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명랑하고 잘 웃어? ^^

<우선 순위 물리개념, 똥이랑 열두 띠 동물>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똥이랑 열두 띠 동물 ㅣ 통합인지 칭찬 그림책 4
4차원 지음, 김정훈 그림 / 개똥이책 / 2009년 12월

개똥이책에서 나온 통합인지 칭찬 그림책 4 <똥이랑 열두띠 동물>

똥이랑 열두띠 동물 이라는 제목을 보고 똥과 관련된 캐릭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런 캐릭터는 없더라구요. ㅎㅎ
대신 몇몇 동물들의 똥은 살짝 보이더라구요.

작은 책이 우리 아이들이 무릎에 놓고 보기 너무 좋아요.
집에 유사한 책이 있는데 그 책보다 이 책속의 그림이 더 예쁘네요.
그림도 밝고, 귀엽고, 예뻐서 자꾸만 그림을 들여다 보게 되네요.
따라 그리고 싶은 마음도 들구요^^
아이도 책속 그림을 보고 그림속에 빠져들었답니다.
여러가지 표정의 동물들이 너무나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요.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이렇게 열두마리 동물들과 함께 아이의 장점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각동물마다 칭찬의 글이 담겨 있어요.

아홉번째 동물 원숭는~~ 명랑하고 잘 웃어 우리 아기처럼 

올해 7살된 우리 아이는 원숭이를 보며 
"나도 명랑하고 잘 웃어?" 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더라구요.

호랑이띠가 될 둘째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ㅎㅎ
정말 호랑이처럼 용감하고 씩씩할까요? ^^





열두마리 동물의 종류와 동물의 생김새, 사물의 순서를 나타내는 수를  

흥미롭게 익힐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또한 그림을 통해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아이는 그림속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찾아내었답니다.ㅎㅎ
매번 할때마다 달라지는 이야기지만 아이의 웃음속에서 또다른 재미를 찾는 답니다.
자신이 만든 이야기라 더욱 재미있어하네요.

책 속 그림을 보며 아이의 생각이 담긴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아이만의 특별한 그림책이 탄생할꺼예요^^

더불어 사랑하는 우리 아이 많이 많이 칭찬해 주면 우리 아이 더욱 기가 살겠죠? ㅎㅎ

검고가 만들어지기 까지

<검고 소리, 처음 독서 습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검고 소리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16
문숙현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2월

책을 받아듣 우리 아이는 제목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검고? 검고? 검고소리? 검은소리? 
이게 무슨 소리지? 검은색 소리인가? ....
책 그림에서 보면 거문고가 보인다 .
그림을 통해 검고가 거문고를 의미함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거문고에 대해 잘 모르는 7살 우리 아이는 단어의 뜻을 떠올리느라 열과 성의를 다한다.
 

제목에서 언뜻 떠오른 생각은...
거문고를 소재로한 왕산악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검고란 거문고의 옛말 이라한다.
거문고는 진나라 사람이 칠현금을 고구려에 보냈는데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왕산악이 칠현금을 개량해 거문고를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비록 설화로 알려져있지만...)
책 속 내용에도 이런 사실을 담겨 있어 그런 설화적 사실도 함께 알 수 있다.  

이 책속의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실제 존재하는 나라의 명칭대신 상상력을 동원한 재미있는 나라 이름들이 아이의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한다.
허허벌판 나라, 가우리 나라

어떤 역사책 속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상상력으로만 만들수 있는 나라 이다. 
어찌보면 재미있는 이름의 나라. 하지만 그 이름속에는 나라의 특징이 들어있다.

각 나라의 임금들이 자신의 나라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동안
검고를 만들기 위해 
온 산을 찾아다니고 나무와 교감을 나누고 정성을 다하는 해을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진정 장인의 모습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하나하나 그저 쉽게 만드는 악기가 아닌 시간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악기
그 안에는 생명이 담겨있고 기다림에서 얻어지는 깊은 울림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상상만하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책을 통해 민족의 특징과 거문고의 역사를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습관

<검고 소리, 처음 독서 습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처음 독서 습관 - 초등 저학년을 위한
4차원 지음, 정지은 그림 / 개똥이책 / 2009년 12월

우리 아이에가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습관은 무엇일까요?

아이에게 필요한 습관들 중 독서습관도 꼭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첫 아이를 만나고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보여줄 수 있는 것, 지식을 알려주는 것도  모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하지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찍 부터 몸에 익힌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왕에 고쳐지지 않을 습관이라면 좋은 습관을 들여주어야 겠지요?

 

바로 독서습관 말이예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들이대며

무조건 읽어!

오늘은 이 책을 다 읽어야해. !

하며 강요를 하기 보다는 책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영아기부터 책을 장난감 처럼 가지고 놀기도 하고 또는 책 속에서 숨은 그림찾기등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책과 먼저 친해지는 연습을 했답니다.

 

하지만 글을 읽을 줄 알고 자신의 생각이 뚜렷해진 아이들은 그런 놀이가 책읽기를 유도하는 것임을 쉽게 알아채더라구요. 그래서 때로는 놀이를 거부하기도 하네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로 하여금 책의 재미를 알게 도와주는 책이예요.

동화책과 만화책의 중간쯤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그림에 많지 않은 글밥

이것이 아이가 책을 읽게 하는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가 될 듯 해요.

 

 



 

창밖으로 던져진 영우의 책을 우연히 고릴라가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이야기 중간 중간에는 책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중요한 Tip들이 들어있어요.

단순히 책을 읽는 습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전 보는법 다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법, 도서관에서의 예절까지도 익힐 수 있는 책이예요.

 

이 책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엄마와 함께 작은 실천들을 해본다면

우리아이 좋은 습관 들이기는 문제 없을 듯 하네요.

 

처음 습관들이기까지가 조금 어렵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습관이 몸에 익는다면 정말 아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과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책 뒤에 이런 글이 있네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어린이

1. 초등학교 생활이 아주 살짝 힘든 1학년

2. 입학 후 아직 한번도 백점을 받아 보 적이 없는 2~3학년

3. 최고의 초딩을 꿈꾸지만 살짝 긴장되는 취학 전 어린이

 

이 책을 반드시 구입해야 할 어른

위의 1,2,3에 해당하는 자녀, 조카, 동생, 친인척, 제자, 후배, 친구, 친구의 자녀, 동네 꼬마 등을 두었으나, 그들에게 잔소리 하지 않고 품위있게 인기를 얻고 싶으신분~~~

 

이 책 한번 만나보셔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세지

아마존 숲의 편지 - 아파하는 지구의 허파 ㅣ 걸음동무 그림책 4
잉그리드 비스마이어 벨링하젠 저자, 김현좌 역자 / 걸음동무 / 2009년 12월

아마존 숲의 편지...
넒은 아마존의 숲 만큼이나 큰 책이네요.
책을 받아들고 한지 조각을 이용해 만든듯한 표지가 제게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어요.
자연과 더불어 한지도 숨쉬는 종이이기에 이 책과 무척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드넓은 우주 가운데 파란 점 하나 그 안에 있는 아마존 열대 우림
남아메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아마존은 여러나라에 걸쳐 존재한다고 하네요.
그안에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어요.
금강앵무, 우라카리원숭이,아르마딜로 오실롯등과 같이 숲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도 있고
아마존 강물에는 민물에 사는 물고기중 가장 몸집이 큰 피라루크를 비롯해 식인 물고기인 피라니아 까지
여러 생물들이 자연의 모습그대로 살아가고 있어요.





< 사진은 알라딘 서점에서 가져왔어요.>

모든 생물들과 자연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아마존은 아파하지 않겠지요.
무분별한 개발과 문명의 이기가 평화롭던 아마존을 점점 아프게 하고 있네요.

얼마전 TV에서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을 보니 
1부에서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 사는 원주민들의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자신이 필요한 것만 취해서 모든 부족민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생활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아마존은 오랫동안 유지가 되겠지만

2부를 보며 아마존의 파괴가 급속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문명의 편안함을 맛본 원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총으로 무분별하게 사냥을 하면서 점점 동물들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결국 자연에 살던 물고기들을 양식을 해서 파는 것을 보면서 문명이라는 것이 자연에게는 그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이 책은 어느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 숲이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입니다.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답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유를 향한 외침

<자유의 노래>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자유의 노래 - 마틴 루터 킹 ㅣ 양철북 인물 이야기 2
강무홍 지음, 박준우 그림 / 양철북 / 2009년 12월

얼마전 TV에서 한 가수가 미국에서 동양인인 자신과 친구가 미국인으로부터 멸시를 받았던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단지 피부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문화까지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며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누구나 자유를 이야기 하고 평등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지금에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과거에는 어땠을까 하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을 그때를 떠올려보았다.  하지만 그 시대를 알리없는 아이는 엉뚱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을 뿐이었다.

책 속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버스에 탈때도 백인과 흑인의 자리가 나뉘어져 있고 백인의 자리가 차있으면 흑인은 자신의 자리에 먼저 앉아있었더라도 일어나야만 하는 상황... 지금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때는 그 일로 경찰에게 강제로 끌려가야만 했다고 한다. 

이런 불합리한 일들로 부터 자유를 얻기 위해 흑인들의 의식을 깨우고자 노력한 마틴루터 킹 목사. 흑인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앞장을 선 마틴루터킹에 대해  아이는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 그저 흑인목사로서 흑인들을 위해 일을 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피부색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으로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언젠가 이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높은 산꼭대기와 구불구불한 산비탈, 웅장한 산맥, 수많은 언덕과 둔덕에서 자유의 노래가 울리게 합시다. 먼 옜날 우리의 조상들이 자유를 꿈꾸며 부르던 노래를!" <책 속글 인용>

아이는 이 책을 통해 백인들에게 흑인들이 어떤 일들을 겪어야 했는지 마틴루터킹이 왜 앞장을 서야만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진을 보면 그닥 덩치가 크거나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진정성이 있었다. 자유를 얻기 위한 세상을 향한 외침, 힘든 상황속에서도 그의 굴하지 않는 모습이 흑인들로 하여금 희망의 씨앗을 심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