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 큰 일이 아니면 일러바치지 마라 >
글 지니 프란츠 랜섬 │ 그림 재키 어바노빅
편역및 감수 서울대 의대 교수 심민섭 박사
- 루크북스 -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늘 듣는 이야기가 있지요.
엄마 누구누가 어쨌다?
나는 안 그랬는데 친구가 그랬어
...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입으로 옮기는 일이 참 많아요.
자신은 정말 아무 잘 못도 없는데 친구만 잘 못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곤 해요.
사실 들어보면 별 이야기도 아닌데 친구의 잘못을 옮기는 말들을 참 많이 하더라구요.
그때마다 친구의 잘못을 다 이야기 할 필요없다고 말은 하지만
아이들 마음은 그렇지 않은 가봐요.
친구엄마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친구의 잘못을 이야기 할때면
참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어쩔줄 모를때도 생기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큰 일이 아니면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이들 기준에서는 어떤게 큰일인지 알지 못하니 미주알 고주알 쫑알 쫑알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 같아요.
책 속 맥닐 선생님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19명의 아이들이 모두 일러바치기를 좋아하니
하루종일 아이들의 사이에서 중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하니
그 고충이 어땠을까요.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은 새 규칙을 만들었답니다.
"큰 일이 아니면 일러바치지 마라"
그리고 어떤 일이 큰 일인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은 문제의 해결방법을 몰라서 일 수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관심을 받고 싶거나
자신이 칭찬을 받고 싶을 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고자질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고자질이 단순히 나쁜 것이라는 교육 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