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알한자에 푹 빠진 울 쭌군
매일매일 한자놀이에 열중이예요.
오늘도 역시나 한자 놀이 중이랍니다.
오늘은 놀이북을 잘라 카드를 만들기로 했어요.
아래의 왼쪽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림과 한자가 있는 카드를 뒤집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커다란 한자가 보인답니다.
달월 달월 달월...을 외치며 도장을 찍는 동안 한자는 아이의 기억에 남게 되더라구요.
이때, 도장찍는 순서는 아이의 마음대로가 아닌 글자를 쓰는 순서에 따라 찍는 연습을 하면 좋더라구요.
글자의 획순은 잘라내고 남은 페이지에 보면 한자의 획순이 적혀 있어요. 그것을 참고해서
순서대로 도장을 찍으며 쓰는 순서를 기억하게 하면 좋더라구요.

도장을 다 찍고 나도 빈 공간이 참 많아요.
그곳에 우리 아이는 글자 연습을 했답니다.
도장찍으며 글자 모양과 획순을 익히고 다시 한번 쓰면서 또 한번 익히게 되네요.
한번에 다섯개의 한자 카드를 모두 만들어야 한다는 녀석 때문에
엄마는 열심히 가위질을 했답니다.
원래는 책에 있는 글자를 먼저 써보고 난 후에 카드를 만들어 놀려고 했는데
카드를 먼저 만들고 싶다해서 순서를 뒤바꾸어 진행을 했죠.
그래도 단어한자는 그림이 있어서 그림을 보고 짐작으로 맞추며 별 무리없이 학습을 하더라구요.

도장찍고 따라쓰고 오리고 접고
여러 단계를 거쳐 다섯장의 카드가 완성이 되었어요.
(놀이책 1권을 마무리하게 되면 모두 10장의 카드가 만들어진답니다.)
도장을 찍으며 익힌 한자들을 다시 읽으면서 기억을 떠올려보아요.
기억이 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도장찍기에 집중한 것은 쉽게 잊혀지기도 하겠구나 싶었어요.ㅎㅎ
다 만들어진 카드로는 우리아이 꼭 하는 놀이가 있네요.
바로 카드찾기 놀이예요.
한글을 익힐때 이런 방법으로 시작했더니 어떤 학습에도 카드놀이가 제일 재미있고 효과적인 놀이가 되었어요.

단어를 외치고 누가 먼저 찾나 하는 아주 간단한 놀이지만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이기에 우리 집에서는 늘 하는 놀이랍니다.
다섯장의 카드를 펼쳐 놓고 서로 번갈아 가면 단어를 외치고 빨리 잡아야 해요.
은근 승부욕이 강한 녀석 엄마에게도 절대 지는 법이 없답니다.
다섯장의 단어를 모두 확인하고 한장씩 집어내는데 거침이 없네요.
도장을 찍으며 한자들을 익혀서인지 어려워 하지 않더라구요.
두글자로 된 다섯장의 카드니 모두 10글자가 되는 셈인데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어요.
이것이 놀이 한자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카드놀이를 마친 우리아이는 몸으로 한자를 표현해 보겠다며 이것 저것 만들어 보여주더라구요.
위 왼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하나 일, 둘 이, 셋 삼, 불 화 자랍니다.
비슷한가요?ㅋㅋ
한참 한자에 어려워 하고 있던 우리아이
한자 도장놀이북 덕분에 우리 아이 매일 매일 한자와 놀이중이네요.
덕분에 엄마도 아이도 룰루랄라 신나게 한자를 익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