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딛고 자신의 꿈과 대면하는 용감한 이들의 이야기.






저는 5월만 되면 죽은 친구들 생각이 스쳐 지나가요. 쫓기고 피 흘리는 꿈도 계속 꿨고요. 근데 제가 놀랐던 건, 꿈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도망가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너무 내 내면의 소리를 무시해왔던 것 같은데, 그걸 요즘 발견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꿈작업이 그 기회가 되었고요. - P261

‘상처받은 치유자‘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옛날부터 큰 치유자나 영적 지도자가 되는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 상처를 입어요.
자기 상처를 다루는 동안 치료법을 알게 되고, 그 비법을 공동체를 치유하는 데 쓰는 거지요. 우리는 의도하진 않았지만 치유자가 되는 길에 입문은 했어요. 돌아가는 길은 없습니다. 계속 매진해서 통과의례를 완수합시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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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치유하고 한은 풀고 한 세대 숙제는 그 세대가 책임져야 해요. 선생님들이 지신 짐이 무겁지만, 이걸 다뤄낼 때 그혜택이 선생님들 개인을 넘어서는 영역까지 미칠 겁니다. 세상 아무도 이에 대한 상은 주지는 않겠지만요. 그 귀한 일은 내 아픔을 끄집어내는 솔직함과 용기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슴속에 응어리를 더는 눌러두지 말고 풀어내요.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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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메이트북스 클래식 2
에픽테토스 지음, 강현규 엮음, 키와 블란츠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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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뻔한 도덕 교과서 같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큰 깨달음을 준다. 성서가 나오던 무렵에 읽히던 스토아 사상이 담긴 글이란다. 기독교도들에게도 많이 읽혔기에 성서적 해석이 가미된 판본도 다수 있다. 금욕적이고 도덕주의적인 면이 기독교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랬다고 한다. 에픽테토스가 살던 때로부터, 2000년이나 지난 오늘날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큰 지침이 될 거 같다.

책의 소개글에서는

‘안으로는 자유, 밖으로는 불굴의 저항‘이 이 글의 핵심이란다. 나도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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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번역도좋고, 투박하지만 번역투의 문장도 좋다. 그동안은 매끄러운 번역만 찾아다니곤 했는데, 상세한 추가 풀이만 추가돼 있다면 직역한 것 같은 문장도 나름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찬찬히 읽다 보니, 글쓴이의 의도를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표현은 그 중의적인 의도를 파악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엥케이리디온과 달리 번역이 매끄럽다. 술술 읽힌다. 편하게 읽으니 그것도 좋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뿐이다.˝로 요약할 수 있다. 타인이나 자연, 나아가 운명마저도 모두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그것들은 그저 수용하는 것 말고는 달리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설사 그것이 불행한 운명이라고 할지라도..



‘과녁은 맞히지 말라고 세워놓은 것이 아니듯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운도 본질적으로는 당하지 말라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ㅡ 이 책 71쪽


대신 남들의 비난이나 남들의 감정도 마찬가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니까 수용해야만 한다. 남의 감정이나 비난이 옳다고 수용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이라는 거다. 그런 생각 속에서 내가 할 일을 해 나간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어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그대로 추진하라. 설령 사람들이 엉뚱한 소리를 하며 숙덕거릴지라도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하고 실천하라.‘ ㅡ이 책 95쪽


왜냐하면 타인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그들 마음대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일 테니까.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된다. 비난은 뒤로 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나를 모욕하는 사람에게 보다 너그러워질 수 있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그렇게 보였나 보다.‘ 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ㅡ이 책 106쪽


그러니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 할 수 있는 표현은 판단이 아니라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면 된다. 나의 판단은 속으로 생각하거나, 아예 중지해 버리고 사실만을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하자. 쉽진 않지만.. 정말 쉽진 않다. 거의 모든 표현이 판단인 나로서는..


‘목욕을 후딱 해치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목욕을 잘못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빨리 끝낸다고 해야 할 것이다. 와인을 과하게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와인을 잘못 마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와인을 과하게 마신다고 해야 할 것이다.‘ ㅡ이 책 110쪽


그리고 겸손해지자. 뭐 마음 먹는다고 겸손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겸손해지겠지.













양은 자기가 얼마나 풀을 많이 뜯어먹었는지 과시하기 위해 양치기 앞에 먹은 것을 토해놓지 않는다. 대신 뜯어 먹은 꼴을 속에서 소화시킨 뒤, 이것으로 양털과 양젖을 생산해낸다. 그러니 속인들 앞에서 아는 척 과시하려 드는 대신 자신이 소화해낸 철학에서 우러난 행동을 보여주도록 하라.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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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성경 쓰기 : 판관 / 룻 - 구약 7 은총 성경 쓰기
생활성서사 편집부 지음 / 생활성서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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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반드시 그대 앞에 서서 나가실 것이오. (판 4:14)

내 영혼아 힘차게 나아가라 (판 5:21)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판 6:12)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겠다. (판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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