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면서 동요를 부르는듯 하다가는 가요에 익숙해지고 또 조금 더 자랐다 싶으면 팝송에 눈을 뜨게 되고 팝송에 빠져들게 되는 때가 있는것 같아요. 저또한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듯 서양의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거겠죠. 어디를 가든 쉽게 살수 있고 주위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니까요.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게되면 더욱 쉽게 접하게 되고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음악이지요. 이렇게 많이 듣고 익숙하니 좋아하게 되는 것도 빠져들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이치겠지요. 전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것 들이 좋아지더라구요.^^ 창작 동요도 좋지만 국악 창작 동요에도 관심이 많이 갔답니다. 우리의 악기 소리도 좋고 우리의 가락이 주는 편안함도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국악동요를 듣고 싶어 이 음반을 만났습니다. 2장의 음반에는 모두 50곡의 국악 창작동요가 담겨져 있었어요. 국악동요제 입상작을 모아둔 음반이랍니다. 이 음반과 함께 악보가 실린 책도 함께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음반을 들으며 가사를 볼 수도 있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아이라면 직접 연주를 해 볼 수 도 있을것 같아요. 창작동요는 깔끔하고 밝은 음을 들을 수 있다면 국악 동요는 무게감은 있으나 그 속에는 밝은 느낌이 가득 담겨있는듯 했어요. 우리 아이 처음에는 낯선 음악에 이게 무엇인지 조금 어리둥절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너무 우리의 것을 멀리했던 모양이예요. 조금씩 자주 듣다보면 아이도 우리의 악기가 내는 소리들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의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편안함이 참 좋더라구요.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줌으로써 국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