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아이가 17개월 쯤 이 책을 구입했는데 그 때 읽어줄 때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

아이가 이 책만 읽으면 화가나고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데이빗에게 데이빗 엄마가 하는 말들인데 자기한테 하는 말로 들리는가보다.

 

이 책만 읽으면 울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34개월이 되었는데 지금은 재미나게 읽으면서 가끔 "안돼~ 데이빗~!"이라며

책의 부분을 자주 인용하곤 한다.

 

재미있는 건 둘째 아이가 지금 17개월인데 이 책만 읽으면 울음을 터트리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아이는 이 책을 아예 읽지도 못하게 한다.^^*

 

하지만 심술맞은 아빠는 자꾸 가져다가 둘째 아이에게 읽어주곤 한다.ㅎㅎㅎ

 

마지막에 엄마가 아이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부분은 

모든 엄마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매일 안돼~를 연발하며 아이를 나무라지만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는 엄마를 똑같이 그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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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할 거야
배리 루트 지음, 이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인공인 코끼리 남매, 뿌우와 쿵이.

누나인 뿌우는 친구들을 보살피기 좋아하는 코끼리.  동생 쿵이가 다리를 다친 꼬마 생쥐를 데려왔다.  뿌우는 동물병원을 열었는데 자기가 간호사도 하고 의사도 하겠다고 한다.

동생 쿵이는 구급차^^;나 하랜다.

 

여러 동물들이 다쳐서 동물병원에 왔고 뿌우는 정말 열심히 동물들을 간호해주지만

다 나아도 보내주질 않는다.  단지 자기 계획을 실행하지 못할까봐서 친구들을 보내주지 않는다.

자기 계획이란 새로 만든 환자복을 입혀보는 것, 자기가 멋진 춤을 선보이는 것이다.

 

친구들은 뿌우가 멋진 춤을 선보일 때 모두들 도망가고 뿌우는 슬퍼한다.

친구들이 모두 돌아와야 낫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고 쿵이한테 말하자

쿵이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친구들은 자기들을 돌봐준 뿌우를 생각하며 되돌아오지만 환자로서가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로서 돌아온다.

 

열심히 뿌우를 간호하자 뿌우는 이제 괜찮다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친구들은 안된다고 한다.  뿌우가 그랬던 것처럼 아직안된다고 말이다.

 

 

나도 어떤 일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서 하는 일에 익숙치 못하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아이가 아니라 나를 향해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다 해야 될것 같고 누군가에게 맡기면 불안하다.

내 계획에 모두 맞춰야하고 내 계획이 중요하고 그것이 엉망이 되면

절망에 빠지고 다른 사람을 탓하는 나를 향해 말이다.^^

 

34개월된 우리 아이가 여러번 읽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재미있는 모양이다.

그림보다는 스토리가 더 눈길이 가는 책이다.

 

나는 아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아니라 내가 즐기고 읽다는 걸 깨닭게 되었다.

그림책 은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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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미래그림책 8
야시마 타로 글 그림, 정태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라서 그럴까?

비오는 오늘 같은 날 이 책은 읽어주기에 딱인 듯 하다.

 

34개월 된 딸아이.  실은 24개월쯤 사준것 같다.

그 쯤 우산과 장화를 사줬는데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

자기 혼자 우산을 들고 장화를 신는게 그렇게 좋은지

아니면 우산과 장화가 신기해서 그런지

아니면 비가 오는 날 나갈 수 있어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2돌쯤 된 아이들은 우산과 장화를 좋아한다.

 

이 책은 선물로 받은 우산과 장화를 얼른 신어보고 써보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꼭 우리 아이같이 비오는 날만 기다리지만 아이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가 안오자

아이는 맑은 날 너무 눈부셔서 우산을 쓰겠다고 조르고 바람부는 날 바람을 막아야하니까 우산을 써야한다고 우긴다.

 

드디어 기다리던 비가왔고 아이는 우산을 처음으로 혼자 우산을 쓰고 다 큰 숙녀처럼 걷겠다고 말하며 또박또박 걸어간다.

 

이 책의 묘미는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너무 잘 묘사한 것이다.

 

아이가 비오는 날 우산만 쓰면 "또옥 또옥 또로록 또로록~~~~"하며

빗소리가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 너무 사랑스럽다.

 

잘 모르는 분들이 그 소리를 듣고 아이가 엄청 감성적이고 풍부한 언어를 가졌다고 하신다.ㅎㅎㅎ 실은 이 책의 부분을 따라한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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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
마리 홀 에츠 지음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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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돌쯤 이 책을 사줬을 때는 이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흠... 읽어주는 나도 조금은 지루해했는데 30개월쯤 넘어가니 차분히 앉아서 이 책을 잘 읽는다.

그리고 읽어주는 나도 은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한 여자아이가 친구들을 찾아서 숲으로 간다.

메뚜기, 개구리, 거북이, 다람쥐, 어치, 토끼, 뱀하고 놀자고 하며 번번히 손을 내밀어서

친구를 청하지만 모두 달아나버린다.

 

그래서 조용히 연못가 바위위에 올라앉아 가만히 있었더니

모두 살금살금 돌아오고 아기 사슴도 슬며니 바라보더니 뺨을 핥는다는 내용이다.

 

우리가 자연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려주는 것 같다.

너무 반가워서 달려가지만 도망가버리는 동물들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반가운 마음에 쓰다듬어주고 싶기도 하지만 조용히 지켜보니

동물친구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남자아이들은 안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차분히 전개되는 내용은 어느정도 책을 읽는 묘미를 아는 30개월 지난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고 또 긴 페이지를 견딜정도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글이 길어서가 아니라 차분함하게 전개되는 내용을 음미할 수 있을 때 사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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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와 사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185
마레크 베로니카 지음, 이선아 옮김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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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라치라는 겁이 많은 아이가 나온다. 

이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정말 조그마한 사자가 나타난다. 

처음에 라치는 이 사자를 너무 작은 사자라고 비웃지만 사자는 힘이 쎄다는 것을 증명하듯 무거운 물건도 들어올린다.  사자는 라치가 힘이 세지도록 운동을 따라하게 했다.  그러다 울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게 되고 겁쟁이 라치는 주머니 속에 있는 사자를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여자아이를 도와준다.  힘이 점점 세진 라치는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주머니에 있던 사자가 없어져 집에 와봤더니 사자는 다른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떠났다는 편지를 남겨놓고 떠났다는 내용이다.

 

그림도 심플하고 내용도 퍽 마음에 들었다.

 

미래에 아이가 되고 싶은 꿈에 대해서도 나오고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

그로인해 괴로워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사자가 나오고

하지만 힘센 사자가 아닌 아주 작은 사자가 나와서

아이에게 힘센 사자가 아니어도 용감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특히 힘이 세질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자의 조언도 일품이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서 더욱 정감이 가는 것일까?

읽어주다보면 어디를 봐도 일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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