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와 사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185
마레크 베로니카 지음, 이선아 옮김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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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라치라는 겁이 많은 아이가 나온다. 

이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정말 조그마한 사자가 나타난다. 

처음에 라치는 이 사자를 너무 작은 사자라고 비웃지만 사자는 힘이 쎄다는 것을 증명하듯 무거운 물건도 들어올린다.  사자는 라치가 힘이 세지도록 운동을 따라하게 했다.  그러다 울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게 되고 겁쟁이 라치는 주머니 속에 있는 사자를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여자아이를 도와준다.  힘이 점점 세진 라치는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주머니에 있던 사자가 없어져 집에 와봤더니 사자는 다른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떠났다는 편지를 남겨놓고 떠났다는 내용이다.

 

그림도 심플하고 내용도 퍽 마음에 들었다.

 

미래에 아이가 되고 싶은 꿈에 대해서도 나오고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

그로인해 괴로워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사자가 나오고

하지만 힘센 사자가 아닌 아주 작은 사자가 나와서

아이에게 힘센 사자가 아니어도 용감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특히 힘이 세질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자의 조언도 일품이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서 더욱 정감이 가는 것일까?

읽어주다보면 어디를 봐도 일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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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3
존 버닝햄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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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아저씨의 배에 동네 꼬마들과 동물들이 탄다.

대신 조건이 있다.  염소는 뒷발질하지 않기, 송아지는 쿵쿵거리지 않기, 닭들은 파닥거리지 않기, 양들은 매애거리지 않기, 돼지는 배안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기, 개는 고양이를 못살게 굴지 않기, 고양이는 토끼를 쫓아다니지 않기, 토끼는 깡총거리지 않기, 꼬마들은 싸우지 않기.

 

얼마동안은 모두 신나게 배를 타고 갔지만 그새를 못참고 모두 약속을 어기고 말았다.

배는 엉망이 되었고 모두 물속으로 풍덩 빠져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서 일까?

우리 꼬마아가씨는 정말 재미있게 이 책을 읽는다.

 

 그림도 부드럽고 내용도 따뜻하다.

모두 물에 빠져 엉망이 되었지만 검피아저씨는 집으로 가서 차마실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에 또 배타러 오라는 검피아저씨의 따스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쏙 들어가는 듯하다.

 

아이에게 많은 책을 읽어줄 때 느끼는 것은 따스한 책을 읽어주면 표정이 좋아지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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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뿌뿌 비룡소의 그림동화 36
케빈 헹크스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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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생쥐 오웬은 아기 때부터 덮고자던 담요 뿌뿌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학교를 가야하는 지금까지도 가지고 다닌다.  그런 오웬으로인해 고민이 많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열심히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옆집 아줌마.  옆집 아줌마가 제시해주는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오웬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엄마는 좋은 생각을 해냈다.  이불을 손수건처럼 작게 잘라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해준 것이다.  그것도 여러장으로~~~

 

이 책을 33개월된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이것저것 생각했다.

 

나와 남편은 신중히 생각한 어떠한 육아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토대로 아이들을 키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여러사람들이 참견과 관심을 표하고 심지어 우리의 육아관이 어떻다라고 판단까지하기에 짜증이 나곤 했었는데  이 책속의 옆집 아줌마를 보니 어디나 그런가보다하고 편안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소신대로 아이를 키우면 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의 그림책인데 어른들에게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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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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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성격도 밝다.  아니 그렇게 알고 살아왔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서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복해야하는데 계속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날이 많았고 나의 밝은 성격은 온데간데 없고 아이엄마가 되는게 너무나 벅차다 못해 힘겨워하는 나만 보였다.

 

그냥 밝게 지내려 노력하다가도 우울한 날이 다시 반복되었다.

 

그러다 "치유하는 글쓰기" 라는 강좌를 듣게 되었다.

내면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아이를 이해해주고 그 아이를 만나서 괜찮다라는 말을 해줌으로써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가 치유된다는 좋은 강좌였다.

내 안에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데 그 동안 나는 내면의 소리를 듣지 않고 무조건 밝게 살라고 주문했으니 내 속이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내 마음에 미안했고 더 자세히 내 마음의 소리와 내 속에 아직도 많이 있는 어린아이들을 만나고 싶어서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아이들과 씨름하는 틈틈이 이 책을 한문장 한문장 소중히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잠이 잘 안오는 날이면 혼자 노트를 꺼내서 글을 써내려갔다.   내가 꾼 꿈에 대해서도 썼다.

 

조금씩 내 내면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고 내가 언제 분노하는지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나의 어린아이를 금방 치유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노력한다면 그 숫자도 줄어들거라고 믿는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우리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내 자신을 조금더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부모님을 더욱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떠나보내고 건강한 마음으로 나의 토끼같이 귀여운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게 된 점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 책을 옆에 끼고 열심히 글쓰기를 할 것이며 나의 어린아이들을 치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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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데레사 지음, 앤서니 스턴 엮음, 이해인 옮김 / 황금가지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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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우리 서재에 있는 책들을 훑어보다가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이 책은 동아리 동기가 내 생일날 선물로 준 것인데 미안하게도 난 한참이 지난 지금에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고르기 위해서 고민했다는 그의 메모에 더욱 미안했다.

 

그 때도 교회는 다녔는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 누군가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네"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나님이 계심을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느낀 지금에야 이 책을 펼쳤다.

 

기독교로 개종하고 하나님이 계심을 깨닭게 되었지만

나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막막했다.

정말 기복주의식의 기도만 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내가 필요할 때 하곤 했는데

 

그건 내가 기도를 아주 어렵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결국은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임을 진정으로 깨닭지 못했기에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를 몰라던 것이다.

자식이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듯이 기도하면 된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의 일을 끈임없이 궁금해하시고 나의 죄를 회개하면 받아주시고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되고

이 기도는 마음의 침묵에서 탄생됩니다. p 43

 

 

평화의 기도

                                           성 프란치스코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엔 사랑을 심게 하고

다툼이 있는 곳엔 용서를 심게 하고

불화가 있는 곳엔 일치를 심게 하소서

 

오류가 있는 곳엔 진리를 심게 하고

의혹이 있는 곳엔 믿음을 심게 하고

절망이 있는 곳엔 희망을 심게 하소서

 

어둠이 있는 곳엔 빛을 심게 하고

슬픔이 있는 곳엔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님,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할 수 있도록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할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새롭게 영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p. 68

 

 

모든 일을 앞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시작하셨다는 마더 테레사 수녀님.  이제 저도 수녀님처럼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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