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검색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차단장치의 설치는 아이에게 "너에게는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떤 채팅방에 들어가는 게 좋은지 생각하고 선별할 능력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P242
사랑과 원칙의 기술은 스스로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아이로 기를 것을 강조한다. 인터넷 차단장치는 아이가 자기 방에있지 않으려 한다고 방에 가둬 놓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 - P243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에게는 ‘나의 결정이 앞으로 나에게, 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하고 자문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생긴다. 이 목소리는 부모의 사랑과 공감 아래 잘못된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당했을 때 얻을 수 있다. 이 내면의 목소리는 부모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다른어떤 외부통제보다도 중요하다. - P243
한평생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내면의 통제와 자기 절제를 믿는 사람들이다. 반면 가장 불행한 사람들은 외부의 통제와 간섭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항상 아이들 옆에 앉아 지켜볼수는 없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은 자기내면의 목소리를 믿고 따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만약 부모가 일찍 이를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해 준다면, 그 아이는 정말 행운아다. - P244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낫다. "네 말이 사실이고 내가 널 믿지 못한다면, 그건 우리 모두에게 슬픈 일이다. 하지만 네 말이 거짓말이고 내가 널 믿지 못한다면 그건 내게 두 배로 슬픈 일이야." 그것은 아이가 거짓말을하고 있고, 주위 사람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46
아이가 사실대로 말할 때 사랑과 원칙이 있는 부모는 아이를격려한다. 이런 말로 말이다.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 사실대로 말하는 게 힘들었을 거야.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란다. 정말 마음이 아프지." 그리고 다시는 그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 - P247
아이에게 화를 내기보다 아이를 위해 슬퍼해야 한다. 부모의부적절한 처벌보다는 자연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이에게는 교훈이 될 것이다. - P248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반항을 한다고 생각한다. 즉 건방진태도로 받아들인다. 그럴 때 부모로서 최선의 반응은 할 말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그런 행동이 계속되면 손을 써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부모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다. 아이가 눈을 치켜뜨기 직전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는가? 내가 아이를 비난했는가? - P250
엄마 : 아무 생각이 없다.…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거라면 엄마도 알고 싶구나. 생각 좀 해보지 않겠니? 엄마 행동 중에 네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너를 비난하는 것 같은 뭔가가 있는 게아닐까 싶은데. 할 말이 떠오르거든 이야기해라. 엄마가 잘 들을게. 그런 다음 엄마는 다시 그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살펴야 한다. - P251
입을 삐죽거리는 것도 불만의 표시다. 아이는 입을 삐죽거리면서 부모가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린다.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금 뭐가 잘 안 풀리는 모양이구나. 네 생각을 말로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되면 내게 와서 이야기해. 기꺼이들을게." 그런 다음 아이한테서 눈을 떼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아이가 불쾌한 신체 언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해 언제 그런 행동이 튀어나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 전에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케이트,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내가 말을 마치면 늘 하는 그 표정을 지어도 좋아." 막상 하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하기 어려운 법이다. 부모가 시킨 대로 하는 셈이니 말이다. - P251
걸음마를 뗄 때부터 아이의 머릿속에는 여러 목소리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지못하고 또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또래집단의압력이 바로 그것 아닌가? 부모들은 외부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아이가 잘 듣도록 가르친다. 그것은 부모의 목소리다. 그렇게 해서 아이는 뜻하지 않게또래들의 말을 잘 듣도록 훈련받는다. - P252
이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생각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다. ‘난 이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 바깥에서 들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는가? 아니다. 아이는 11년 동안 부모의 목소리를 듣는 데 익숙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그러기로 결정했으니까) 그리고 자기 목소리도 듣지 못할 것이다.(아무 생각이 없으니까. 그동안 모든 생각을 대신 해준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에 새겨지는 목소리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목소리, 또래 아이들의 목소리뿐이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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