. 돈이 없음 돈을 부쳐달라고 이야기했고, 군대에 입대한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위해 자신은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으며, 군대에 자식을 셋이나 보낸 어머니를 위해서 동네친구와 이장에게 편지로 어머니 위로를 전했다. 또한 성격대로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이야기해서 죽지말고 살아달라고 이야기한사람도 있다. 또한 어린자식을 두고 군대에 간 아버지는 빌려서라도 자식을 잘 키우고 살려달라고 아내에게 간곡히 부탁도 하고 있다. 구구절절한 사연에 한쪽 가슴이 시큰해진다.

 

오늘같은 평화시에도 군대에 간 아들을 가진 부모들의 가슴은 아프다. 부모를 떠난 자식이 혹여 잘못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하물며 전쟁시에 더군다나 먹고 사는 것도 문제가 되는 현실상황에서 군대에 간 아들이나 남아있는 부모나 얼마나 가슴이 아프리란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서로 서로의 걱정에 오고가는 서신 또한 힘든 상황에서 한 장의 서신이 얼마나 신기루였을 것인지가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다.

 

미군이 노획해서 이 편지들을 주인들에게 전해주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만날 수 있어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하다. 이 편지들은 전쟁문학의 한 장르를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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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삼인 2012-10-0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를 토대로 구성,창작된 연극 <달아나라, 편지야>가 2012년 10월 10일 (수)부터 15일 (월)까지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정보 바로가기 ▶ http://daristory.tistory.com/61

특히 원작을 포스팅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티켓 할인 이벤트(1만5천원 → 1만2천원)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관람을 원하시면 메일을 통해 제목 [달아나라편지야/포스팅이벤트/관람일/성함/연락처]으로 예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ycdari@daum.net
 
비빔밥 유랑단 - 255일, 세계 24개 도시, 8770그릇, 100번의 비빔밥 시식회 성공 스토리
비빔밥 유랑단 지음 / 담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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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청년이 255일동안 세계 15개의 나라를 돌면서 100번째의 비빔밥 테이블을 차려 직접 만들어서 시식시킨 이야기이다. 5명의 청년중에서 남자셋,여자둘의 조합이다. 또한 멀쩡하게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미래에 대한 투자로 모아둔 모두를 비빔밥 알리기에 모두 투자해버린 어른 셋과 군에 다녀와서 잠시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인 한 청년과 현재 대학교에 진학중인 학생 한명.. 이렇게 그들의 조합이 이뤄져 있다. 좀더 열정적인 일을 추구하기 위해서 일을 근만둔 그들의 젊음이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들은 과감히 해 나간다. 지금 현재에 안주해 가는 자신들에게 채찍질하면서 좀더 편안해지려는 현실과 타협하기 싫어서.. 자신들의 젊음과 열정..그리고 꿈을 향해 과감히 사표를 던진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생각하고 발로 뛰어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한다. 자신들의 돈을 투자하고 투자자를 모으고 하는 일련의 모습을 엿보면서 훗날 울아들이 이들처럼 행동하려 할때 무조건적으로 말려 아들의 꿈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면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 겠다라고 다짐해본다.

 

비빔밥 유랑단은 세계적으로 좋은 일을 하고픈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는 과정에서 서경덕 교수의 우리문화 알리기 코드와 맞아져 순수하게 우리 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떠나는 순수노동이다. 이것때문에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관광을 맘껏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나라 음식을 알려 우리나라를 세계에 좀더 알리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를 세계 사람들이 알수록 우리나라 독도알리기도 자연스럽게 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아직 세계에서는 우리나라를 잘 모른다. 예전처럼 일일이 어느곳에 있다라고 설며하지 않아도 알고는 있겠지만 일본의 스시만큼 우리나라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먼저 알려 전파적으로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이 한 방법이리라.

 

이 책을 통하여 이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젊음도 부럽지만 돈이 되지 않아도 독도알리기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비로 해외에 가서 우리나라 알리기를 많이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도 아니고 누군가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닌 일에 돈과 열정 그리고 자신의 시간까지 투자하여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사람들이 신기할 뿐이었다. 지금 내게 그런 일을 시킨다면  지금의 내 삶을 포기하고 선뜻 그것에 동조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은 기꺼이 그것을 행하고 있으며 현재의 젊음을 소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그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모습이고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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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과 젊은 그들의 모험 - 조선 엘리트 파워
안승일 지음 / 연암서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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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김옥균을 다르게 보는 관점을 제시했다.

김옥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했었는데 노력한 사람이란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김옥균은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실패로 끝난 사건의 주역이다. 갑신정변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굴욕적으로 한성조약을  맺게 하여 훗날 일본으로 통합되는 과정의 시초였다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그것을 통하여 우리나라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일본에게 제공했다 라고 생각했다. 한나라를 개혁하겠다는 사람이 똑똑한 명성도 부족하여 천재소리까지 들었던 사람이 일본공사의 진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150명이라는 소수의 인원만 믿고 정변을 일으키려 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완전 본인 자신이랑 일본만 믿은 형태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양반이었다. 지금으로 치면 엘리트이다. 민씨 세력에 의해서 힘들긴 하지만 벼슬도 할 수 있다. 그동안 부리는 사람으로서 모든것을 누리고 산 사람들이다. 그들이 모든 이의 신분이 평등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똑같이 모든것을 보고 듣고 온 '민영익'은 더 눈과 귀를 닫고 개화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 되지 않았는가. 25세라는 나이가 결코 많지도 않지만 전혀 다른 세상 미국에 가서도 논어와 유교경전만 읽고 있었다니 우리나라 양반들이 얼마나 닫혀 있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완전 다른 세상을 보고 있어도 보는 눈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로지 본인의 영달만 안이하게 생각했다는것을 알려준다.

 

그 가운데 앞으로도 크게 될 사람 김옥균과 철종의 부마였던 박영효..서재필, 서광범 등은 깨인 생각을 했던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다만 개혁할 시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아전인수격으로 치뤄버렸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더군다나 임오군란 전후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일본을 등에 업고 개혁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민심은 개혁을 했다기 보다는 외세를 끌어들였다는 사실로 더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그 들손으로 던진 돌이나 총에 맞아 다치기까지 하였다. 얼마나 민심을 가지지 못했는지.. 왜 그렇게 서둘러서 아까운 재목들만 죽어야 했는지가 아쉬울 따름이다.

 

일본에 망명가서도.. 일본에서 쫓겨 미국과 상하이를 헤메이면서도 자신들의 생각과 정신은 한치의 거짓이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고 어떻게 하면 대내외적으로 알려 자신의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나라에서 쫓기는 사람이 정당화 될 수 없고 대내외적으로 인정은 더더욱 받지 못한다. 갑신정변은 실패했어도 수구파들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죽일 것인가를 계속 궁리하고 궁극적으론 성공한다. 그들을 죽이기 보다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좀더 개화 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빨랐을 것을...

 

단순히 갑신정변을 삼일천하로 만든 그들을 좋지 않게 생각했던 관점을 돌릴 수 있어 나에게는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책이다. 민비의 세력을 안좋게 적은 듯 하지만 그것도 어찌보면 우리가 본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으로만 생각했던 나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야기일 것이다. 수구파나 개화파나 서로가 나라를 위한 마음에서 나온 것일진데 어찌 본인의 파벌만 맞는 것인지.. 지금의 정계에도 같은 것을 되풀이 하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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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슬 시티
김성령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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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슬 시티는 결코 얇은 책이 아니다. 두께로 말할것 같으면 사전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처음 책을 손에 잡을 땐 두께에 놀라 미뤄둬야 했었다. 예전엔 두꺼운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요즘엔 그같은 두께가 되면 2권으로 나오거나 상하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바이슬 시티는 한권으로 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두께로 나왔다. 하지만 그 두께가 책장을 한장 넘기는 순간 두께로 다가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하루저녁에 책 한권을 거뜬히 읽어 낸 것이...

 

바이슬 시티는 가상의 섬 도시이다. 가상이라기 보다는 인공섬이라고 말하면 될것 같다. 미국의 한귀퉁이에 있는 자그마한 섬을 인공적으로 넓혀서 어느정도 사람들이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었다. 처음 도시를 만든 의도는 미국내에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조직폭력배들을 잡아놓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기존의 사람들에겐 그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땅과 집을 주었기에 모든 주민들이 아주 기쁜 마음으로 섬 넓히기에 동참했고 도시로 만들를 함께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변수는 있는법.. 마피아들이 그것을 알고 백악관과 타협하면서 타 조직들만 흡수한채로 바이슬 시티에게는 자치적 도시로.. 미국 정부에서는 손을 전혀 대지않는 공산국가(?)로 탄생한다. 모든 언론과 여론은 바이슬 시티 자치 정부에서 관리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는 사라진채 바이슬의 지배를 받는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배받는 자체를 모른다. 자신의 사회가 최고인줄만 알면서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간다.

 

자유가 없는 사람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 희생의 강도는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목숨까지 담보가 된다. 라일리의 죽음. 시드니와 네이튼..그들의 친구들의 죽음으로 서서히 바이슬시티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이들의 죽음은 그동안 정부가 하는일을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내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들이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그들의 아들 딸들이 희생이 되었다. 자기들이 침묵으로 잘사는 도시.. 좋은 도시로 이야기한 그 정부가 무력화되지 않는 중학생들에게 과감히 짓밟고 총을 쏘는 정부였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침묵 또한 방관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이 책은 경고하는 듯 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검은 양을  나쁘다라고 정의해 버리면 소수의 검은 양은 나쁜 악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검은 양을 정의라고 일컷는 사람들이 많게 되면 검은 양은 선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자만심으로 아닌것을 맞다라고 우겨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거짓으로 몰아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많은 사람들은 침묵으로 그들의 거짓에 동조를 하는 것이다. 그 모든 결과가 그들에게 아픔으로 다가오기 전까지는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체 살아간다.

 

평화를 위장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 바이슬 시티.. 그곳에는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엄마. 친구가 죽음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친구..사랑 즉 부성애, 모성애, 우정 이 있다..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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