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통제하고 마음대로 기르고 싶다면 통제권을 아이에게 넘기라는 역설적 내용이다. 그냥 당신이 사랑과 원칙을 중시하면 저절로 아이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자라게 된다는 게 핵심적 내용이다. 밑바탕에 사랑이 깔리지 않은 통제는 억압이고 폭력이다. 아이를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행하게 해주자. 그렇지만 원칙을 놓치지는 말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되고 싶은 어른이 되어갈 수 있고 그게 어른들이 바라는 상에 가장 가까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거다.왜 우리 교육이 답답했는지를 알게 해 주는 책이었다.
아이는 11년 동안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데 익숙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그러기로 결정했으니까). 그리고 자기 목소리도 듣지 못할 것이다(아무 생각이 없으니까. 부모가 그동안 모든 생각을 대신 해준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마음에 새겨지는 목소리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목소리,또래 아이들의 목소리뿐이다. - P253
아이가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또래집단의 압력에 대처할 수있도록 준비시키는 첫 단계는, 어릴 때부터 자기 머릿속의 작은목소리를 듣게 해주는 일이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선택권을 주도록 하자. - P253
여러해 동안 아이가 자기 목소리를 키우고 다듬도록 도와주었다면 아이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또래들의 제안을 거절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은 부모가 아이의 제안을 거절하는 법과 같다.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 P255
막연히 싫다고 하고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가 되는 것보다는 좀더적극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을 때 아이는 훨씬 자신감을 느낀다. - P255
부모가 본을 보이는 것이 자기 물건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 주는 비결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대로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불행히도 장난감을 늘어놓는 아이를 나무랄 수 없는 부모들이있다. - P259
그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다. "캘빈, 넌 엄마가 뭘 시킬 때마다 험한 말을 하더라. 그게 네 본심은 아니겠지만, 네가 엄마에게 뭘 말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엄마가 시키는 일이 번거롭다는 거니? 무시당하는 느낌이드니? 아니면 아무것도 시키지 말라는 얘기니? 엄마가 싫다는말인지, 그냥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엄마는 모르겠다."이런 말은 대부분 대화로 이어진다. 부모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 P269
"얘기해줘서 고맙다" 라고 말한다면 엄마의 반응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기 행동을 더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상대의 말에 동의할 수 없을 경우에는 좀더 듣기 좋은 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 P269
아이에 대한 체벌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첫째, 체벌은올바른 문제 해결 기술을 가르쳐주지 못한다. 둘째, 체벌은 부모가 원하는 바를 아이에게 가르쳐주지 못한다. 셋째, 체벌에는 분노, 적개심, 복수심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른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나쁜 영향은, 그것이 아이의 양심의 발달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 P271
부모로서 아이의 욕설에 분개하며 아이를 나무랄 수도 있다."누가 집에서 그런 못된 말을 쓰니! 고운 말을 써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어?" 아니면 입을 꽉 틀어막아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그런 행동은 아이의 독립심을 부추길 뿐이다. 바람직한 반응은욕설이 들리지 않는 곳으로 아이를 보내는 것이다. 화내지 말고아이에게 이렇게 말하자. "네가 엄마 아빠에게 공손하게 굴고,성숙하고 고운 말씨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다시 보자." - P282
아이는 부모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 P297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가, 이것도 아이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대로 아이는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은 아이에게 다른 사람을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부모에게 존중받는 아이는 친구와 교사들을 존중하려고 한다. - P298
사랑과 원칙의 기술은 아이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한아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는 유능한 치료 전문가처럼 아이를 격려하고 상담상대가 된다. 하지만 정말 중독 증세가 나타나 아이의 생활이 위기에 처하면 아이와 힘겨루기도 불사해야 한다. 물론, 이 문제를아주 간단하게 해결하는 부모들도 많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집에 일체 컴퓨터 게임을 들여놓지 않는 것이다. 그런 부모들에게박수를 보낸다. - P303
후설의 현상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보편타당성(1) 동일한 한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주장들은 서로 모순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ㅡ소크라테스류의 논리적 정합성을 진리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보는 견해ㅡ> 심리주의에 빠질 우려 - P24
(2) 위 (1)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처로서, 어떤 주장에 관련된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ㅡ>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이나 푸코의 에피스테메처럼 인간의 사유를 규정하는 틀이 있다는 주장 ㅡ> 역사주의적 한계, 인간중심주의를 못 벗어남 - P25
(3) 이른바 절대적이고 보편적이고 순수한 인식적 자아를 설정하면서 동시에정합적인 체계성을 요구할 수 있다. ㅡ 칸트의 초월론적 통각, 헤겔의 절대정신을 설정하는 방법 ㅡ> 보펀적 순수 인식자가 존재하는가가 직관되기 어려움 - P25
(4) 위 (1)과 (2) 그리고 (3)의 문제점들을 벗어나기 위해, 진리란 제스스로 인식자인 우리에게 드러난다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 ㅡ하이데거의 존재론 ㅡ> 존재가 비은폐되는 순간 인간의 이해는 정말 아무 작용도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 - P26
대한 검색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차단장치의 설치는 아이에게 "너에게는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떤 채팅방에 들어가는 게 좋은지 생각하고 선별할 능력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P242
사랑과 원칙의 기술은 스스로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아이로 기를 것을 강조한다. 인터넷 차단장치는 아이가 자기 방에있지 않으려 한다고 방에 가둬 놓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 - P243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에게는 ‘나의 결정이 앞으로 나에게, 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하고 자문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생긴다. 이 목소리는 부모의 사랑과 공감 아래 잘못된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당했을 때 얻을 수 있다. 이 내면의 목소리는 부모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다른어떤 외부통제보다도 중요하다. - P243
한평생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내면의 통제와 자기 절제를 믿는 사람들이다. 반면 가장 불행한 사람들은 외부의 통제와 간섭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항상 아이들 옆에 앉아 지켜볼수는 없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은 자기내면의 목소리를 믿고 따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만약 부모가 일찍 이를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해 준다면, 그 아이는 정말 행운아다. - P244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낫다. "네 말이 사실이고 내가 널 믿지 못한다면, 그건 우리 모두에게 슬픈 일이다. 하지만 네 말이 거짓말이고 내가 널 믿지 못한다면 그건 내게 두 배로 슬픈 일이야." 그것은 아이가 거짓말을하고 있고, 주위 사람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46
아이가 사실대로 말할 때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는 아이를격려한다. 이런 말로 말이다.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 사실대로 말하는 게 힘들었을 거야.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란다. 정말 마음이 아프지." 그리고 다시는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 - P247
아이에게 화를 내기보다 아이를 위해 슬퍼해야 한다. 부모의부적절한 처벌보다는 자연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이에게는 교훈이 될 것이다. - P248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반항을 한다고 생각한다. 즉 건방진태도로 받아들인다. 그럴 때 부모로서 최선의 반응은 할 말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그런 행동이 계속되면 손을 써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부모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다. 아이가 눈을 치켜뜨기 직전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는가? 내가 아이를 비난했는가? - P250
엄마 : 아무 생각이 없다.…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거라면 엄마도 알고 싶구나. 생각 좀 해보지 않겠니? 엄마 행동 중에 네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너를 비난하는 것 같은 뭔가가 있는 게아닐까 싶은데. 할 말이 떠오르거든 이야기해라. 엄마가 잘 들을게.그런 다음 엄마는 다시 그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살펴야 한다. - P251
입을 삐죽거리는 것도 불만의 표시다. 아이는 입을 삐죽거리면서 부모가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린다.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금 뭐가 잘 안 풀리는 모양이구나. 네 생각을 말로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되면 내게 와서 이야기해. 기꺼이들을게." 그런 다음 아이한테서 눈을 떼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아이가 불쾌한 신체 언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해 언제 그런 행동이 튀어나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 전에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케이트,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내가 말을 마치면 늘 하는 그 표정을 지어도 좋아." 막상 하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하기 어려운 법이다. 부모가 시킨 대로 하는 셈이니 말이다. - P251
걸음마를 뗄 때부터 아이의 머릿속에는 여러 목소리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지못하고 또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또래집단의압력이 바로 그것 아닌가?부모들은 외부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아이가 잘 듣도록 가르친다. 그것은 부모의 목소리다. 그렇게 해서 아이는 뜻하지 않게또래들의 말을 잘 듣도록 훈련받는다. - P252
이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생각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다. ‘난 이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 바깥에서 들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는가? 아니다. 아이는 11년 동안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데 익숙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그러기로 결정했으니까) 그리고 자기 목소리도 듣지 못할 것이다.(아무 생각이 없으니까. 그동안 모든 생각을 대신 해준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에 새겨지는 목소리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목소리, 또래 아이들의 목소리뿐이다. - P253
아이들은 누군가 다치기 전에 부모가 개입할 것을 알기에 치고받으면서도 별로 망설이지 않는다.아이들의 싸움에 개입하려거든 어른들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서 싸우게 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얘들아, 밖에 나가 싸워!" 라는 한마디로 부모의 영역에서 떠나게 한다. - P213
아이가 입을 다물고 꼭 쥔 주먹을 풀고 나면, 그때는 싸움에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도 좋다. 감정적으로 흥분해 있는 아이와이성적으로 따지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려면, 먼저 아이의 감정이 어떤지부터 살펴야 한다. 아이의 감정이 분노인지, 슬픔인지, 좌절인지, 소외감인지,혹은 또 다른 무엇인지. 왜 사이좋게 놀지 않고 거친 말을 주고받았는지. 먼저 아이로 하여금 자기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보게하고, 그 다음에 그 기분을 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 P213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아이가 어떤 친구를 사귈 것인지를 놓고 아이와 힘겨루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 P216
부모가 어떤 친구와 놀지 못하게 아이를 막으면, 아이는 자기가그 친구의 태도나 가치관, 행동 등을 따라하지는 않을까 부모가걱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 그 친구가 더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부모로서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는 있다. - P217
반면 아이의 친구들을 알게 되면 뜻밖의 유쾌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아이는 부모가 보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좋은 면을 보기도 한다. 아이의 친구들을 알게 되면 아이에 대해서도 더 많이알게 될 것이다. 또 아이가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그이유가 무엇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 P218
하루의 첫 시작은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칠 절호의 기회다 - P219
방법은 아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부모가 대신 해주는 대부분의 일을 직접 하게 하는 것이다.첫째, 부모의 일과 아이의 일을 구분한다.둘째, 아이의 일을 아이에게 상기시키지 않는다. 셋째, 아이를 위기에서 건져주지 않는다. 넷째,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화내지 않고 공감해 준다. - P220
부모로서 아이의 낙제를 걱정하기보다 아이에게그 문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다면,아이는 스스로 생각할 줄 알게 되어 결국 낙제할 일도 없어질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으니, 아이 스스로 자기문제를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 P221
ㅡ. 아이가 선물을 보고 고마워하지 않으면 선물을 줄인다.ㅡ. 모든 아이가 똑같이 사랑받고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똑같은대우가 똑같은 선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ㅡ. 아이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돕는다.ㅡ. 아이에게 주는 기쁨을 가르친다. - P225
잘한 과목에는 열광하고못한 과목에는 담담해져야 한다 - P226
부모님은 우리가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할 수있다. 아이의 잘못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분노가 아니라 슬픔이다. 우리는 아이를 보호하려 하기보다는 친절하게 대한다. 아이에게 관심을 갖지만 염려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가능한 아이에게 책임을 지게 하고 실패할 기회를 준다. 실패의 대가가 그리크지 않고 아이가 그런 경험을 통해 큰 교훈을 배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P233
아이가 숙제하기 싫어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다. 게으름은 그중 한 가지 이유일 뿐이다. 문제의 핵심에는 수많은 다른 문제가복잡하게 얽혀 있을지 모른다. 아이에게 학습장애나 신경장애,주의력 결핍 혹은 태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숙제가 문제가 아니다. 그밖의보다 심각한 근본 원인이 있다는판단이 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 P238
"엄마, 심심해요." 부모의 반응은 불 보듯 뻔하다. ~아이가 뭐라고 하든 아이는 심심한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심심하다고 말할 때는 보통 이런 의미다. "엄마 아빠가 저와 더 많이 놀아줬으면 좋겠어요. - P240
우리는 아이가 의욕을 갖고 흥미를 느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아이에게 재밋거리만 제공할 게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만든 심심함의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자. - P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