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학교 다닐때 친구를 기다리고 만나고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 앞 작은 카페였다. 그 카페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왠지 모를 편안함이 있어 자주 들르던 곳이었다. 푹신한 쇼파에 앉아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며 책을 읽고 친구가 오면 신나게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던 곳이 카페였다. 하지만 요즘의 카페는 그 의미가 많이 달라진 듯 하다. 이 책을 보며 카페는 그저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그 속에 이야기를 담고 있고 예술을 담고 있는 문화 공간인 것이다. 엇비슷한 인테리어를 보여주었던 예전 카페들과 달리 요즘은 주인의 개성이 강하게 들어있는 인테리어들이 눈길을 끈다. 직접 만든 소품들, 직접 전시하는 작품들, 직접 만든 제과 제빵 요리들~~ 자신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더욱 강하게 해주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책속 주인공들을 모두 자신의 일에 미쳐있는 것 같다. 열정과 정열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작정 카페라는 것을 한번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운영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들어있으니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멋진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직접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예쁜 음식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이 책속에 나와있는 카페들을 모두 들러보고 싶게 만든다. 위치와 상호도 적혀있으니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 큰 일이 아니면 일러바치지 마라 > 글 지니 프란츠 랜섬 │ 그림 재키 어바노빅 편역및 감수 서울대 의대 교수 심민섭 박사 - 루크북스 -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늘 듣는 이야기가 있지요. 엄마 누구누가 어쨌다? 나는 안 그랬는데 친구가 그랬어 ...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입으로 옮기는 일이 참 많아요. 자신은 정말 아무 잘 못도 없는데 친구만 잘 못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곤 해요. 사실 들어보면 별 이야기도 아닌데 친구의 잘못을 옮기는 말들을 참 많이 하더라구요. 그때마다 친구의 잘못을 다 이야기 할 필요없다고 말은 하지만 아이들 마음은 그렇지 않은 가봐요. 친구엄마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친구의 잘못을 이야기 할때면 참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어쩔줄 모를때도 생기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큰 일이 아니면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이들 기준에서는 어떤게 큰일인지 알지 못하니 미주알 고주알 쫑알 쫑알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 같아요. 책 속 맥닐 선생님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19명의 아이들이 모두 일러바치기를 좋아하니 하루종일 아이들의 사이에서 중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하니 그 고충이 어땠을까요.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은 새 규칙을 만들었답니다. "큰 일이 아니면 일러바치지 마라" 그리고 어떤 일이 큰 일인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은 문제의 해결방법을 몰라서 일 수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관심을 받고 싶거나 자신이 칭찬을 받고 싶을 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고자질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고자질이 단순히 나쁜 것이라는 교육 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네요.
읽으면 행복해 지는 동화 < 나는 왜 이리 수줍어 하지 > 글 바버라 케인 │ 그림 J.J 스미스-무어 편역 및 감수 서울대 의대 교수 신민섭박사 유독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이 있지요. 우리 아이가 그렇답니다. 집에서는 조잘 조잘 한시도 쉬지 않는 입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어찌 그렇게 딱 붙어버리는지... 가끔은 아이가 말을 하고 싶어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는 새미 샘슨을 보며 자신을 보는 듯 비슷하다는 말을 하네요. 나도 그런데 새미 샘슨도 그러네? 이 책은 이렇게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한답니다. 더불어 해결의 방법도 함께 이야기 하지요. 아이가 수줍어서 인사를 못하거나 말을 하지 않을때 함께 있는 부모가 아이를 자극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지요. 왜 인사 안해? 인사 해야지? 너 말할 줄 알잘아? 창피하게 말도 못하니?... 그런데 이 책속 새미 샘슨의 엄마는 샘슨에게 어떤 어떤 강요도 하지 않아요. 다만 새미 샘슨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상하게 제안하고 부드러운 말로 스스로 탐구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네요. 새미 샘슨또한 자신의 수줍음을 이겨내기 위해 용기를 갖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함께 책을 읽는 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되어줄 듯 합니다. 뒷 부분에 있는 부모님께에서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어 놓고 있어요. 1. 가능한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 2.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공원이나 운동장에 가는 습관을 들일 것 3. 자녀의 약속 도우미가 되어 줄 것 4. 자녀가 아이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잘 하는 어른과 만날 수 있게 해 줄 것 5. 아이가 자기의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나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해 줄 것 6. 애완동물은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매개체이다. 7. 아이를 집단활동에 자주 참여시킬 것 8. 아이를 구슬려서 성급하게 말을 시키고 관계를 맺도록 하지 말 것 9. 아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감정과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게 되므로 부모는 기다려줄 것 10. 자녀의 불안감이 발달단계에 비추어 심각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는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것 좀더 활발하고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부모도 아이도 함께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동그란 눈에 커다란 입, 오버걸이라는 별명에 맞는 큰 목소리와 과장된 듯한 발음이 참 인상적인 분이시지요. 얼마전 TV에서 스타의 자녀들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본적이 있어요.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 하는 박현영씨의 딸을 보며 은근 부러워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엄마가 영어 강사이니 당연히 잘하겠지 하는 생각이었어요. 어쩜 부러움반 포기반의 상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박현영씨의 책이 출간되었다기에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했는지 궁금했어요. 영어가 강조되는 이 때에 내 아이 영어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지 도움을 받고 싶었거든요. 유명한 영어 강사니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지나 않을까 구체적인 영어교육의 방법이 들어 있지는 않을까 궁금했답니다. 영어를 어떻게 시작하고 또 어떤 과정들로 진행해야할지 막막한 엄마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꺼라 기대했지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박현영씨의 영어실력도 있었지만 아이를 위해 아이에게 맞춤 교육을 시키는 엄마가 있었기에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게 되는 일이 가능한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책 속에는 영어 강사보다 엄마의 자리가 더 강조되는 내용이 들어있네요. 밤늦게 까지 일을 하고도 아이와 눈 맞추며 온 힘을 다해 놀아주는 엄마. 아이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아이에게 늘 관심을 두는 엄마. 아이의 기를 꺽지 않기 위해 칭찬으로 다가가는 엄마 학원에 보내기보다는 내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눈높이를 맞추어 함께 놀아주고 다른 사람들에 귀 기울기기 보다는 자신의 소신껏 교육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조금 늦게 가더라도 아이가 즐거울 수만 있으면 된다는 그녀의 생각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지금은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지라 누구에게든 용돈을 받으면 저금통에 무조건 저금을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용돈이라는 개념과 함게 지출의 개념도 생기겠지요. 현명하고 올바른 지출을 위해서는 경제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방법인지 또 어떻게 이야기 해야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답니다. 어느 교육학자가 아이에게 맞는 표현을 이용해 설명해주면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해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인듯 싶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경제 관련 개념들을 익히고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을 통해 올바른 경제습관을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페이지 중간 중간에 용어에 대한 설명도 담고 있어서 아이들로 하여금 경제 용어들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그저 재미있는 동화를 읽는듯 해도 그 안에는 아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경제지식을 쌓을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더군다나 짧은 이야기라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매일매일 반복해서 읽으면서 우리 아이 경제에 대한 관심도 쑥쑥 늘어날 것만 같아요. 이책에는 모두 15가지의 주제들이 들어있어요. 경제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서 돈, 회사, 사회보장, 유통, 기부...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 개념들이 들어있어서 좋아요. 단지 돈을 벌어 내것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아닌 함께 나눌 수 있는 기부까지 다루고 있다는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몸에 익힌 좋은 습관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요.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우리 아이가 좋은 경제습관을 몸에 익혀 올바른 경제 생활을 하게 되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핵심경제 이야기가 실려있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돈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벌고 제대로 쓸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