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데레사 지음, 앤서니 스턴 엮음, 이해인 옮김 / 황금가지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늦은 밤 우리 서재에 있는 책들을 훑어보다가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이 책은 동아리 동기가 내 생일날 선물로 준 것인데 미안하게도 난 한참이 지난 지금에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고르기 위해서 고민했다는 그의 메모에 더욱 미안했다.

 

그 때도 교회는 다녔는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 누군가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네"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나님이 계심을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느낀 지금에야 이 책을 펼쳤다.

 

기독교로 개종하고 하나님이 계심을 깨닭게 되었지만

나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막막했다.

정말 기복주의식의 기도만 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내가 필요할 때 하곤 했는데

 

그건 내가 기도를 아주 어렵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결국은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임을 진정으로 깨닭지 못했기에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를 몰라던 것이다.

자식이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듯이 기도하면 된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의 일을 끈임없이 궁금해하시고 나의 죄를 회개하면 받아주시고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되고

이 기도는 마음의 침묵에서 탄생됩니다. p 43

 

 

평화의 기도

                                           성 프란치스코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엔 사랑을 심게 하고

다툼이 있는 곳엔 용서를 심게 하고

불화가 있는 곳엔 일치를 심게 하소서

 

오류가 있는 곳엔 진리를 심게 하고

의혹이 있는 곳엔 믿음을 심게 하고

절망이 있는 곳엔 희망을 심게 하소서

 

어둠이 있는 곳엔 빛을 심게 하고

슬픔이 있는 곳엔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님,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할 수 있도록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할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새롭게 영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p. 68

 

 

모든 일을 앞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시작하셨다는 마더 테레사 수녀님.  이제 저도 수녀님처럼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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